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V 프로그램부터 개편해라

사선을 넘고 태어난 아이

1930년대 말 일화다. 5남매를 둔 한 여인이 마흔네 살의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게 되었다. 그때만 해도 늦은 나이의 임신이 창피한 생각이 들었고 사회적 편견도 있어서 아이를 떼어 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그곳엔 변변한 병원도 의사도 없었다. 여인은 스스로 아이를 떼려고 갖은 방법을 다 써보았다. 허리를 동여매 보기도 하고 높은 데서 떨어져보기도 했지만 허사였다.

전해들은 얘기로 어떤 식물 즙을 마시면 아이가 떨어진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그 여인은 독한 식물 즙을 마셨다가 그만 의식을 잃었고, 부엌 덤불 더미에서 한두 시간을 기절하여 쓰러져 있다가 깨어났다.

그렇게 사선을 넘고 가까스로 태어난 아이가 바로 필자 두상달이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다. 그래 나는 태어나기 전부터 사선을 넘나들은 사람이다. 그래서 산아제한 ‘산’ 자만 보아도 기겁을 하고 경기가 날 정도이다. 낙태라는 말을 들으면 기절초풍 혼비백산 할 수밖에 없다. 우리 어머니가 병원과 의사가 없던 시절에 살았다는 사실에 나는 감사한다. 오늘 같은 병원이 있거나 의료시설이 있었다면 나는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했다.

내가 예수를 믿고 보니 내 인생 전체가 덤이고 은혜의 나날들이다. 나는 어머니가 늦은 나이에 나를 낳으셨기 때문에 어머니를 오래 모시지 못했다. 어머니는 내가 스무살 무렵 돌아가셨다. 그 어머니를 생각을 할 때마다 가슴이 찡하고 먹먹해진다. 목이 메이기도 한다. 어렵게 오남매의 막내로 태어났지만 어머니의 절대적인 사랑을 먹고 자랐다.

무조건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이었다. 5월 가정의 달 그 어머니가 그립고 그립다.

 

저출산 대책 문화적 접근을 해라.

일본 동경에 한 교회가 있다. 그 교회에서 장로가 되는 여러 요건 중 하나는 자녀를 3이상 두어야만 한다. 장로자격 요건이 참으로 특이하고 흥미로웠다. 아니 가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출산 문제는 국가적 재앙이 된다. 정부는 지난 13년간 150조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을 지불했다. 그런데도 그 결과는 OECD 국가 중 최저 출산율(2018년 합계출산율 0.98명) 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맞고 있다. 이 수치는 동독붕괴와 같은 극한 상황을 빼면 전세계 역사상 처음 경험하는 일이다. 출산 장려는 하드웨어적 접근도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불가능 하다.

문화가 입혀지지 않는 해법은 백방이 무효일 뿐이다.

결혼이나 자녀를 낳는 다는 것은 사랑과 행복과 축복을 선택하는 것이다. 거기에 따라오는 희열과 기쁨은 세상에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의미와 가치가 있다. 그리고 삶의 만족을 준다. 자녀를 여러 명 낳겠다는 것은 생각과 의지가 따라야 하는 결단이다. 그래서 정서적으로 공감이 될 뿐만 아니라 다자녀 욕구가 일어나도록 문화적으로 바탕을 깔아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나라의 매스컴은 특별히 TV를 보면 출산의욕이 사라지게 하는 프로그램 일색이다. 미혼 연예인들을 등장시켜 Solo Life를 미화시키고 있다. 그런 프로그램을 폐지시켜야 한다. 그런 것들이 저출산 대책의 최대 장애요인일 뿐만 아니라 150조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을 무력화 시키고 있는 적이다. 저출산 대책? 문화적 접근을 해라. TV프로그램부터 개편해라.

– 두상달 장로

(사) 가정문화원 이사장
칠성산업(주) 대표이사
(주)디케이 대표이사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및 이사장
중동선교회 이사장 및 명예이사장
(전)사단법인 한국기아대책기구 이사장
(전)기독실업인회 중앙회장 및 명예회장
한국직장선교회, YFC 이사장
국내 1호 부부강사

아침키스가 연봉을 높인다 저자
결혼, 천일 안에 다 싸워라 저자
행복한 가정을 꿈꾸십니까 저자

수상내역 –
보건복지부 가정의 날 대통령표창
제 10회 대한민국 신지식인상 가정부문
서울특별시 부부의 날 위원회 서울부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