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조선 08. 남편 기 살리기
시니어조선 08. 남편 기 살리기 인간의 신체 가능은 나이와 더불어 점점 퇴화된다. 시력도 청력도 떨어진다. 안경점이며 보청기 산업이 번창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때로 노인들이 마주 앉아 서로 동문서답하는 경우를 본다. 라디오 방송 컬투쇼에서 소개한 사연을 들은 일이 있다. 어느 할아버지가 새로 텔레비전을 구입하였다. 설치기사가 다녀간 후 AS를 잘 받았는지 확인 차 콜센터에서 전화를 걸었다. 콜센터 여직원은 빠른 말투로 “고객님 , 서비스 잘 받으셨습니까? 서비스 받은 내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받으신 내용 중 ‘만족’, ‘매우만족’, ‘불만족’ 중 하나를 선택해주세요” 라고 말했다. 전화를 받았지만 이 어른은 정확한 내용을 못 알아들었던 것이다. 머뭇거리는 할아버지를 보고 할머니가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 할아버지 왈, “매운만두와 [...]
시니어조선 07. 버리고 싶은 물건은 남편과 가구!
시니어조선 07. 버리고 싶은 물건은 남편과 가구!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주부가 색다른 이색광고를 낸 일이 있다. “남편을 염가로 양도합니다. 사냥도구와 골프채 그리고 사냥개 한 마리를 덤으로 드립니다.” 였다. 광고가 나간 후 이 주부는 60여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중엔 남편은 필요 없고 사냥도구와 사냥개만 양도할 수 없느냐고 문의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 이미 이혼한 주부들은 이혼 후 겪은 어려움과 후유증을 말하며 말리기도 했다. 이혼 후 자녀양육과 교육이 힘겨웠다, 외롭다 등등...을 말하며 왠만하면 참고 살라는 충고들이 대부분이었다. 이혼을 하면 또 다른 행복의 세계가 펼쳐질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헤어지고 보니 행복의 궤도가 아닌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혼한 사람들의 70~80%는 후회를 [...]
시니어조선 06. 나이들어서는 남편있는 할멈이 최고다
시니어조선 06. 나이들어서는 남편있는 할멈이 최고다 시류에 회자되는 은유나 농담에는 그 시대의 사회상이나 문화가 배어있다. 세상에 3大 불가사의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퇴직하고 집에 돌아온 3식이 남편을 예쁘게 봐주기이다. 둘째는 결혼한 아들을 내 아들로 만들기이다. 셋째는 고인이 되었지만 앙드레 김에게 색깔 있는 옷을 입히기라고 한다. 모두가 실행하기에는 어려운 것이다. 또 남편이란 존재는 무엇이냐고 여인들에게 물었다. 남편이란 존재는 집에 두고 나오면 근심덩어리, 밖에 데리고 나오면 짐덩어리, 집에 혼자두고 나오면 골칫덩어리 같이 앉아있으면 웬수 덩어리라고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나이들은 남편을 누레오치바(젖은 낙엽)이라고 한다. 아내한테 딱 들어붙어 떨어질줄을 모른다. 손톱으로 긁어 떼야만 떨어진다. 쓰레기통에 버릴 수도 없는 덩치 큰 폐기물이라고도 한다. 큰소리치며 살다가 힘빠진 [...]
시니어조선 05. 결혼식보다 결혼을 준비하라
시니어조선 05. 결혼식보다 결혼을 준비하라 예단싸움으로 파경을 맞은 자녀들, 결혼 비용 쓰느라 하층민으로 전락한 중산층 노년부부들, 혼수감으로 10억원을 주었다가도 파산한 가정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혼수로 병들어가는 한국사회의 결혼문화를 보다보면 모두들 미쳐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압축경제를 살아왔던 우리세대만해도 혼수시비라는 말이 거의 없었다. 비가 새는 단칸방이라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있었다. 필자도 부모로부터 단돈 10원도 받은 일이 없지만 거기에 전혀 괘념치 않았다. 사랑이 무기이고 힘이었다. 그나마 부모가 여유 있어 전세금이라도 보태준다면 감지덕지했다. 요즘 혼수시비는 가관이다. 결혼하겠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양가부모들의 저울질이 시작되고 오차가 생기면 여지없이 판이 깨진다. 결혼 후 능력껏 직장생활해서 돈모아 집사는 것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터무니없이 [...]
