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클리닉] 예쁜 여자 앞에서 남자는 사족을 못쓴다

남녀는 사랑을 느끼는 방법이 다르다. 여자는 귀로 사랑을 느낀다. 제비족들이 여자들에게 접근해 “사모님 아름답습니다. 예쁘세요. 사모님 정말 우아하십니다”라고 계속해서 속삭여주면 1주일이면 다 넘어간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내 아내는 “1주일 갈 필요도 없겠네. 그렇게 달콤하게 말하는데 1주일까지 갈 필요가 있나. 3일도 안돼 다 넘어가지”라고 응수했다. 그렇다. 여자들은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 여자들은 심장이 뛴다. 남자들이 시각이 발달한 반면 여자들은 청각과 촉각이 발달돼 있다. 여인들은 분위기 있는 곳에서 다정다감하게 속삭임으로 들려주는 말에 민감하다. 온종일 힘들다가도 남편의 정감있는 말 한마디를 들으면 하루의 피곤과 무료함이 말끔히 사라지고 얼굴에 생기가 돈다.

여성에게는 감성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사랑의 언어가 비아그라가 되기도 한다. 아내들은 남편들로부터 사랑의 언어를 꾸준히 듣고 싶어하기 때문에 애정 표현에 서투른 남자들이 재미없고 무덤덤한 남편으로 전락된다. 그런가 하면 표현을 잘하는 남성들이 자상한 남편으로 대우 받는 세상이다. 아내들은 청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표현되는 사랑에 감동을 하고 귀로 사랑을 확인한다. 남자는 눈으로 사랑을 느낀다.

한번은 우리 부부가 크게 다투었다. 싸우다보니 큰소리치는 아내가 범상치 않게 보였다. 그날따라 머리손질도 근사했고 예쁘게 화장을 했다. 대들던 나는 그만 물러나고 말았다. 싸움이 끝난 후 “아까 싸울 때 보니까 당신 참 예쁘더라”고 말하니 아내 입이 함박만해졌다. 이렇게 예쁜 아내가 어디 있겠나. 예쁜 여자 앞에서 남자들은 사족을 못 쓴다.

싸울 때 립스틱 짙게 바르고 거울을 본 후에 싸워라. 헐크 같은 모습이 아니라 마릴린 먼로 같은 모습으로,그리고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색깔의 옷에 예쁜 모습을 하고 가장 품위있는 모습으로 싸워보라. 그런 집 남자는 큰소리칠 이유가 없고 싸움이 사라지고 그 여인은 확실하게 남편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시각적으로 아내가 예뻐보일 때 남자는 자존감을 느낀다. 아내들이여! 남편의 시각에 사랑을 자극해 보라. 남편들이여! 청각을 자극하는 속삭임으로 사랑을 표현하라. “수고했어,힘들지,사랑해,예쁘다.” 인정해주고 배려해주는 그런 소리를.

두 상 달 가정문화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