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갈등

-05.09.14 10:06

결혼8년째 아이는 1학년입니다
신혼부터 너무 많이 싸웠습니다.
저는 저를 손톱만큼도 이해 안해주고 자기만 생각하는 남편에게 너무실망했고 남편은 맘에안들면 아이가 뱃속에 있는걸 아랑곳하지않고 신경질을 부린
저에게 너무실망한사이입니다.
남편의 얘기로는 그이후로 나에 대한 감정이 나빠지고 부부관계를 할수 없었다고 합니다. … 결혼 6년째가 되어서야 제가 부부관계에 대한이야기를 꺼내서 알게된 사실입니다.
그이야기를 시작한 사람은 저고요 힘들게 고민 많이 하고 어렵게 꺼낸 얘기에 남편이 줄곧 해온 나에대한 입장을 듣고는 너무 기막히고 참기 힘들고 날벼락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저희는 너무마니 싸웠습니다.
싸움이 시작되면 너무 힘이듭니다.
나에대한 남편의 속마음과 그동안 내게 해온 남편의 모습이 매치가 안되는 상황이 줄곧 벌어집니다.
내가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너무 힘들고 지칠때 남편은 항상 내옆에 없었고 한번이라도 날위해 위로해준적이 없습니다.
저또한 남편에게 푸근하지 못했구요.
저는 남편에게 화내거나 신경질 부리는 일을 조심하고 남편은 부부관계와 관련 서로 노력하기로 하고 2년이 흐른 지금 다시 부부관계 이야기를 제가 먼저 꺼내야 했습니다.
그런상황이 너무 싫습니다….남편은 왜 먼저 이야기를 안하는지 불만이지만 그사람의 성격상 안될수도 있겠지요.
2년동안 나름대로 노력 했고 진심으로 전 많이 변했습니다.
남편이 내옆에 오지 않으려는 이유가 저에게 많은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려고 했고 나에게 잘해주려는 남편의 행동들이 위선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항상 남편은 말합니다….너(저)보다 내(남편)가 더 노력했다고
남편은 저에게 너가 무슨 노력을 했는데 라고 되묻지요.
남편은 좋은 감정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자기에게 전 우울한 얘기만 했다고 합니다. 남편은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저에대한 감정을 지우려 하지않을거라는 생각이듭니다. 자기자신도 모르게요.
남편은 말합니다 저를 생각하면 싸운 기억밖에 없다고요.
저는 노력하기로 한 2년동안은 싸운기억이 없는데 남편은 싸운기억뿐이랍니다…. 2년동안은 남편에 대한 불만이 많지 않았는데 제가 즐거운 시간들을 우울하게 했다고 합니다.
지금 저는 우울합니다. 얼마전 남편과 마지막으로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남자와는 포기해야한다는 결론이 났고 그런 상황으로 계속 같이 살아야 하나 어쩌나 우울합니다.
남편에게 8년동안이나 이런 대접 받고 우울하지 않을수 있는 사람이 …
물론 그결과엔 서로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남편은 저에게 문제가 많다고 합니다.
남편이 저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우리부부사이에 일어난 문제점들의 원인이 저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제가 노력을 하지않는다고 생각하는 거, 남편이 억울한 생각이 든느것과 마찬가지로 저도 억울하다는걸 남편은 인정해야합니다.
객관적인 평가로 우리부부의 문제점을 서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남편이 저를 탓하는 말로만 이어지는 상황 화도 못내고 가만히 앉아 막막해하는 상황들 .. 그동안 나에게 대해준것과는 사뭇 다른 생각을 알아차릴때마다 답답하고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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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부부갈등

-05.09.18 21:04

얼마나 힘들고 우울할까 공감이 갑니다.
행복한 부부생활을 그리며 개선해보려고 노력하시는 자매님에게 위로를 드리고 치유와 회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고 살아도 아까운 세월 힘들게 무덤덤하게, 그리고 대화도 잘 통하지 않고 때로 부딪히고 엉키며 살아가는 생활에 힘드리라 생각됩니다. 거기에 사랑에 목이말라하는 심정도 있고요
그러나 부부생활이 서로가 힘드는 면들이 있지만 자매님! 남편이 착한 사람이라고는 생각되시죠? 남편이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혹 내향적 성격일지도 모르겠군요. 또 아니면 과거에 싸우게 될 때 자매님의 주장과 소리가 너무 강하게 나가는 경향이 있었는지도 모르겠군요. 또 남편의 말들에 부정적 반응이나 표현들이 없었는지 생각해보세요.
자매님, 여자는 사랑에 목숨을 겁니다. 그러나 남자는 자존심에 목숨을 겁니다.
특별히 아내로부터 무시를 당하거나 인정을 못 받으면 자존감의 상실은 물론 삶의 의미를 상실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엄청난 스트레스로 남게 되지요
자매님은 남편이 자상하지 않거나 배려해주지 않거나 무관심하면 가슴이 시리고 외로울 것입니다. 그리고 야속한 생각이 들고 정이 떨어 질것입니다.
그러나 남자는 아내로부터 지지와 인정을 못 받으면 당당하지도 못하고 스트레스가 심하여지면 성관계도 힘들어 집니다.
스트레스는 심리적인 것으로 “性”은 심리적인 면이 결정적 요인 입니다.
남편이 싸운 기억이 많다는 것은 자매님의 소리가 강하거나 주장이 클 수도 있습니다.
싸울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소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가정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잘 싸워야 합니다. 잘 못 싸우면 갈등의 골만 깊어집니다. 그러나 잘 싸우면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싸움을 통해 상대를 이해하게 되지요. 잘 싸우는 방법을 배워보세요. 싸울 때 금해야할 금도가 있지요.
어떠한 경우든지 남편의 자존심을 건드리면 안 됩니다.
인생은 무능하거나 나빠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일찍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대화의 노력을 하십시오.
남편의 생각을 넘겨짚지 마시고 그가 하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주는 신뢰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나를 낮추고 남편을 높이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서로의 신뢰가 회복되면 부부의 관계도 회복되리라 믿습니다.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가정문화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