시니어조선 04. 멋진놈 질긴놈 미친놈
시니어조선 칼럼 04. 멋진놈 질긴놈 미친놈 운동경기에 역전승이라는 게 있다.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은 열광의 도가니, 기쁨이 충만하지만 역전당하는 쪽은 패잔병같이 풀이 죽기 마련이다. 인간관계에서도 그러하다. 남자들에 관한 시리즈가 있다. 부부로 살다가 돈 많이 벌어놓고 죽은 남편은 ‘멋진놈’, 병에 걸려 치료하기 위해 있는 돈 없는 돈 긁어모아 끝까지 다 쓰고 죽은 남편은 ‘질긴놈’이라 한다. 그런가하면 돈도 없고 제 구실도 못한 남편은 ‘미친놈’이라고 한다. 사람구실 못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시리즈가 있다. 돈도 잘 벌고 힘 있는 건강한 남자를 뭐가 할까........ ‘금상첨화’라고 한다. 돈은 잘 버는데 힘을 못 쓰는 남자는?....... ‘유명무실’이라고 한다. 돈은 못 버는데 힘만 있는 남자는........ ‘천만다행’이라 한다. 그러나 때로 짐승 [...]
시니어조선 03. 짝짓기
시니어조선 칼럼 03. 짝짓기 방송채널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으는 ‘짝’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남녀가 이름대신 번호로 ‘남자1호’ ‘여자1호’하면서 12명의 남녀가 호수별로 만남을 갖는다. 최종적으로 마음에 드는 상대의 호수를 찍어 서로 맞으면 짝이 되는 것이다. 짝짓기는 예나 지금이나 동물 최고의 관심사다. 인간도 동물이니 짝짓기에 대해서는 다른 동물들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인간은 동물과 달리 한 번 짝짓기를 마치면 평생을 같이 가야한다. 문제는 짝을 바꾸고 싶은 사람이 넘쳐난다는 데 있다. 한 번 정해진 짝을 바꾸기 위해 이혼이라도 불사하겠다고 수작을 부린다. 장수시대는 인간의 행복의 연장일수도 있지만 갈등의 연장일 수 도 있다. 짝짓기가 잘 되면 인생이 행복하지만 그렇지 못한 만남은 지옥같은 삶이 될 수 도 있기 [...]
시니어조선 02. 은퇴 후 최고 재테크는 부부관계 개선
시니어조선 칼럼 02. 은퇴 후 최고 재테크는 부부관계 개선 퇴직한 남편에 대한 삼식이 시리즈가 있다. 집에서 한끼도 안먹는 남편 : 영식씨, 한끼 먹는 남편 : 일식씨, 두끼 먹는 남편 : 두식씨, 세끼 먹는 남편 : 삼시 쉐끼 세끼 먹고 간식 먹는 남편 : 간나 쉐끼 세끼 먹고 간식먹고 야식 먹는 남편 : 종간나 쉐끼 시도 때도 없이 먹는 남편 : 십 쉐끼 세끼 먹고 간식먹고 야식먹고 마누라는 안쳐다 보는 남편 : 쌍노무 쉐끼 시중에 회자되고 있는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아내들은 박장대소하며 웃는다. 하지만 그 속에는 은퇴한 남자들의 역할과 삶에 대한 깊은 은유가 숨어있는 것이다. 은퇴는 잘 나가던 남편이 하루아침에 용도폐기가 [...]
시니어조선 01. 장수시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시니어조선 칼럼 01.장수시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제주도에 가면 “서복공원”이라는 게 있다. 불로장생초를 구하러 중국에서 왔던 “서복”이라는 사람을 기리는 공원이다. 필자가 아는 중국통 친지분이 앞장서서 만들어진 기념공원이다. 진시황도 불로초를 구하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해 봤지만 제 명에 죽고 말았다. 이 세상에 불로불사의 약이나 처방은 없다. 로마시대의 평균수명은 24-25세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1930년 평균수명이 34세였다. 50년전까지만 해도 50세 나이면 깡늙은이였다. 시골마을에 70세 어른은 거의 없었다. 매우 희귀한 존재였던 것이다. 그래서 70세를 고희(古稀)라고 했다. 60세만 되어도 장수를 한 것이니 환갑잔치를 거덜나게 동네잔치로 치렀다. 지금 60세에 환갑잔치 하는 사람 없다. 70세도 잔치를 하지 않는다. 누구나 70세를 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현재 기대수명이 여자는 84.07세, 남자 77.2세로 평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