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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18-04-18T18:53:20+00:00

장수시대의 은혜

10절, 우리의 연수가 70 이요 강건하면 80 이라도 그 연수  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11절,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아마 이 기도를 쓴 모세 때도 보편적 수명은 70 - 80 이었을 것입니다. 평균 수명이 그랬을까요? 그런데 모세는 몇 살까지 살았을까요? 신명기 34장에 보면 죽을 때 그의 나이 120세 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않았고 기력이 다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백성과 출애굽해서 광야생활 40년 했습니다. 그가 이스라엘 백성을 끌고 출 애굽할 때 나이가 80세 였습니다. 나이 80 에 자기가 하던 일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게 됐습니다. [...]

4월 30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며느리를 딸처럼” 이라고?

며느리는 한 가정에 들어와 새로운 구성원이 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정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잘되는 집은 며느리가 잘 들어와야 된다고 한다. 시어머니와는 감정적으로 얽힌 것이 아니다. 필이 꽂힌 것도 아니고 콩깍지가 씌어 모든 게 예쁘게 보이는 것도 아니다. 내 아들과 사랑해서 결혼하고 우리 집으로 들어온 것이다. 내가 잘 키워 놓은 아들 뺏어간 사람이라는 생각 따위는 멀리 멀리 보내야 한다. 사이좋은 고부관계를 흔히 엄마와 딸 같다고 한다. 사실 딸 같다는 것이지 딸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 감정적으로 그게 잘 안되는 게 사람이다. 왜냐하면 감정이 아닌 법으로 묶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법으로 묶였다는 것은 의무를 포함한다. 그래서 영어로 [...]

4월 30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마음을 어루만지다

사방이 너무나 아름답다. 연초록 잎들이 점점 푸르름을 더해가는 것이  마음을 활짝 개이게 한다. 4월 한 달을 감기를 달고 살았더니 5월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나 보다. 웬 감기가 그리 심한지 자리까지 보존하며 끙끙 앓는 내가 안돼 보였나 보다. 남편이 걱정스레 이마를 짚어보며 이것저것 챙기는 품이 아내가 누워 있으니 자기가 불편한 것이 많아서  나한테 그런걸까 생각했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아마 나는 남편의 의도를 왜곡하고 있을 거다. 진심으로 아내를 걱정해서 그러는 건데 말이다. 도무지 부엌 드나드는 것을 어색해 하는 남편이 냉장고를 열어 보기도 하고 김치냉장고도 들춰 보며 무언가를 찾아 아내에게 먹을 거라도 주고 싶었을 텐데 부엌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진작 부엌이 어색하지 않도록 도와줄걸 그랬지? 자기도 [...]

4월 30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경제가 나빠진다고 이혼을?

이혼율이 높아지는 걸 보니 경기가 불황이라는 말이 실감이 간다. 이혼 사유 중 경제 문제가 원인인 경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90년대 초반 경제 성장과 함께 이혼율이 크게 늘어났다. 여성들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짐으로 인해 경제력이 강화되고 집안에서의 위상이 높아지게 되었다. 따라서 할 말을 하는 아내  경제권을 쥔 아내의 권리 찾기와 더 이상 참고 살지 않겠다는 권리 선언이 이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경기 불황과 이혼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옳은 말이다. 이혼에 대한 여러 가지 통계청 통계와 자료들은 실제로 경제적 이유로 이혼하는 경우가 증가했다는 사실을 분석했다. 부부사이의 사랑과 신뢰는 실종되고 눈앞의 생활고로 인한 갈등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내가 가정법원에서 조정한 [...]

4월 30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남초현상 (男超現狀)

외손주 다빈이는 10살이다. 미국에서 나서 자라지만 어렸을 때는 한국말을 일상으로 했다. 그러나 학교에 들어가서는 영어에 더 익숙해지고 우리 말을 점점 잊는다. 이번 여름 방학에 한국과 한국말을 배우라고 제 어미가 아이만 한국에 보냈다. 이런 외국의 학생을 체험 학습생으로 받아주어서 이곳 초등학교에 다녔다. 내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은 30여 년 전이어서  많이 달라졌겠거니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달라졌을까 싶었다. 얘네 반은 남자아이가 20명에 우리 손자 보태 21명이고 여자아이는 10명이었다. 우선 남녀의 비율이 놀라웠다. 그 비율이 17명에 14명 정도쯤 된다 해도 놀라운데 20 명 대 10명이라니. 그 말을 들은 한 친구가 이런 말도 했다. 손녀가 유치원에 다니는 데 한반에 남자아이가 5명에 여자 아이가 단 2 [...]

