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 너 떨고 있니?

 

동물 세계에는 3가지 생리적 욕구가 있다. 먹고 자고 싸는 하위욕구들이다.

바로 식욕, 수면욕, 성욕이다. 이중에 두 가지는 자기 혼자서 취사선택하고 해결할 수가 있다. 그러나 성욕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성과 관계 속에서만 충족할 수 있는 것이기에 타자와 얽히기도 하고 복잡해지기도 한다. 성은 종족 번성을 위한 방편으로 쾌락이 동반되는 축복의 선물이다.

성욕에 관한 한 나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자가 없다. 이 기본적 욕구는 주기적으로 충족되어야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욕구이기도 하고 인생의 희로애락과 애환의 테마가 되기도 한다.

얼마 전 술 취한 승객이 여성 택시운전사의 가슴을 더듬은 사건이 있었다. 그 취객은 학교 교감 선생님이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불행하게도 이분은 징계를 받고 교직에서 해임되었다. 억울하게 생각한 그는 이 조처에 불복하고 해임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최종 재판 결과는 징계가 유효하다는 것 이었다. 이유인즉 교사는 일반 직장인보다 더 높은 도덕성과 엄격한 품위유지가 요구된다는 것이었다. 교사의 비위 행위는 본인은 물론 교사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교사이기에 더 높은 수준의 도덕을 요구한 것이다. 그렇다면 TV에 자주 나오는 국가지도자들은 어떨까? 말할 것도 없이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이 요구된다. 그들의 일탈은 시중의 가십거리가 되고 사회적 이슈가 되기 때문이다.

성범죄는 충동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조직 내에서 무리하게 계획되거나 시도해서 사달이 난다. 관계 속에서 성폭력이 되기까지는 단계가 있다. 남자는 뇌에서 남성호르몬이 분출되면 성욕이 발동된다. 그래 사냥감이나 대상을 탐색하면서 망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욕구충족을 위해 생각한 대상에 접근하거나 호감의 사인을 보낸다. 그 단계에서 상대방 반응이 공감 쪽이면 문제가 크지는 않다. 그렇지 않은데도 착각을 하거나 계속 접근을 시도하니 문제가 된다.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에 관한한 목마르다. 충동적이고 육체 지향적이다. 생태적으로 날마다 매 순간마다 허기진 이리떼와 같다. 아내를 품고 있으면서도 다른 여인을 생각하는 게 남자들이다. 남자들의 머릿속에는 여자들 몇 명이 항상 어른거리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음욕을 품은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한 자니라. 성에 관한한 건강한 남자라면 지구상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마음으로 음욕의 공상에 빠져보지 않은 자 누구랴!

대통령도 성직자들도 그 어느 누구도 그런자 있으랴. 그래 갈자리 안갈자리를 구분해야 한다.

멈춤을 해야 되는데 Brake가 작동되지 않으면 짐승이 되는 것이다. 절제 못하고 분수를 못지켰던 사람들 “지금 너 떨고 있니?” 그런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최근 성희롱이나 폭력으로 지도자급 인사들의 서글픈 추락과 몰락을 생생하게 보고 있다.

“지금 너 떨고 있니?” 어리석은 자는 경험에서 배우고 지혜로운 자는 역사에서 배운다.

그것이 타산지석이 되어 성적으로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소원해 본다.

– 두상달 장로

(사) 가정문화원 이사장
칠성산업(주) 대표이사
(주)디케이 대표이사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및 이사장
중동선교회 이사장 및 명예이사장
(전)사단법인 한국기아대책기구 이사장
(전)기독실업인회 중앙회장 및 명예회장
한국직장선교회, YFC 이사장
국내 1호 부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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