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고보니 우아한 백조였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남자와 여자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예술이다.

대부분의 부부들을 멀리서 보면 더없이 다정하게 보인다.

외관상으로 보이는 부부의 모습과 실제 속사정은 다르다. 경영대 AMP 과정 부부모임에서 강의를 한 일이 있다. 강의가 끝난 후 어느 여자CEO 한분이 다가오더니 말했다.

“사모님은 행복하시겠어요. 좋은 남편과 같이 살으니….”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옆에 서 있던 내 아내가 한 마디를 거든다.

“뭐요 한번 같이 살아볼래요?” 라고 해서 한바탕 웃었다.

남 보기에 좋아 보이는데 결혼생활이 꼭 행복한 것만은 아닌 모양이다.

좋았던 사랑의 관계도 익숙해지면 시들해진다. 그래 사람은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것에는 설렘과 기대가 있다. 익숙해 질 때까지 가슴이 부풀기도하고 짜릿한 동물적 심리가 작동하기도 한다.

3번이나 이혼과 재혼을 한 어떤 여인과 상담을 한 일이 있다.

세 남자와 살아보았으니 남자를 알 법도 하지만 남성들을 이해하고 조화를 이루는데 여전히 새로운 아픔과 갈등이 있다는 것이다. 심각한 사연들과 아픔을 들어주었다.

공감도 해주고 눈물을 닦아주며 몇 번의 상담을 했다. 이제 치유가 된 것 같아서 물어보았다.

“또 다시 이혼하겠느냐?” 그대로 살겠다고 대답한다.

그런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바꾸어 보았자 그놈이 그놈이기 때문이란다. 그 인간이 그인간들이니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갈등은 교양이나 나이, 경륜이나 노련미와 관계가 없다.

그래서 갈등은 결혼 생활에 거쳐야 할 과정일 뿐이다. 부부란 싸우면서 정드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은 바꿀 수 없으니 무엇을 바꾸면 좋을까? 부부관계가 시들해진 부부가 자기최면을 걸어본다.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부엌에 들어가 주문을 외친다.

“저 여자는 내 여자가 아니다. 저 여자는 내 여자가 아니다.”

같은 배우자와 살아도 늘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으면 좋다.

서구의 이혼자 통계가 있다. 초혼자들의 이혼율은 40%이다. 그러나 재혼자들의 이혼율은 75

~80%에 이른다. 재혼의 성공률이 적다는 것이다. 그래 첫 남편과 그냥 살아야 했음을 70~80%가 후회하게 된다. 이혼한 부부들이 가정을 끝까지 지킨 사람들에 비하면 수명이 7~8년이나 단명한다.

카톨릭에서 이혼을 허락지 아니하나 유럽에서 한때 이혼을 허락한 일이 있었다.

한해 2만 쌍이 이혼했으나 이혼을 후회하고 그 중 80%가 1년 내에 재결합을 했다.

초혼을 끝까지 지켜라. 한 남자와 한 여자로 끝내라. 바꾸어 보았자 그 도둑이 그 도둑이다.

평범해 보이는 내 배우자 속에 보물이 있다. 미운 오리인줄 알고 살아왔지만 알고 보니 우아한 백조였다. 다른 길 찾아보지만 처음 관계가 최선인 것을 알아라.

이길 저길 찾아 정욕으로 치근덕거리는 것은 야합이다. 그래 지지고 볶으며 정으로 얼켜온 본부인보다 월등한 썸녀는 세상에 없다.

 

– 두상달 장로

(사) 가정문화원 이사장
칠성산업(주) 대표이사
(주)디케이 대표이사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및 이사장
중동선교회 이사장 및 명예이사장
(전)사단법인 한국기아대책기구 이사장
(전)기독실업인회 중앙회장 및 명예회장
한국직장선교회, YFC 이사장
국내 1호 부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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