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이든 어떤 삶이든 아름답지 않은 것은 없다.
젊음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중년도 눈부시다. 외모는 좀 늙어도 마음은 더 풍성해 진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참으로 근사하고 신비로운 것이다. 여유가 생기고 사물에 대한 이해가 많아지고 인간에 대해 성찰의 눈도 뜨게 되기 때문이다. 성경을 읽어도 젊을 때 깨닫지 못하던 것이 깨달아져 은혜 속에 감격할 때가 참으로 많다. 자기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더 너그러워 지기도 한다.
1930년대만 해도 36세에 불과하던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2009년에 80세가 넘었고 건강 관리만 잘 한다면 90을 넘어 100세를 바라보게 됐다. 나의 기대 수명은 얼마일까?
그러나 생물학적으로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행복하고 건강하고 감사하게 살 수 있는가가 문제다.
건강하고 돈 있고 친구 있어도 진짜 행복하려면 부부가 함께 행복해야 한다. 삶의 질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이 부부관계기 때문이다. 부부가 서로에게 만족하면 삶의 만족도가 높다. 평생 남편 자식 뒷바라지한 아내를 행복하게 하면 그것이 곧 나의 행복이라 생각하자. 부엌에서 저녁 설거지 함께하며 서로 칭찬도 하고 자식 흉도 좀 봐가면서 얘기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태까지 안하던 일을 이제 와서 하라니’ 그러지 말고 여태까지 안했으니 이제라도 해야지 하고 생각을 바꾸자. 아내 몫의 재산도 미리 상속 시켜서 아내가 노후를 든든하게 생각하도록 배려하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다.
어느 날 갑자기 은퇴하고 집으로 오자마자 지금부터 시간 많으니까 행복하게 살아야지 그런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 행복도 연습이고 훈련이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겨야한다.(배려)
이 시대는 변화가 빠르고 재미있는 일도 날마다 지천인 세상이다.
나는 예쁘게 늙고 싶고 늙는 것을 즐기며 살고 싶다. 그렇게 하기로 작정했다.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삶을 적극적으로 즐기려한다. 즐거움은 즐거움을 부른다. 징징 대는 사람은 만나기 싫다. 사람은 명랑하고 긍정적인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있다.
시간 여유 생겼다면 내가 정말로 하고 싶었지만 못한 일은 시작하면 된다.
지금부터 10년 후엔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있을 것이다.
지금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철학을 만들어나가면 좋겠다.
나는 환갑이 지나 관심 있던 부부 관계 회복에 관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부하는 것이 스트레스이기도 했지만 공부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내 친구는 예쁘게 포장하는 것을 좋아하더니 그것을 체계적으로 배워 강사로 활동하면서 즐거워한다. 그러더니 지금은 지경을 넓혀 보석 가공에 도전하고 있다.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여유를 즐기고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자. 시작하면 된다.
잡지도 한 개쯤 구독해서 읽으라. 이것도 세상 흐름을 놓치지 않는 자기 투자다.
노련하고 숙련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필요한 곳에 다시 한 번 사용될 기회를 찾아 새로운 삶을 펼치는 것도 좋다. 그동안은 나를 위해 내 가족을 위해 일했지만 타인을 위해 일하는 즐거움도 큰 것이다. 자원 봉사는 기쁨과 자존감을 주는 일이다.
내 친구하나는 박물관 안내를 일주일에 하루 하는데 하루를 위해 이틀정도는 공부하고 연구하니까 싫증도 안나고 너무 재미있단다. 학구적인 사람은 이런 봉사도 좋다. 그리고 봉사자들끼리 네트워크를 갖게 되니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되어 좋다고 한다.
나는 27년 동안 안양교도소에서 성경 가르치는 봉사를 하고 있다. 나에게는 아주 의미있는 일이다. 나의 철학이나 삶에 대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어 행복하다.
운동을 하는 것은 건강 뿐 아니라 여러 사람과 교제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다.
돈 안드는 걷기나 등산도 좋다. 나는 수영을 하며 무릎 부상에서 온 관절 통증을 관리하고 있다. 운동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서로에게 친구가 되어준다. 우리 반에 82세 되신 분도 매일 수영을 하신다. 그런데 이분은 명랑 쾌활이시다. 먼저 말시키고 칭찬도 많이 하고 애교까지 있으니 오히려 이젠 젊은 사람들이 먼저 말을 건다.
살까 말까 하는 것은 사지 말고 갈까 말까 하는 곳에는 가라는 말이 있다.
지금 있는 것도 다 못쓰고 갈 텐데. 그러나 새로운 곳. 사람이 모이는 곳은 부지런히 찾아다니면서 자기를 확장시켜 나가는 것도 고독을 감해 주는 일이다. 아무도 나를 돕지 않는다. 결국 스스로 도와야 한다.
외모를 아름답게 잘 관리하는 것은 남에게 잘 보이려는 것도 있겠지만 다 자기 만족이다. 멋지게 차려 입으면 가슴이 좌악 펴지고 자신감이 생긴다.
“이제 다닐 일 별로 없으니 있던 옷이나 입지. 그러지 말고 제일 좋은 양복 두벌을 사세요. 그리고 퇴직 전 보다 더 멋지게 입으세요.” 내가 강의할 때 강조하는 말이다.
젊음을 중시하는 사회가 되다보니 외모에 신경을 쓰는 일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오히려 권장도 한다. 머리에 물도 들이고 눈썹도 그려서 좀 또렷하게 보이는 것도 방법이다.
오늘 보다 더 젊은 날은 없다 내 인생에서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 봄의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가을 단풍도 너무 아름답지 않던가? 어떤 인생도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인생은 없다. 미래를 향한 그리고 아직 가지 않는 길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열정을 가지고 한발 한발 내 딛는다면 아마 새로운 인생에 대해 감사하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 꼭 10 년후 그때 “10년 전에 시작할 걸” 하는 후회는 하지 않는 삶이 되시기를 , 그래서 행복한 성취를 즐기시는 아름다운 여러분이 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