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등학교 때 공부를 못했다.
한결같이 꼴찌에서 5등, 수우미양가에서 ‘양가’를 좋아하는 별종이었다.
하지만 중학교 입학시험에서는 기적적으로 합격을 했다.
영어 알파벳을 형이 가르쳐주어 미리 익혔다. 영어 시간에 몇 사람을 지정하여 알파벳을 쓰게 했다. 칠판에 쓰고 나니 영어 선생님이 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을 했다.
“잘했다.” 나는 그때 전율을 느꼈다.
난생 처음으로 선생님으로부터 들어보는 칭찬이었다. 신명이 났다.
그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했다. 1학년 1학기 23등, 2학기에는 3등을 했다.
그것은 기적이었다. 개국이래 처음 일이었다.
그 후 2학년부터 계속 1등을 하며 학비를 면제받고 학교를 다녔다.
무엇이 나의 삶의 전환점이 되었는가?
“잘했다.”
무심코 던지 이 한마디의 말이 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말은 생명력이 있다.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자녀들을 칭찬하는 것은 현재의 모습이 아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미래의 대상을 칭찬하는 것이다.
격려의 말 한마디에 자녀가 축복을 받는다.
지적은 적게 그리고 칭찬과 격려는 크게 하라.
두상달 가정문화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