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 생각이나 삶을 리모델링하자
[[제1582호] 2018년 2월 3일]

삶의 행복이나 만족도는 나이에 따라 변한다. 일반적으로 2-30대는 비교적 행복지수가 높다. 그러다가 서서히 내리막길을 달린다. 4-50대에 최저점을 통과한 뒤 6-70대에 이르러 다시 올라간다. 선진국에서 가장 행복한 세대는 70대라고 한다. 소득이나 생활수준과 상관이 없다. 그리고 4-50대 행복지수가 최저점이 된다는 것이다. 4-50대 행복은 일생 중 최저점에 있는 셈이다. 인간의 행복지수 곡선은 나이에 따라 유자형(U) 패턴을 보인다. 왜 그럴까?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중년기에는 체력이나 건강이 옛날 같지 않다. 그리고 무력감이나 성취의 상실감이 있다.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한 회의를 가진다. 건강에 대한 염려도 있다. 우울증이나 불안감에 젖어들기도 한다. 바로 중년의 위기이다.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이 시기를 생각만 바꾸면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생활패턴이나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성공 중심의 삶에서 의미 중심의 삶으로 전환한다. 인생 후반부에는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또 존재의 이유와 사명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더불어 인생 후반부에 안전한 안식처가 돼주고 편히 이야기할 수 있는 팀을 만든다. 든든한 가족일 수 있고 동료 친지나 집단일 수도 있다.

여성의 경우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한다. 가족과 자신에 대한 기대 지수도 낮춘다. 아름다운 사람이나 부자가 되려는 욕심, 지금까지 걱정만 해오고 이루지 못한 것들은 과감히 버린다. 할 수 있는 일에 자신감을 가져보자. 다른 사람과 비교는 금물이다. 마냥 행복해 보이는 이웃집 여자, 똑똑하고 잘생긴 남의 집 아이…. 다른 사람을 기웃거리며 비교하고 괴로워 할 필요가 없다. 비교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또 부담 없이 만나 수다를 떨 수 있는 친구를 만드는 것은 정말로 좋다. 하고 싶은 말을 가슴 속에 묻어두지 말고 호탕하게 웃고, 솔직하게 말하며 살아간다. 또 저녁 무렵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도 챙기고 숙면을 취한다. 사소한 건망증에 대해 자학할 필요도 없다. 자신의 존재를 귀히 여기고 가끔 휴식 여행을 해본다. 생각만 해도 행복지수가 올라갈 것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즐겁게, 행복하게 사느냐다. 이 시대는 변화가 빠르고 재미있는 일도 지천인 세상이다. 나이 드는 것을 즐기며 행복해 하게 살자. 난 매일매일 기분 좋게 살기로 작정했다.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삶을 적극적으로 즐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즐거움은 즐거움을 부른다. 행운은 행운을 부른다. 징징대는 사람은 만나기 싫다. 잔꾀 부리는 사람도 싫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 어떤 사람과 같이 하느냐에 따라 품격이 달라진다. 삶이 달라지고 생각도 달라진다. 사람은 명랑하고 긍정적인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있다. 나이 들수록 역할도 있어야 한다. 내 생애에 가장 멋진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나는 오늘도 인생 최고를 살아가고 있다. 날마다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