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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18-04-18T18:53:20+00:00

남자는 쫀심에 목숨 건다.

남자는 자존심에 목숨을 건다. 자존심이란 쫀심에 다름 아니다. 남편은 어디서 자존심을 보상 받고 싶어 할까? 바로 가정에서다. 남자는 태생적으로 대장 콤플렉스가 있다. 늘 대장 되고 싶다. 그러나 사회에서 대장 할 만 한 곳이 별로 없다. 학교에서도 그렇고 사회에 나와도 경쟁이 치열 하니 대장노릇이 쉽지 않다. 한 반에서 일등하는 것도 쉽지 않고 직장에서 가장 높은 사장자리는 오직 한 사람 뿐이지 않은가? 그런데 유일하게 마음 놓고 대장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가정이다. 대장이 되려면 부하가 있어야 하고 대장과 부하를 연결해 주는 참모가 있어야 한다. 한 두명 자식이 부하라고 볼 때 그 참모노릇을 아내가 해 주어야 한다. 참모가 대장을 우습게 여기면 부하에게 [...]

5월 3rd,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부부행복 학교를 통해 나를 만나다

25살이던 그때 나는 웬일인지 해가 가기 전에 결혼해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나는 예수를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랐기에 꼭 예수 믿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예수 믿는 남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했다. 지금도 예수 믿는 총각이 흔치 않은데 그때는 말 할 것도 없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가 지금의 남편이다. 키가 달렁하니 큰데다가 내 타잎이 아니어서 벼로 내키진 않았지만 예수를 잘 믿는다니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성적이고 우유부단한 나는 적극적이고 외향적이고 활발한 그가 참 좋아보였다. 아 이사람이랑 결혼하면 참 잘 맞고 행복하겠다 생각하고 만난 지 80일 만에 덜컥 결혼을 했다. 그러나 행복할 것이라는 환상이 깨어지는 데는 이틀이 넘지 않았다. 결혼 하면 남자 들이 [...]

5월 3rd,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이런 남편이 좋다.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따뜻한 보살핌이나 배려를 좋아한다. 이런 것을 사랑이라 여긴다. 아무리 능력 있고 똑똑한 아내일지라도 남편이 나를 사랑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행복한 법이다. 나를 배려해주고 이해해 주고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 주고 여러 대인 관계에서 내 편이 되어 줄 때 아내는 행복하다. 내 친구는 시부모님이 백수 하실 때까지 모셨다. 효자중의 효자인 남편은 퇴근하면 꼭 시부모님 방을 먼저 들어가 잠깐이라도 이야기 상대가 되어드린다. 매일 그렇게 한다. 그런데 이 남편은 “여보 이제 와요?” 하고 아내가 맞으러 나가면 꼭 이렇게 말했단다. “여보, 수고했지? 사랑해. 어머니 아버지 잠깐 뵙고 나올게.” 매일 이렇게 말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암말도 안하고 치친 얼굴로 집안으로 쑥 들어오는 남편도 [...]

5월 3rd,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효자는 부모하기 나름

옛날 어느 동네에 망나니가 살고 있었다. 망나니가 생각해 보니 이제 아버님 연세도 있고 하니 마음잡고 효자가 되어야 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어떻게 하는 것이 효도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 이웃에는 소문난 효자가 살고 있었다. 그래서 효도에 대해 한수 배우기로 하고 효자를 찾아가서 그 비결을 물었다. “어떻게 하면 효자가 되느냐?” “아버지 잠자리에 드시기 전에 먼저 이불 속에 누워 자리를 따뜻하게 덥혀 드리거든 ” “아버지가 출타 하실 때면 신을 가슴에 품어 데워서 내어드리는 거야.” “거 별로 어렵지 않군. 당장이라도 해야겠네.” 그래서 집에 돌아와 아버님이 들어오시기 전에 자리를 깔고 이불 속에 누워 있었다. 마침 아버지가 들어와 이 광경을 보고 “아니 이놈이 이젠 아비 이부자리까지 [...]

5월 3rd,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아내가 상냥해 졌다(?)

젊은 새댁 때는 감히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거나 대들거나 하는 건 생각도 못했었다. 그러던 나도 요즈음은 남편에게 잔소리가 많이 늘었다. 정리 정돈이 안 되는 남편에게 “여보, 쓴 물건은 있던 자리에 갖다놓아요. 이젠 나도 챙겨 줄 수가 없어요.” “아침 드세요. 나 힘드니까 두 번 말하지 않게 해요.” 정말 아침부터 내 잔소리는 계속 되었다. 남편이 탓하면 내 대답은 당당하다. “나도 언제까지 당신 수발 할 수 있을지 몰라요. 당신도 독립적으로 당신 삶을 챙기는 훈련이 되어야 해요.” “설거지도 하고 밥도 차려 먹고 청소기도 밀고 세탁기도 돌려야 해요. 나를 돌보고 먹여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르잖아요.” “냉장고에 넣어 놓았으니 찾아 잡숴요.” 정말 그렇다. 예전에는 며느리를 보면 일단 [...]

