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행복은 말로 시작된다
건축문화신문 2010. 5. 16 86호 7면 오피니언 / 사설 [삶과 일터사이]
부부행복은 말로 시작된다.
남편이 성취한 모든 것·이룬 것들을 가족과 함께 나누지 못한다면 성공의 의미는 빛이 바랠 것이다.
말 한마디라도 조금만 마음을 헤아려 준다면 정말 행복 할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해도 그것을 함께 나누고 즐거워할 가족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
내가 사는데 필요한 것은 거의 다 중 고등학교에서 배웠다.
요즈음 학생들은 학번으로 얘기한다. 나도 정신여중을 입학한 것을 학번으로 말한다면 57학번 쯤에 해당한다. 정신에서 6년을 보내며 믿음, 인격, 희생적 봉사, 생각, 행동 ,염치와 교양, 성경까지 배웠으니 내 모든 인격형성의 기본을 다 익혔음이 틀림없다. 요즘 내가 하는 일을 보면 그렇다. 나는 안양교도소 교정위원으로 30년간 봉사 하고 있으며 서울 가정 법원 가사 […]
브라보 마이 라이프!
브라보 유어 라이프라는 보험 광고 카피가 있었다. 누구는 이 카피가 어법에 맞지 않는다고도 했단다. 그러나 언어란 감각적으로 확 와 닿으면 되는 게 아닌가? 나는 이 말이 좋다.
마치 내 인생이여! 힘을 내라! 브.라보 ! 하는 것 같아서다.
나이가 들어가는 즈음의 나는 나이가 드는 것도 축복이라 생각하기 시작했다.
축복이라니, 미쳤어? 하는 사람도 […]
“나” 독립 만세
얼마 전 넝쿨째 굴러 온 당신 이란 연속극에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너희 집 현관 비밀 번호가 뭐냐고 묻는 장면이 있었다. 그것 때문에 시어머니들 사이에서 과연 그걸 물어야 하나 안 물어야 하나가 논쟁이 됐었다.
우리 아들 결혼 할 때도 함께 살자 말자 할 분위기가 아니라 첨부터 분가하는 걸 당연히 받아들였다. 분가를 해도 요즈음엔 […]
자식의 불효를 탓하기 전에
며칠 전 친구와 함께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옆 자리에 초로의 점잖아 보이는 부인이 혼자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왜 혼자 식사를 하세요?”
“점심은 늘 이렇게 식당에서 먹지요. 며느리 한테 부담주기 싫어서 그래요. 아침 먹고 일찍 출근하는 사람처럼 나와서 점심은 식당에서 사먹고 노인정이나 시장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저녁 시간에 맞춰 집에 돌아가지요. […]
늦둥이로 인해 행복해요.
11개월 된 다현이는 내 딸의 삼형제중 막내다.
큰 아들 다빈이는 중학교 2학년, 둘 째 다인이는 초등학교 3학년인데 다현이가 태어나 온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42살이나 되어 낳은 늦둥이를 친정 엄마(나)에게 보여 준다고 세 녀석을 다 끌고 왔다.
손자 재롱을 보여줄 마지막 아이라서 꼭 보여 주겠다는 것이다.
안 보여 […]
어머니의 된장 찌개
참 어려웠던 시절. 엄마는 우리에게 고기를 먹이는 일이 참 어려웠다. 명절에 한번 그것도 실컷이 아닌 정말 맛만 보는 수준이었다.
때로 푸줏간에 가서 쇠기름을 얻어 오셔서 멀건 된장찌개에 조그맣게 썰어 넣고 끓여주셨다. 우리 4남매는 그것도 서로 건져 먹으려고 숟가락을 집어넣고 경쟁을 벌였다. 요즈음엔 아무도 그런 쇠기름을 먹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
행복을 느끼는 곳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겠지만 행복을 느끼는 곳은 대게 가정이다. 아무리 많은 것을 성취하고 성공했다 하더라도 이것을 함께 나누고 진심으로 즐거워 할 가족이 없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래서 어떤 성공보다 가정에서의 행복이 더 소중하고 귀하다.
그러나 행복을 만드는 일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일지라도 그곳에 […]
부모노릇
요즘처럼 부모 노릇이 힘든 때도 없을 것입니다. 세상은 엄청 나게 빠르게 변하고 부모세대들이 가졌던 가치관이나 도덕관만으로 아이들을 붙잡기는 벅찬 시대입니다. 우리는 어디에서도 부모 노릇을 제대로 체계적으로 배워 본적이 없습니다. 부모로부터 보고 배운데로, 자랐던 그대로 세월이 가서 결혼 하고 아이 낳고 부모가 된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라고 기르기는 벅찹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를 바르게 […]
아내의 리더십
칼럼 ‘향유옥합’
아내의 리더십
– 김 영 숙
아내는 가정에서 그저 남편 섬기고 애들을 돌보며 희생하는 사람으로 여겨졌는데 리더십이라니. 그런데 요즈음의 리더십은 섬기는 리더십이다. 섬기는 것이라면 아내도 할 수 있다. 리더와 섬기는 일은 언뜻 반대인 것 같으나 사실은 리더의 섬김은 미덕이다.
오랫동안 한국의 가정문화는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적이었다. 그러나 문화는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