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행복은 감성을 먹고 자란다.
일상의 삶속에서 사리분별에는 이성적 판단이 중요하다. 그러나 가정은 이성이나 논리만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 사는 후배 부부가 있다. 그들은 캠퍼스 커플이다. 대학 동아리에서 만나 오랫동안 연애를 하다 결혼을 했다. 남자는 철학을 전공한 철학도이다. 목표지향형이다.
결혼 전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청혼을 했다. 자주 만나다보니 대화가 되고 좋아졌다.
인생을 논하고 철학을 이야기하며 세계관을 섭렵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 결혼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결혼해 같이 살아보니 그게 아니란다. 남편은 일의 성취가 중요하다. 오직 일중심이다.
외국 생활에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루었고 매사에 목표 지향적이다.
2020년 목표를 세우고 전력질주하고 있다. 전화번호까지도 2020번이고 벽에도 2020년을 크게 써서 붙여놓았다. 결혼 전 결혼이라는 목표를 위해 그렇게 잘하더니 결혼 후 달라졌다.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 이제는 목표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가정은 뒷전이고 오직 일뿐인 워커홀릭이다. 남편은 아내한테 목표가 없다고 무안을 주기도 한다. 그러면 아내는 ‘목표가 밥 먹여주냐?’고 하면서 대들기도 한다.
목표가 인생의 전부냐고 항변을 해보지만 묵묵부답이다.
여자는 목표 때문에 사는 것은 아니다.
이 가정에 아직 아이가 없는데 아내는 온종일 혼자서 무료하게 지내다가 남편이 귀가를 하면 소통도 하고 대화를 하고 싶다. 그리고 정감 있는 사랑의 밀어를 듣고 싶다.
때로는 가까이 다가가 그날의 힘들었던 일에 대해 수다를 떨어본다. 그러면 말없이 조용히 듣고만 있던 남편이 겨우 한마디를 한다는 것이 이것이다.
“야 집어치워라. 그건 인류평화와 역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한마디다.
아내는 좌절할 수밖에 없다. 억장이 무너진다.
“뭐 ‘인류평화와 역사’ 그게 뭡니까? 회장님, 그런 사람하고 살수가 없어요.”
울먹이며 하는 눈물의 하소연이다.
부부가 대화 좀 하자는데 왠 뚱딴지같은 인류평화와 역사야.
여성은 비교적 감성적인 반면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이성적이기도 하다.
감성이 결여된 이성 사회는 각박하고 메마르다. 이성과 감성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사회가 행복하고 발전한다.
가정은 논리로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고 이성으로 작동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가정의 행복은 감성을 먹고 자란다. 오늘 아내한테 정감 있는 말 한마디를 던져보자.
더욱이 신앙인들에게는 감성과 이성 그 위에 신성(神聖)이 하나 더 있다.
– 두상달 장로
(사) 가정문화원 이사장
칠성산업(주) 대표이사
(주)디케이 대표이사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및 이사장
중동선교회 이사장 및 명예이사장
(전)사단법인 한국기아대책기구 이사장
(전)기독실업인회 중앙회장 및 명예회장
한국직장선교회, YFC 이사장
국내 1호 부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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