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꼴지가 일등으로

다둥이 가족을 위한 다둥이 행복카드가 있다.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국가장학금 외 공과금 할인을 해주고 공항주차장이나 SRT 고속철을 이용할때 30~50% 할인 혜택을 준다.

나는 5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당연히 다둥이 가족이었다. 그러나 그런 혜택은 당연히 없었다. 어머니가 늦은 나이에 나를 늦둥이로 낳으셨다. 그래서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나는 자랐다. 가난한 시절 찌든 가난을 먹으며 어렵게 살으셨던 가엽고 애처로운 나의 어머니 생각만 해도 가슴 뭉클한 어머니, 그 어머니가 보고 싶고 그립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성적

형들은 모두가 공부를 잘했다. 1,2등을 했다. 그런데 나는 달랐다. 아니 유별나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씨름을 잘했다. 몇 살 위 큰 사람도 씨름으로 넘어뜨리는 기술이 있었다. 승부욕도 강했다. 그러나 공부는 못했다. 초등학교 시절에 끝에서 5등을 벗어난 일이 없었다. 수우미양가에서 모두가 양가 일색이었다. 성적표의 종합 평가에 “불량”이라고까지 쓰여 있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괜찮다 걱정마라. 한 놈쯤은 공부 못해도 괜찮다며 나를 품어주셨다.

어려서 별명이 까불이였다. 말썽을 부려도 내버려 두라며 언제나 나를 지지해 주셨고 기를 살려 주셨다. 공부를 못했는데도 시골 중학교 시험에 합격은 했다.

영어 첫 시간이었다. 나와서 알파벳을 써보라고 선생님이 지명을 하셨다. 다행히 형한테 알파벳을 미리 배워 쓸 수 가 있었다. 선생님이 다가오시기에 뒷걸음치며 물러났다. 선생님이 다가오면 매번 손바닥을 맞거나 벌 받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런데 다가오시더니 내 어깨를 만지시며 “참 잘 썼다.” 칭찬해 주시는게 아닌가. 의외로 잘 썼다는 말을 들을 때 나는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신바람이 났다. 왜? 학교 다니면서 선생님으로부터 처음으로 들어 보는 칭찬이었다. 그 칭찬과 격려 때문에 1학년 1학기 때 전체에서 23등, 2학기 때 3등을 했다. 그리고 영어는 1등이었다. 2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 할 때까지 수석을 했고 특대생으로 학비를 면제 받고 중,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그 시골 고등학교 지금 이름마저도 없어졌다.

그 학교에서 소위 SKY 대학을 들어간다면 기적이었다. 그런데 고려대학교 경제과를 졸업했고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명예 인문학 박사 학위까지 받을 수 있었다.

초등학교 성적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말은 생명력이 있다.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돌이켜보면 어머니의 전폭적인 사랑과 격려가 있었다. 그리고 중학교 때 선생님의 격려 한마디가 내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하나님의 절대적 은혜로 오늘 내가 있게 되었다.

아이들의 미래는 결정된 것이 없다. 우리 자녀들의 미래도 결정된 것이 없다.

그것은 그들이 자라고 있는 환경, 학교생활과 가족 관계에서 영향을 받는다.

유약해 보이는 오늘의 자녀들 모습이 아니라 20년 40년 후 훌륭하게 될 모습을 그리며 자녀들을 세워주어라. 말이 씨가 된다. 그렇게 세워주고 기도해주면 그대로 된다.

오늘 칭찬의 말 격려의 말 한마디가 내일의 큰 축복의 결실로 귀결된다.

배수진을 치고 살아온 부모들이 아니 기성세대는 오늘의 청소년 문화를 수용해야 한다.

오늘의 청소년 자녀들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력을 깨워주고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올바른 가치와 시대정신을 가르치고 미래의 희망과 꿈을 심어주자. 부모가 바라는 자녀가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 태어난 재능대로 살게 하는 것이다.

– 두상달 장로

(사) 가정문화원 이사장
칠성산업(주) 대표이사
(주)디케이 대표이사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및 이사장
중동선교회 이사장 및 명예이사장
(전)사단법인 한국기아대책기구 이사장
(전)기독실업인회 중앙회장 및 명예회장
한국직장선교회, YFC 이사장
국내 1호 부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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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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