러시아의 속담에 이런 것이 있다.

폭풍우가 치면 한번 기도하라. 전쟁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라.

결혼 할 땐 세 번 기도하라.

결혼 생활이 얼마나 어려우면 제일 많이 기도하라고 했을까?

유능한 직업인이나 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훈련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남편이나 아내가 되기 위해서도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직업인이나 기술자가 되기 위한 훈련과 좋은 남편, 아내가 되는 훈련은 다르다.왜냐하면 가정 생활은 전 인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정에서 가정 생활 훈련을 따로 받은 적이 없다. 그저 어른들이 사는 것을 본데로 살아온 것 뿐이다. 어렸을 때 효과적인 대인 관계나 대화 기술을 못 배웠다. 그것이 가정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

가정 생활이란 감정이 쌓이는 부분이다.

잘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나님께서는 부부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주셨다. 그러나 우리는 도우려는 생각보다 배우자가 내가 바라는 배필이 되어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입맛에 맞는 배우자로 길들이려고 한다. 그러나 길들이려고 하는 한 갈등은 끝이 없다.

내 친구 가운데 아들만 둘을 둔 친구가 있다. 그는 늘 “나는 아들이 셋이야. 남편이제일 큰아들이거든”

남편이라면 기대가 크지만 아들로 생각하니 기대치가 낮아져서 많은 갈등이 줄어 들더라고 했다.

남자들은 결혼 해도 몸은 어른이지만 어린애 같은 기질이 있다. 불완전한 상태에서온전한 남성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를 돕는 배필로 짝지어 주셨다. 그것은 여성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남녀가 결혼 해야지만 완전한 인격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엡 5:33)

하나님께서 남편을 경외하는 것은 명령으로 주셨다.

“끼리생 끼리사”라는 말이 우리 젊을 때 유행했다.비슷한 수준끼리라는 뜻일 것이다.

남편 존경 못 하면 아내도 존경 받을 수 없다,

그런데 존경이란별거 아니다. 그냥 열심히 그를 칭찬하고격려하는 것이다.

“아이구 저 인간은 칭찬 할 만한 것이 눈꼽 만큼도 없어요. 잘 하는 게 한가지도 없는 걸요. 정말 마음에 안 들어.”

하나님께 무조건적 사랑을 받고 있는 나는 어떤가?

아이들 앞에서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남편을 비난하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자기에게 돌아온다.

남편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은 나의 자존심과도 관계가 있다.

아내들이여 남편을 기쁘게 하자. 하나님을 기쁘게 하라는 말은 수도 없이 들었지만 남편을 기쁘게 하는 것을 생각해 보았나!

요즈음 남편감 1 순위가 어떤 남자인지 아는가?

재미있는 남자, 유머 있는 남자, 자상한 남자이다. 남편을 재미 있는 남자로 만들자.

코미디언들은웃기는 소재를 개발하려고 피땀 흘려 노력하지 않는가?

우리도 남편을 줄겁게 할 수 있다. 인터넷 유머란도 자주 들어가 보고 친구들 한테 들은 얘기 메모해 가지고 와서 밥상머리에서 들려주라(퇴근한 남편에게 밥상만 차려 주고 T.V앞으로 달려가지만 말고)

남편은 아내한테 들은 유머로 직장 동료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내 남편의 경쟁력은 향상될 것이다.

아내는 집안에서 치어리더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아내들이여 이런 구호를 외쳐 보자.

남편을 기쁘게! 아이들을 기쁘게!

– 김영숙 가정문화원 원장(yskim11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