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글2018-06-19T05:54:41+00:00

정말 사랑한다면

내 외손자 다빈이는 할아버지를 정말 좋아한다.
그 애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다. 10살이던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비행기 태워 주니 혼자 15시간을 비행기타고 왔다.  외가에 오는 것을 싫다하지 않고 와 주는 게 고맙다.
할아버지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맛있는 거를 먹을 때도 할아버지랑 먹었으면 좋을 텐 데하며 아쉬어 한다.
“할아버지 냄새 좋아” 그러면서  쿵쿵거리며 뒤를 따라 다닌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대한민국의 […]

4월 30th, 2018|김영숙 칼럼|

늙을수록 배려하는 사랑이 필요하다.

김영숙 원장(가정문화원)

머리가 희끗한 노부부가 서로의 손을 꼬옥 잡고 산책을 한다.
평화스러워 보여 보는 내 마음이 다 흐뭇하다. ‘저리 곱게 늙어가시다니. 나도 저렇게 되었으면 참 좋겠네’ 이런 생각을 한다.

사실 그 분들도 살아오면서 온갖 풍상을 다 겪었을 것이다. 자식문제로 애를 태우기도 했을 것이고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큰 파도를 넘기도 했을 것이며 질병 때문에 […]

4월 30th, 2018|김영숙 칼럼|

장수시대의 은혜

10절, 우리의 연수가 70 이요 강건하면 80 이라도 그 연수  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11절,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아마 이 기도를 쓴 모세 때도 보편적 수명은 70 – 80 이었을 것입니다. 평균 수명이 그랬을까요? 그런데 […]

4월 30th, 2018|김영숙 칼럼|

며느리를 딸처럼” 이라고?

며느리는 한 가정에 들어와 새로운 구성원이 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정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잘되는 집은 며느리가 잘 들어와야 된다고 한다.
시어머니와는 감정적으로 얽힌 것이 아니다. 필이 꽂힌 것도 아니고 콩깍지가 씌어 모든 게 예쁘게 보이는 것도 아니다.
내 아들과 사랑해서 결혼하고 우리 집으로 들어온 것이다.
내가 잘 키워 놓은 아들 […]

4월 30th, 2018|김영숙 칼럼|

마음을 어루만지다

사방이 너무나 아름답다.
연초록 잎들이 점점 푸르름을 더해가는 것이  마음을 활짝 개이게 한다.
4월 한 달을 감기를 달고 살았더니 5월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나 보다. 웬 감기가 그리 심한지 자리까지 보존하며 끙끙 앓는 내가 안돼 보였나 보다. 남편이 걱정스레 이마를 짚어보며 이것저것 챙기는 품이 아내가 누워 있으니 자기가 불편한 것이 많아서  나한테 그런걸까 생각했다. 피식 […]

4월 30th, 2018|김영숙 칼럼|

경제가 나빠진다고 이혼을?

이혼율이 높아지는 걸 보니 경기가 불황이라는 말이 실감이 간다.
이혼 사유 중 경제 문제가 원인인 경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90년대 초반 경제 성장과 함께 이혼율이 크게 늘어났다. 여성들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짐으로 인해 경제력이 강화되고 집안에서의 위상이 높아지게 되었다. 따라서 할 말을 하는 아내  경제권을 쥔 아내의 권리 찾기와 더 이상 […]

4월 30th, 2018|김영숙 칼럼|

남초현상 (男超現狀)

외손주 다빈이는 10살이다. 미국에서 나서 자라지만 어렸을 때는 한국말을 일상으로 했다. 그러나 학교에 들어가서는 영어에 더 익숙해지고 우리 말을 점점 잊는다. 이번 여름 방학에 한국과 한국말을 배우라고 제 어미가 아이만 한국에 보냈다.
이런 외국의 학생을 체험 학습생으로 받아주어서 이곳 초등학교에 다녔다.
내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은 30여 년 전이어서  많이 달라졌겠거니 생각은 했지만 […]

4월 30th, 2018|김영숙 칼럼|

은퇴남편 증후군

오순도순은 커녕 온종일 옥신각신

은퇴한 남편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심지어 우울증까지 겪는 중년 여성이 늘면서 생긴 말이 은퇴 남편 증후군이다.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있지만  평소 떨어져 지내던 부부가 하루 종일 함께 지내면서 서로에 대한 불만과 다툼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웃나라 일본에선 은퇴 남편 증후군을 겪는 중년 여성들이 늘면서, 은퇴 남편을 가리키는 ‘젖은 낙엽’이라는 […]

4월 30th, 2018|김영숙 칼럼|

“여보, 나에게도 관심 좀 가져줘.”

남 한텐 너무 착하고 성실한 남편, 그러나 가정에서는 배려심도 없고 이기적인 사람.  가족이라는 게 마음속에 있기나 한지 답답합니다. 빠듯한 살림에 마다시는 부모님께 쪼개 쪼개 용돈을 드립니다. 연로하시긴 해도 재산도 좀 있으신데 말입니다.조금이라도 싫은 내색을 하면 잡아먹으려 듭니다.나한테는 왜 이리 살림이 헤프냐, 아껴 써라, 여자가 인색하면 못 쓴다, 하며 잔소리를 해 댑니다. […]

4월 30th, 2018|김영숙 칼럼|

이혼을 해야 할까요?

“남편이 외도를 했어요. 정말 살고 싶지 않아요. 이혼하고 싶어요.”
절망적인 목소리가 전화선 너머에서 떨리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외도는 아내에게 치명적인 불명예입니다.
하기 쉬운 말로 남자의 외도는 바람이라고 합니다만
그 바람이 아내에게는 인생전체를 뒤흔드는  말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결혼생활을 해 오면서 여러 가지  괴롭고 힘든 일 슬프고 외롭고 절망적인 때를  함께 나누어온 부부사이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것 때문에 더욱 견디기 어렵습니다.
20년의 […]

4월 30th, 2018|김영숙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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