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 예쁜 여자 앞에서 남자는 오금을 못 핀다
[[제1552호] 2017년 6월 10일]
여자는 정서적으로 분위기와 느낌이 중요하다. 그리고 은근하다. 그러나 남자는 보이는 시각이 중요하고 직관적이다. 그래서 여자는 무드에 약하고 남자는 누드에 무너진다고 한다.
한번은 우리 부부가 크게 다투었다. 싸우다보니 큰소리치는 아내가 범상치 않게 보였다.
외출하고 막 집에 들어온 터라 그날따라 머리 손질도 근사했고 예쁘게 화장을 했다. 립스틱도 짙게 발랐다. 평소 헝클어진 모습이 아니었다. 대들던 나는 그만 물러나고 말았다. 싸워 보았자 얻을 것도 없고 말로 이겨 보았자 아내 마음만 잃을 것 같았다. 이만한 여자 어디서 또다시 만날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아까 싸울 때 보니까 당신 참 예쁘더라.” 말하니, 시무룩하던 표정이 금세 변하더니 입이 함박만해졌다.
예쁘다는 말을 들어 싫다고 말할 여자는 지구촌에 없다.
여자란 ‘사랑한다, 예쁘다’라는 말에 굶주린 동물이다.
예쁜 여자 앞에서 남자들은 사족을 못 쓴다. 아니 오금을 못 핀다. 성깔도 부드러워진다. 성깔 부리고 화가 난 남자도 미인 앞에서는 그 마음이 순하여 진다.
싸울 때 립스틱 짙게 바르고 거울을 본 후에 싸워보아라. 헐크 같은 모습이 아니라 마릴린 먼로 같은 요염한 모습으로, 그리고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패션색깔에 예쁜 모습을 하고 가장 품위 있는 모습으로 싸워보아라.
그런 집 남자는 큰소리 칠 이유가 없다. 싸울 일도 없다. 그 여인은 확실하게 남편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시각적으로 아내가 예뻐 보일 때 남자는 자존감을 느낀다. 그리고 행복감과 친밀감을 느낀다.
아내들이여!
남편의 시각신경에 사랑을 연출해 보아라. 여자들은 청각이 예민하므로 분위기 있는 무드가 중요하다. 그러나 남자들은 시각이 발달되어 있다. 나체 사진이나 야동에도 받들어총하고 침 흘리는게 수컷들이다. 무드에 약한 게 여자라면 누드에 무너지는 게 남자들이다.
낮에는 현모양처지만 밤에는 요부가 되어라. 10년 지난 빛바랜 나이트가운은 벗어던져라. 잠옷이 투명하거나 야할수록 좋다. 내 남자한테 침대에서는 매력적인 여인이 되어라.
그런 집 남정네들에게 탈선과 외도의 유혹은 멀어질 것이다.
남편들이여!
청각을 자극하는 달콤한 속삭임으로 아내에게 사랑을 표현하라. 분위기를 잡고 인정해주고 배려해주는 당의정 같은 그런 소리를!
“여보 사랑해, 힘들지, 사랑해, 예쁘다.”
아마 오늘 밤 메뉴가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행복한 밤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