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클리닉] 부부는 개정판이 아닌 합본
부부는 영원히 모를 손님이라고도 한다.
같이 살면서도 다른 것이 부부다.
부부는 딱 맞아떨어질 수 없다.
행복해야 할 부부들이 다른 것 때문에 갈등을 하고 싸운다.
사랑하면서도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결혼 전까지 각자 써온 단행본이 있다.
이것을 개정판으로 바꾸려는 것이 문제다.
결혼은 수정판이 아니라 합본으로 가는 것이다.
결혼 전에는 나와 다른 것이 매력이었다.
그러나 결혼 후에는 결혼전 장점이 단점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다른 것이 틀렸다고 하고 지적한다.
자기 입맛대로 상대를 고치려 하고 길들이려고까지 한다.
그러나 잔소리와 지적으로 고칠 수 없다.
고치려고 하면 할수록 갈등의 골만 깊어진다.
결혼은 서로 다른 것을 수용하는 것이다.
다르기 때문에 결혼했다.
달라야 다양성도 누릴 수 있고 보완이 된다.
다른 것은 엄청난 축복이다.
부부가 다른 것은 개성이고 차이이다.
서로 다른 것은 다른 것일 뿐 틀린 것이 아니다.
두 상 달 가정문화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