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후 재앙을 면하려거든
이혼하는 사람들의 3분의 1이 황혼 부부다. 정년퇴직과 더불어 아내로부터 이혼을 당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고 가정에서도 내몰려, 졸지에 오갈데 없는 젖은 낙엽 신세가 되고 마는 것이다. 돈을 벌때와 은퇴 후에는 처지가 전연 달라진다.
옛날에는 한 번 결합은 영원한 결합이었다. 여자는 결혼하면 죽어서도 그 집 귀신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가정문화가 광속으로 바뀌었다. 가부장적 사고방식은 설 자리가 없다. 그런데 이를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남자 쪽에서 이혼을 제기하는 일이 훨씬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었다.
여자 쪽에서 더 많이 이혼을 요구하는 세상이 되었다. 희생과 헌신으로 인내해 온 아내들이 뒤늦게나마 잃어버린 권리를 회복하겠다고 당당히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자녀들도 다 떠났으니 이제라도 인간답게 살아 보겠다는 것이다.
필자가 잘 아는 한 중소기업 사장이 있다 그런데 그가 황혼 이혼을 당했다 회사 경영은 그런대로 탄탄하게 해 왔으나 가정 경영을 소홀히 하고 못했던 것이다. 어느 때부터인가 가정문제로 고민하더니 결국 회사가 파산하고 말았다. 가정을 버려두고 일에만 몰두하는 사이 아내와의 갈등은 깊어진 것이다.
결국 그의 아내는 결별을 택해 모든 수속을 마치고 자녀들과 함께 외국으로 떠나 버렸다. 연말 송년회에서 알코올에 젖어 유행가를 흐느끼며 절규하던 그의 모습은 애처롭기가 그지없었다. “그토록 사랑했던 그 사람 잃어버리고 타오르는 내 마음만 흐느껴 우네. 그토록 믿어 왔던 그 사람 돌아설 줄이야. 예전에는 몰랐었네. 진정 난 몰랐네….”
갑작스럽게 당하는 이혼은 정신적 공황이 올 만큼 커다란 충격이고 스트레스다. 이혼한 여자의 70~80%가 후회하며 절대 이혼하지 말라고도 한다. 이혼이 새로운 행복의 시작이 아니라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비극적인 이혼의 사유도 알고 보면 지극히 사소한 일에서 비롯된다. 남북통일과 인류평화 문제로 갈라서는 부부는 없다.
불쑥 내던진 말 한마디, 퉁명스러운 표정, 평소의 무관심이 쌓이고 쌓여 갈등이 증폭되고 부부 사이가 냉랭해진다. 사랑의 비극은 무시나 무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이혼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노후의 함정이 커진다. 은행 통장이나 토지 문서는 잘 챙기고 안다. 그런데 건강이나 가정 문제에 대해선 모르고 사는 게 우리들의 일상이다.
기업경영이 평소 리스크 관리를 잘해야 하는 것처럼 역시 가정 경영에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사업을 위해서는 위협 요인을 분석하고 관리하면서 왜 가정을 위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을까? 밤 새워 일에만 묻혀 살면 성공이 보장될까? 성공의 열매가 곧 승리의 면류관일까? 아니다. 가정방치의 결과는 가정 해체라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한다. 외롭고 초라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세상이 바꾸었다. 주제를 파악하자.
나이들어 갈수록 선기능으로 아내를 잘 섬기고 받들어라. 그렇지 않으면 노후재앙을 면할 수 없다. 은퇴 한 이후에도 남편의 역기능 꼰대질을 받아줄 현모양처는 이 시대에는 없다.
– 두상달 장로
(사) 가정문화원 이사장
칠성산업(주) 대표이사
(주)디케이 대표이사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및 이사장
중동선교회 이사장 및 명예이사장
(전)사단법인 한국기아대책기구 이사장
(전)기독실업인회 중앙회장 및 명예회장
한국직장선교회, YFC 이사장
국내 1호 부부강사
아침키스가 연봉을 높인다 저자
결혼, 천일 안에 다 싸워라 저자
행복한 가정을 꿈꾸십니까 저자
수상내역 –
보건복지부 가정의 날 대통령표창
제 10회 대한민국 신지식인상 가정부문
서울특별시 부부의 날 위원회 서울부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