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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18-04-18T18:53:20+00:00

북한 젖염소 목장 방문기

" 하나님이여! 이 땅에 통일을 주소서. 삼팔선이 여리고 성처럼 무너지게 하소서. 동양의 예루살렘이라고 하던 평양성이 다시 복음으로 회복되게 하소서." 정말 열심히 기도했었다. 기도 때마다 제일 먼저 애절하게 기도했다. 그런데 어느 때 부터인지 이 기도가 슬그머니 옅어지더니 별로 열심히 기도하지 않는 나를 발견했다. 이번에  젖염소 목장 준공식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게 되었다. 황해 북도 봉산군 온정리 염소목장에 뉴질랜드산 젖염소를 보내고 거기서 염소의 젖을 짜는 착유장과 유가공 공장을 지어준 것이다. 어린아이들의 영양을 고려하여 질 좋은 젖을 먹이기 위함이다. 우리는 중국을 통해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공항에 도착했다. 한 나절 만에 기도 속에만 있던, 마음 속에만 있던, 혹은 호기심속에만 있던, 말로만 듣던, 평양에 도착했다. 여러 대의 [...]

4월 27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프로사랑, 아마추어 사랑

프로사랑, 아마추어 사랑 삶의 연수를 다하고 임종을 하는 사람이나, 젊은 날에 요절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상대의 손을 잡고 고백한다. "여보, 미안하오." 왜 죽기 전에 미안하다는 말을 그리 아끼는가? 살아 생전에 하나님 앞에 여러 증인앞에서 약속했던 것들을 성실하게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신뢰와 이해의 신발을 다시 고쳐 매고 사랑의 허리띠를 단단히 매자. 긴 여행길은 자동차 탱크에 기름을 가득 채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인가 없는 산 중턱에서 온 가족이 굶주리거나 오들오들 떨고 있어야 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다. 기름탱크의 막대가 F에 있으면 든든하다. 그러나 E쪽에 있으면 불안하다. 긴 인생을 함께 가야하는 부부의 가슴속에 사랑의 기름을 채울 때 희망과 행복이 찾아올 것이다. 내가 필요한 [...]

4월 27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우리 부부는 맞는게 없어

♠사랑은 동사다. 사랑은 명사가 아니다.♠ 사랑은 움직이고 표현돼야 빛을 발한다. 표현되지 않은 사랑은 땅 속에 묻힌 보석일 뿐이다. 하루 에 세 번씩 배우자를 향해 사랑한다고 말하라. 그러면 부부의 관계는 곧 좋아질 것이다. 자신이 표현한 말을 그대로 실천하면 행복을 얻는다. 신경외과 의사들의 연구에 따르면 청각신경은 모든 신경을 지배라고 따뜻한 말은 우리 몸의 모든 신경에 그대로 전달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인간의 삶과 생각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좋은 환경에서 자란 미남미녀가 결혼해 반드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은 아니다. 이 세상에 서로에게 딱맞는 부부는 단 한 사람도 없다. 다만 서로 맞춰가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행복의 열매를 수확하는 것이다. ♠모처럼 화려한 외출에 [...]

4월 27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무면허 남편 무면허 아내, 충돌하다

퇴근 시간 무렵 전화가 한통 걸려 왔다. “가정 문화원이죠? 상담 좀 하려구요. 아내가 이혼을 하재요.  우리 부부 엄청 갈등이 많아요. 3년이나 연애하고 결혼 했는 데두요...... 전 이혼할 생각이 없거든요. 사실 얼마 전부터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그런데 아닌 건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혹시 부부관계에 대한 것을 배우는 데는 없을까요? 혹 그런 것도 가르쳐 주시나요?“ “부부가 함께 오셔야 하는데요. 아내도 함께 올 수 있나요?” “아내하고 함께 가겠습니다.” 참으로 많은 부부들이 문제와 갈등을 안고 살고 있다. 행복해야 할 가정들이 서로 비난하고 경멸하고 무시하고 의심하고 속이며 신뢰를 잃고 있다. 결혼 전 데이트 때는 정말 마음도 잘 맞았고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결혼은 왜 재난으로 [...]

4월 27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참는 아내보다 싸우는 아내가오래 산다.

내 세대만해도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은 당연하게 생각했고 결혼하면 ‘그 집 귀신 된다.’고 했다. 물론 여러 가지 사회 여건의 변화로 이런 것을 지킨다고 생각하는 젊은 세대는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가부장적인 문화가 지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A여사는 결혼 하고 15-6년 동안, 남편에게 말대꾸를 한다든지 눈 똑바로 뜨고 대드는 것은 못하고 살았다. 남편의 고압적인 태도와 말투에 무섭고 두려워하기도 하고 상처를 받았지만 부부 싸움 같은 것은 할 생각조차 못했다. 부부싸움 안했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었다. 무언가 소심해 지고 자신감이 없었으며 주눅이 들어있었다. 표정도 어두웠다. 그러면서도 속마음은 폭발할 것 같았다.  마침내 아내는 반격하기로 작정했다. “까짓것 죽으면 죽고 살면 사는 거지.” 드디어 부부싸움을 [...]

