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싶어요
– 어둠속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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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으로 늦은 남편을 기다리다 우연히 돌린 채널로 두분의 강의를
짧게나마 보면서 제 무릎을 몇번이나 쳤는지 모릅니다.
다 내 얘기구나…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모습으로 살고있구나…
저는 남편에게 가장 큰 불만은 남편이 ‘ 대화의 기술’이 너무나
부족하다는것과 무뚝뚝한 말투에 있습니다.
흔히들 아내가 원하는 공감의 부분에서 남편은 자기가 해결해야되는양
어렵거나 본인이 생각하기에 생뚱맞다고 생각하면
다짜고짜 ” 그래서 나보고 어떡하라고?” 하지요
저와 남편은 6살차이고 자라온 가정환경도 많이 다릅니다.
돌아가신 시아버지와 두 아주버님의 거친말투와 자기멋대로식의 행동에
가족이 모일때마다 저는 늘 가시방석입니다,
혹시 저번처럼 내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지않을까
자기감정이 상한다고해서 형님들께 욕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진않을까
각자의 가정에서는 자주 그런일들이 일어나고있었고
욕은 거의 달고사는편이신데
가장 중요한것은 이 모든상황들을 어머님이하 남편,여동생 모두가
대수롭지않게 여기고있으며 큰아주버님은 거의 우상이라는거죠
그러나 남편은
이런 형제들과 10년이상 떨어져 객지에서 직장생활을 하였고
기질이 좀 달라서 쉽게 화를 내지않으며 저에게 몰상식하게행동하지는 않지만 자라온 환경처럼 서로의 감정을 교류하거나 대화하는 방법을
거의 습득하지않은듯 전 늘 지친답니다.
어떨땐 아이에게나 저에게 이해하기도전에 화를낼때는
정말 우울해서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다 잘하는건 아닙니다
저는 저 스스로도 느끼는거지만 잔소리가 많은편입니다
그래서 아빠로서의 위치를 지켜주지못할만큼 아빠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편이지요
남편도 그게 불만이고 저 스스로도 그러지말아야지하면서도
쉽게 고쳐지지않고 한번 생각되는것은 뱉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다혈질이기도 합니다.
선생님!
저는 정말 행복하고싶습니다.
저희 두 아이들에게도 행복바이러스를 전염시켜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싶습니다.
저와 제 남편이 개선해야될부분들을 알고싶어요
또 알면서도 고치지못하고있는 저에게 더 강력한 대책을 알려주세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싶은데 일년에 한번이라 아쉽군요
사회적으로 이혼과 갈등을 겪는 부부가 많은 이때에
횟수를 대폭 늘려 갈등을 극복할수있는 기회를 더 많이 주실계획은
없으신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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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문화원
06.01.24 16:36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이 직업을 가지려고 할때 그에 맞는 기술훈련이 중요합니다.
빵집을 하려고 해도, 목수가 되려해도, 안내원을 하려해도 기술을 익혀야 하고 그 직업에 대한 철학을 알고 숙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직업(?)인 부부가 되는 일에 대해서는 그냥 어깨너머로 내 부모들의 부부생활을 본것 뿐입니다.
행복한 가정이었다면 좋지만 남편의 집과 아내의 집에서 배운것은 서로 다른 교과서여서 첫페이지부터 맞추어도 맞는 쪽이 전혀 없습니다.
각자의 교과서를 인정하지 않으려하고, 내것이 더 맞다고 우기니간 싸움만 일어나지요. 더구나 “대화의 기술”도, 인간관계훈련도 전혀 한적이 없어서 그럴꺼에요.
이제부터라도 공부해야지요.
첫째는 남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부부는 서로 다릅니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입니다. 그것을 인정하는 거에요. 웬만하면(죽고사는 문제가 아니면) 참고 지나가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이치에 맞고 논리적인 말이라도 길어지면 잔소리, 바가지가 됩니다. 칭찬도 너무 길어지면 부담이 되니까요.
남편이 바뀌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남편을 인정하고 아이들과 놀아주면 고맙다고 하고 아침에 출근할때 오늘 멋있다고 칭찬하세요.
사랑은 오래 참는거라고 성경이 말합니다. 처음엔 잘안되도 자꾸 훈련하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부대화도 연습하고 훈련해야 잘 할 수 있습니다.
승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