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부탁드립니다..
얼마전 두상달 장로 부부님께서 하시는 행복한 가정 강의를 듣고 참 많은
감동을 받고 이렇게 상담글 올립니다.
부부갈등의 내용들이 어쩌면 그렇게 저희 가정과 비슷했는지 모릅니다.
저는 38살 회사원이고 1살 연하인 아내와 8년전 결혼해서 7살 딸 한명의
가장이며 현재는 혼자 천안에 살고있습니다.(별거중입니다.)
저희부부 심한 갈등은 약3년전 부터 시작되었고 거의 서로 대화도 않하고 지내다가 도저히 못살겠다는 마음에 저의 이혼요구로 아내는 3개월전 서울에 말없이 딸을 데리고 갔습니다.
대화를 시도할때 마다 냉정하게 거부하는 아내가 너무 미웠어요.
여러차례 설득끝에 아내를 데리고 올초 가정삼당소에 2번 상담을 받았지만 우리 부부는 너무 감정의 골이 깊고 치유하기가 어려워 둘 모두 실망만
하였습니다.
갈등의 요인은 서로 성격과 가치관 차이라고 할수있고요.. 서로 남자(남편)/여자(아내)로서 너무 모르고 기대만 한것이 이렇게
까지 온것 같아요. 지금 아내는 아직도 저하고 얘기도 하고 싶지 않다면서
처남이 올 10월 결혼하니까 서울에서 전세집 얻으려고 돈 보내달라는 요구만 하고있고요..(계속 별거를 원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내는 저를 너무 미워하고 그러한 감정이 앞으로 이렇게 별거로 몇년을 보내도 해결에 도움이 안될것 같고 어린딸을 데리고 따로 살림
살이를 제대로 할수 있다는 신뢰가 도저히 안드네요..
저희 가정은 크리스챤 들이지만 모두 다른 교회다니고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물론 저도 새벽기도 다니면서 예전의 저의 잘못되고 부족한 부분을 많이 반성하지만 이런 부분이 아내와 관계개선에는 아직까지 도움이 안되네요.
현재 별거로 있는 저희 가정을 위해 어떤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저의 상담내용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re] 상담 부탁드립니다..
가정문화원
지난번 천안 장로교회 가정세미나 집회에 참석하셨다니 반갑습니다.
먼저 현재 별거 중인 행복나라님의 가정이 성령으로 하나 될 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이혼을 생각하는 경우에는 다음의 4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1) 이혼에 앞서 모든 노력을 다 동원해도 안 될 경우
2) 배우자가 매우 고치기 어려운 인격적 장애 (폭행,도박등)가 있는 경우
3) 자녀가 없을 경우
4) 이혼하기로 결심하였을 때 감정의 소용돌이가 느껴지지 않고,
마음이 평안한 경우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이혼을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더 더욱 우리 크리스챤은 하나님이 하나로 맺어주신 혼인관계를
파기하고 갈라 설 수 없습니다.
행복나라님께서 이러한 일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혼을 결심하고
별거 중인 것을 보면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정상담소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별거하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다시 가정을 합칠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멀어지게 됩니다.
때로 우리들은 세상적인 일로 콩깍지가 씌워 내 안에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어리석은 결정을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약하기 때문입니다.
행복나라님은 두 사람간의 문제를 인간적인 입장에서 보지 말고
예수님의 입장에서 우리 부부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생각의
관점을 바꿔 보시면 어떨까요?
예수님의 입장에서 보면 이 세상에 용서 못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입장에서 보면 이 세상에 덮지 못할 허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행복나라님!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해 보세요?
지금 이 순간 십자가에 매달려 계신 예수님이 별거중인 우리
부부를 보고 무슨 말씀을 하실까요?
이 질문이 상담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