4월 27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꿈은 이루어 진다” 던가?

결혼 생활 15년 동안 나는 전업 주부였다. 결혼 할 때 시부모님이 안계셨다. 홀어머니의 맏딸로 자란 나는 첫아이를 낳자마자 어머니가 돌아 가셔서 아이 키우며 기댈 데 라곤 전혀 없었다. 세아이를 부등켜 안고 울기도 많이 했고 너무 힘들땐 한 아이 만이라도 누가 한번만이라도 데려다가 봐 주었으면 했다. 공부같은 건 엄두도 낼 수 없었다. 그래도 내 마음 속엔 언젠가 공부하리라 했다. 희미하고 막연했다. 신학을 공부해 보고 싶었다. 열심히 순모임 할 땐 더욱 그랬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게 되니 잔손이 덜 가게 되었다. 드디어 신학교에 입학했다. 학생이 되었으니 눈치 보지 않고 공부했다. 밤을 세워도 행복했다. 엄청 스트레스를 받을 땐 왜 사서 고생하나 하며 울기도 [...]

4월 27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문화지체 현상*

지난 10월 우리 부부는 유럽을 순회강연을 하고 돌아왔다. 공항에 앉아 기다리며 사람들 보는 것도 참 재미있었다.  옷차림만으로도 중국아줌마, 일본아줌마, 한국아줌마를 가려낼 수 있는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젊은 애들 특히 청소년들은 옷차림만으로는 3국 구분커녕 동양 애인지 서양애인지도 구별이 안 됐다. 먹는 것도 중년은 각자 나라의 고유한 음식 먹지만, 애들은 콜라 먹고, 켄치 먹고, 맥 먹고, 진 입는다. 요즘은 다 배꼽 티 입고, 귀 뚫고, 코 뚫고, 문신하고, 머리 물 들인다. 같은 문화권 이다. 아마 세계는  저절로 한 가족이 되어 지는 게 아닐까 싶다 몸은 21C에 살고 있지만 마음, 생각, 사고는 20C를 넘어서지 못하는 우리들은 자녀들과 얘기도 안 통하고 겉돌게 된다. 나만해도 비교적 내 [...]

4월 27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엄마 아빠는 꽉 막혔어요.

" 공부해라.” “일찍 다녀라.” “게임 그만해라.” 아이에게 하는 말은 온통 해라, 하지 마라 뿐 이다. 그러니 아이는 엄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아이가 고등학교 때 나는 청소년들에게 강의를 하기 위해 아들애의 생각을 좀 알아 볼 량으로 아이에게 다가갔다. “얘기 좀 하자. 요즘 애들 생각 좀 알아보게.” 이 말만 했으면 좋았을 것을 “얘, 엄마는 이만하면 아이들을 잘 이해하는 엄마라고 생각해. 너도 잘 이해해 주고 있잖아.” 그랬더니 아이는 기가 막히다는 얼굴로 엄마를 치켜 보더니 “엄마가요? 우리 엄마 아빠는 꽉 막혔어요.” 나는 남편과 함께 청소년 사역도 하고 학교나 소년원등에서 강의를 하곤 해서 정말 청소년을 잘 이해한다고 자부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말은 나에게 정말 [...]

4월 27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있을 때 잘 해

“있을 때 잘해!”  (가정 문화원 원장 김영숙) 아줌마는 50대 후반이다. 내 땅 한 뼘 없이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것이 너무 힘에 부쳐서 세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서울로 올라 왔다. 그렇게 시작한 서울 살이가 너무 힘겨웠다.  20년이 넘게 남의 집 일로 집안을 이끌어 오고 있다. 억척스레 일했다. 아이들을 중 고등학교에  보내고 또  대학에 보내면서 손발이 다 갈라지고 피가 나도 반창고를 붙여가며 식당일도 하고 남의 집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남편은 변변한 수입도 없이 아내한테 손 벌려 담배 값도 술값도 뜯어 갔다. 원망도 하고 싸움도 했지만 남편이고 애들의 아버지니 어쩌겠나 체념도 했다. 아이들도 자립심이 강해서 나름대로 결혼도하고 자립도 했다. 그런데 남편이 그만 쓰러져서 움직이지 못하고 [...]

4월 27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한평 반 속의 사랑의 기적

한 평반의 사랑의 기적 (가정문화원 김영숙) 작년 12월 청주 교도소에 엄마와 아기들이 함께 산다는 신문기사가 실렸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사랑을 부어주셨다. 온정이 밀려들었다고 한다. 그곳에서도 아기들은 엄마의 사랑을 먹고 자라고 있었다. 이런 교도소도 우리 이웃들이 사는 곳이다. 나는 안양 교도소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내가 찾아가는 그곳은 사회에서 못 다한 학업에 대한 갈증으로 목말라 있는 검정고시반이다.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 때가 되면 재소자 출신들이 전국 수석 혹은 차석을 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성실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들의 앞날을 개척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사과정 등이다. 사람이 변하는 것이 마음먹기 달렸다지만 사람의 능력만으로 변화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노력하고 결심해도 여건이 [...]

4월 27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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