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여행들 많이 가세요
[[제1515호] 2016년 8월 6일]
“덴마크의 미래를 구할 수 있을까?”로 시작되는 이색적이고 특이한 광고가 있다.
“덴마크를 위해 Sex 해주세요.” 조금 선정적이고 파격적인 광고이다. 저출산율과 연관시켜 Spies여행사가 만든 이색적 공익성 광고이다. 한 여인이 등장하면서 자기는 덴마크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그가 잉태된 곳은 덴마크가 아닌 파리였다는 것이다. 내용인즉 모든 출생아의 10%가 휴가지에서 임신된다는 통계에서 휴가 때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Sex 횟수가 평소보다 46%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배란일을 맞추어 여행가는 부부들에게 항공료와 호텔 요금을 할인해 준다.
휴가지에서 아이를 갖게 된 경우 유아용품도 3년 동안 제공한다.
경제학에서 단순재생산 확대재생산 축소재생산이라는 용어가 있다.
한국의 출산율은 인구유지선인 2.1명의 절반에 가까운 1.2명에 불과하다. 이는 인구의 축소재생산으로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합계출산율이 6명이나 되었던 1960년대 인구성장률 3%에 국민소득 60불선 개발연대에 시작된 산아제한은 그 당시로서는 꼭 필요한 것이었다.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아들 딸 구별 말고 한 자녀.”
“두 집 걸러 한 자녀”까지 각종 구호뿐만 아니라 예비군 훈련장에서도 무료 불임 시술을 해주고 주택분양 우선권 등 각종 혜택도 주어졌다. 그 덕택인지 출산율은 매년 급격히 떨어져 갔다.
문제는 출산율이 점점 떨어져 1983년에는 인구유지선인 2.1명 마저 무너진 것이다.
너무나 떨어졌는데도 정부정책이 달라지지 않고 산아제한 캠페인은 1996년까지 계속한 것이다. 한계상황을 지나고서도 13년 동안이나 계속한 것이다. 변화를 읽지 못하는 무식의 소치이다. 너무 늦게야 중단했지만 OECD국가 중 최하위 출산율 국가가 되었다. 출산율이 이렇게 낮은 것은 국가적 재앙이 될 수 있다. 금년 여름은 유난히 덮고 후텁지근하다. 바캉스 계절이다. 자녀는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이고 상급이며 기업이다. 모두가 다자녀를 둠으로 대기업가가 되면 좋겠다. 이번 여름에는 출산장려를 위하여 정부에서는 Spies사 광고라도 벤치마킹해야 하지 않을까? “여행들 많이 가세요.” 그러나 늦둥이 까지는 좋지만 생산 능력 없다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