4월 30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은퇴남편 증후군

오순도순은 커녕 온종일 옥신각신 은퇴한 남편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심지어 우울증까지 겪는 중년 여성이 늘면서 생긴 말이 은퇴 남편 증후군이다.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있지만  평소 떨어져 지내던 부부가 하루 종일 함께 지내면서 서로에 대한 불만과 다툼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웃나라 일본에선 은퇴 남편 증후군을 겪는 중년 여성들이 늘면서, 은퇴 남편을 가리키는 ‘젖은 낙엽’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구두나 몸에 붙으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젖은 낙엽처럼, 퇴직 후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집안 일 하나 도와주지 않는 남편을 일컫는 말인데, 은퇴한 남편을 제대로 떨어지지 않는 낙엽처럼 쓸모없는 존재로 비아냥거리는 말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고령화가 진행되는 나라, 한국. 때문에 은퇴 후의 제 2의 [...]

4월 30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여보, 나에게도 관심 좀 가져줘.”

남 한텐 너무 착하고 성실한 남편, 그러나 가정에서는 배려심도 없고 이기적인 사람.  가족이라는 게 마음속에 있기나 한지 답답합니다. 빠듯한 살림에 마다시는 부모님께 쪼개 쪼개 용돈을 드립니다. 연로하시긴 해도 재산도 좀 있으신데 말입니다.조금이라도 싫은 내색을 하면 잡아먹으려 듭니다.나한테는 왜 이리 살림이 헤프냐, 아껴 써라, 여자가 인색하면 못 쓴다, 하며 잔소리를 해 댑니다. 매사에 이런 식입니다.돈 없다고 난리치면서도 시댁엔 돈 그대로 부쳐야 하고 우리 애들은 학원도 끊고 집에서 공부해야 하고 말입니다.   이렇게 남에게 쓸건 다 쓰면서 두 아이 교육시키고 어느 세월에 1억이 넘는 대출금을 갚을지 모르겠네요. 자기 주변사람, 시댁 식구에게 잘하기 위해서  우리가 이리 살아야 합니까?드라마라도 좀 보고 있으면 공부안하고 뭐하냐고 면박 줍니다. 무식하다합니다. 자기는 손끝하나 [...]

4월 30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이혼을 해야 할까요?

“남편이 외도를 했어요. 정말 살고 싶지 않아요. 이혼하고 싶어요.” 절망적인 목소리가 전화선 너머에서 떨리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외도는 아내에게 치명적인 불명예입니다. 하기 쉬운 말로 남자의 외도는 바람이라고 합니다만 그 바람이 아내에게는 인생전체를 뒤흔드는  말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결혼생활을 해 오면서 여러 가지  괴롭고 힘든 일 슬프고 외롭고 절망적인 때를  함께 나누어온 부부사이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것 때문에 더욱 견디기 어렵습니다. 20년의 결혼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것이 부부관계라는 사실이 참 허망하게 느껴집니다. 남편의 외도가 이혼의 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외도했다고 누구나 다 이혼한다면 아마 대한 민국 부부의 90% 이상이 그럴 것입니다. 이런 일이 있어도 꿋꿋하게 견디는 아내가 있는가 하면 바로 이혼으로 가는 아내도 있습니다. 선택은 [...]

4월 30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가정의 경제권도 공동으로 하면 좋겠다.

추석이 다가온다. 여기저기 돈 들일이 많다. 시댁과 친정 그리고 인사를 해야 할 곳도 만만치 않다. 남편은 자기 집에는 고기 바구니를 보내라면서  친정엔 달랑 과일 한 상자 사가자는 걸 보면 속이 뒤집어 질 듯 불편하다. 자기가 번다고 자기 맘대로 써? 가정에서 경제권을 누가 갖는가는 첨예한 문제다. 요즈음은 맞벌이 하는 가정도 많고 아내들의 권리 주장도 당당하다. 나는 오랫동안 전업주부로 살다보니 늘 남편에게 생활비를 타 쓰는 처지다. 결혼 초 남편은 괜찮은  회사의 영업 과장이었다. 그런데 어찌 된 건지 항상 월급은 가불해서 다 쓰고 좀 남으면 주고 없으면 말고다. 쌀 사야 된다면 쌀값 주고 연탄 사야 된다면 연탄 값 주고 그랬다. 달랄 때 마다 주는 건 [...]

4월 30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잘했어를 모르는 아내, 미안해를 못하는 남편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노후에 행복하려면 ‘경제력’이 있어야 하고, 또 ‘건강’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 행복의 조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원만한 ‘부부 관계’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부부 관계가 좋아야 경제력도 다져지고,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다. 어쩌면 이 세상의 모든 부부는 갈등을 겪고 있을지 모른다. 사랑한다고 해서 갈등이 없는 것도 아니고, 또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사람이 사람과 살아가는데 어찌 갈등이 없을 수 있겠는가. 문제는 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며 살아가느냐에 달려있다. 바로 이것이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이다. 갈등이 있을 때는 회피하거나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마음을 툭 터놓고 [...]

4월 30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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