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클리닉] ‘신혼초에 잡아야지’

전래의 속담치고 틀린 게 없다.
‘신혼초에 잡아야지.’ 결혼초 상대방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데이트할 때 그리고 신혼초에는 갖은 친절과 배려를 한다.
상대방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온갖 노력과 창의적 방법을 동원하기도 한다.

낭만의 단계가 끝나게 되면 주도권을 잡기 위한 파워 게임이 시작된다.

말과 힘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려 한다.
그렇게 잡는 것은 잡는 것이 아니다.
잡히고 잡는 관계는 정복자와 피정복자 관계다.

그렇게 되면 한쪽은 좋을지 모르지만 잡힌 쪽은 한평생 외로움,좌절과 체념,고통 속에서 한맺힌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신혼을 한쪽은 신나고 한쪽은 혼나는 관계라고도 한다.
우리의 ‘한’이란 용어는 5000년동안 사람대접 못받은 여인들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일지도 모른다.

참으로 잡아야 할 것이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확실히 잡아라.
사랑과 친절,배려와 관심으로 마음을 잡아야 한다.
신혼초부터 상대방을 위해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다.

두 상 달 가정문화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