5월 3rd,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행복한 부부대화

“대화란 무엇이지요?” 강의 할 때 내가 자주 물어보는 말이다. “대놓고 화내는 것이요.”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몇 마디 주고받다가 마음에 안 들면 화부터 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사람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대화방법이나 기술이 미숙하고 잘 모르고 서투르기 때문이다. 사람은 말 때문에 행복하기도 하고 말 때문에 비참해 지기도 하며 상처를 말로 주고받는다. 행복한 말 한마디는 바이러스처럼 순식간에 맘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러나 마음이 각박하고 여유가 없으면 곱게 말 할 수 있는데도 자신도 모르게 뾰족한 말이 튀어나오게 된다. “어떻게 하는 일마다 그 모양이야.” “왜 맨 날 늦어. 또 누구 만나고 왔어?” “하루 종일 애들 안보고 뭐했어?” “야, 너 우물거리지 말고 말 [...]

5월 3rd,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어느 젊은 아내의 상담

젊은 아내의 상담 Q: 올해 서른의 결혼 1년차에 100일 된 딸을 둔 새댁입니다. 제가 문의 드릴 것은 남편이 도통 배려가 없고 인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신혼여행가서도 저를 두고 혼자 돌아 다녔습니다. 사소한 표현도 없고(미안해, 고마워) 그저 자기 편한대로 하려고만 합니다. 그런 성격을 몰랐던 것은 아니었지만 차츰 나아지겠지라고 위안했었는데, 더욱 심해지기만 합니다. 물, 콜라, 양말 등 사소한 일도 다 시키고 신문도 책도 제자리에 가져다 놓지도 않아요. 그래서 제가 좋은 말로 “자기 너무 한다. 썼으면 제자리에 놓아야지?” 그러면 “니가 치우면 되지! 왜 바가지는 긁어?”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이렇게 자기중심적이고, 변덕도 심하고 무뚝뚝한 남편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A: 남편의 자기중심적이고 무뚝뚝한 성격 때문에 [...]

5월 3rd,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내 행복도 중요하지만….

이혼에 있어서 ‘사건 본인’이라함은 이혼하려는 당사자인 부부가 아니라 미성년 자녀들이다. 부부는 어쩔 수 없어 이혼 한다고 해도 오랜 갈등기간 동안 상처 받았을 자녀들을 치유하고 그 아이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다. 자녀들은 부모의 인생보다 훨씬 더 긴 인생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혼에서는 자녀들이 제일 먼저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다. 가사 조정을 하다보면 이혼 하려는 부부들은 묵은 상처가 너무 많아서 인지 조정 중에도 서로 헐뜯고 비난을 한다. 심지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증인(?)이 되게 하거나 아이 앞에서 큰소리치며 누가 더 많이 상처를 입었는지를 되풀이 하는 경우가 많다. 자제를 시키는데도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서러워서 자연히 소리가 커지는 것이다. 아이들을 위해서도 헤어지는 부부들은 서로 상처에 [...]

5월 3rd,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행복도 연습

부부행복강의를 하는 내게 친구가 물었다. “너희 부부는 강의하는 대로 사니?” “아니, 사는 대로 강의해.” 부부행복이라는 게 어디 이론처럼 되던가? 그러니 이론이 아닌 ‘사는 대로’의 강의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는 대로’의 강의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일으킨다. 우리 부부만 엄청 잘못 살고 있고 갈등도 심하고 내 아내만 혹은 내 남편만 별나서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다. 부부는 다르기 때문이다. 다른 것을 틀렸다 하니 갈등이 된다. 다 알면서도 이론처럼 되지 않는 것이 부부관계다. “서로 사랑하세요, 먼저 이해하세요. 배려하세요. 용서하세요. 참으세요.” 그런데 잘 참아지지도, 배려도 용서도 잘 안 된다. 이해는 커녕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리도 친절한 내 남편도 나에게만은 참지도 않고 [...]

5월 3rd,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늙어가는 것의 아름다움

어느 나이든 어떤 삶이든 아름답지 않은 것은 없다. 젊음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중년도 눈부시다. 외모는 좀 늙어도 마음은 더 풍성해 진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참으로 근사하고 신비로운 것이다. 여유가 생기고 사물에 대한 이해가 많아지고 인간에 대해 성찰의 눈도 뜨게 되기 때문이다. 성경을 읽어도 젊을 때 깨닫지 못하던 것이 깨달아져 은혜 속에 감격할 때가 참으로 많다. 자기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더 너그러워 지기도 한다. 1930년대만 해도 36세에 불과하던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2009년에 80세가 넘었고 건강 관리만 잘 한다면 90을 넘어 100세를 바라보게 됐다. 나의 기대 수명은 얼마일까? 그러나 생물학적으로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행복하고 건강하고 감사하게 살 수 있는가가 문제다. [...]

5월 3rd,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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