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사랑, 아마추어 사랑
삶의 연수를 다하고 임종을 하는 사람이나, 젊은 날에 요절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상대의 손을 잡고 고백한다.
“여보, 미안하오.”
왜 죽기 전에 미안하다는 말을 그리 아끼는가? 살아 생전에 하나님 앞에
여러 증인앞에서 약속했던 것들을 성실하게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신뢰와 이해의 신발을 다시 고쳐 매고 사랑의 허리띠를 단단히 매자.
긴 여행길은 자동차 탱크에 기름을 가득 채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인가 없는 산 중턱에서 온 가족이 굶주리거나 오들오들 떨고 있어야 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다.
기름탱크의 막대가 F에 있으면 든든하다. 그러나 E쪽에 있으면 불안하다.
긴 인생을 함께 가야하는 부부의 가슴속에 사랑의 기름을 채울 때 희망과
행복이 찾아올 것이다.
내가 필요한 기름이 아니라 상대의 필요에 따라 사랑의 기름을 채우자.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이미 결혼한 모든 부부는 사랑에 있어서 프로
가 되어야 한다. 에로틱한 사랑이든, 아가페적 사랑이든 말이다.
아마추어는 기분이 나쁘면 곧 포기해 버린다. 그러나 프로는 정서가
다르고 필요가 다르고 아내의 허리가 36인치일지라도 전문가 답게 적절한
사랑의 스텝을 내디뎌야 한다.
기도하자. 우리 모두 다 함께 자녀를 위해서 기도하자. 기도의 품 속에서
자라나는 자녀는 결코 나쁜 길로 가지 않는다.
아내를 위해서, 남편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자. 기도는 짧게 하나를
갖고 하자.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하기에는 우리의 인생이 너무 짧다.
여느 여성 단체에서 외치는
‘눈물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그런 구호도 안된다. 오히려 눈물이 있는
따뜻한, 정말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뜨거운 눈물의 기도가 절실히 요청
된다. 상대의 정서가 다르고 필요가 다르다. 하더라도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지혜와 넒은 가슴을 갖기 위해 기도하자.
말씀은 실천할때까지는 말씀이 아니듯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상식적인
이야기라 할지라도 행동과 언어로 표현할 때 생명이 있다.
사랑은 진정 사랑할때까지 사랑이 아니다.
20세기에 최초로 3선 연임 수상이 된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수상의 일
화를 소개한다.
그녀는 성실하고 강인한 사람이었다. 10년 연상의 남편인 데니스를 위해
재임기간 중 그 바쁜 때에도 남편과 자녀의 식사를 손수 준비하였다.
영국의 수상이기도보다는 한 가정의 아내로서의 모범을 만인에게 보여
주었던 것이다.
아들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대중 앞에서 스스럼 없이 눈물을 흘렸
다는 것은 그녀가 훌륭하고 존경받는 여성이기보다는 정이 많은 인간이
되고자 했음을 웅변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틀린것이 아니다 다만 서로 다르게 창조되었을
뿐이다. 남자들은 스포츠 중계를 좋아한다. 축구 중계를 보면서 환호한다.
그러나 여자들은 이런 태도를 이해하지 못한다. 다만 경기의 결과만 알면
그만인 것이다.
부부가 진정 행복의 열매를 수확하려면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이해해
주어야 한다. 서로가 너무나도 다른 존재임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이세상에서 자기의 구미에 딱 들어맞는 배우자는 단 한 사람도 없다.
다만 서로 맞추어 가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얻는것이다.
당신의 부부 생활은 지금 어느 지점에 와 있는가, 더 늦기 전에 서로를
연구하고 이해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