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 배우자 Fund에 헷지해라
[[제1556호] 2017년 7월 8일]
은퇴 후 최고의 투자는 ‘배우자펀드’다. 모두가 고령사회와 은퇴를 걱정한다.
은퇴 후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 관계이다.
황혼이혼은 노년의 삶을 병들게 하고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크게 늘어나게 한다.
은퇴가 시작되기 전 부부 관계가 좋으면 재테크나 시테크가 부족해도 살아갈 수 있다.
은퇴 전부터 노력할 일은 바로 배우자와의 관계 개선이다.
은퇴 이후 배우자와의 인생 2막 준비가 되어 있으면 은퇴가 즐거워질 수 있다.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나 봉사활동 등, 그동안 함께 하지 못한 일들에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부부가 ‘따로 또는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아내 없는 시간들이 종종 생길 것이다.
50대 남편이 반찬투정 했다가 쫓겨났다.
60대 남편이 밥 달라고 했다가 쫓겨나고
70대 남편이 말대꾸했다가 쫓겨났다는 유머가 있다.
아내가 취미생활 하는데 밥 차려 달라고 보채면 안 된다.
‘삼식이’ 시리즈도 그래서 생긴 것이다.
아내가 없는 한 끼 정도 식사는 내가 스스로 차릴 수 있도록 서서히 부엌에 익숙해 져야 한다.
은퇴 후 봉사나 취미생활을 같이 하거나 각자의 취미생활도 좋다.
일하던 사람은 일이 없는데 대한 공허감이 크다.
취미생활은 일이 없어진 공허한 빈자리의 대체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취미생활도 물론 부부관계가 좋아야 재미가 있다.
좀 더 일찍 좀 더 싱싱할 때부터 일 중심에서 관계 중심으로 균형을 취해라.
그것이 최고의 은퇴 준비이다.
행복한 부부가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간다.
미국의 ‘사이언스 모니터지’에 의하면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이혼했거나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
이는 매년 10만 달러(약 1억 원)를 더 받는 것과 같은 행복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중년 이후 배우자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은 배우자와 함께 사는 사람에 비해 노인성치매에 걸릴 위험이 3배나 높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하칸손 박사는 중년에 이혼하고 계속 독신으로 사는 사람은 치매발병 가능성이 6배나 높다고 말했다.
부부가 함께 사는 사람이 혼자 사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낮다.
부부가 서로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하칸손 박사는 부부관계로 살아간다는 것은 가장 강렬한 형태의 사회적-지능적 자극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인간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가정의 행복이다.
행복감은 개인의 자존감을 높여준다.
자존감이 높고 행복한 부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놀라운 적응력과 올바른 태도를 보인다.
부부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돈, 성공, 건강, 아름다움, 권력 등과 같은 주관적인 여건이 아니다.
배우자와 행복하게 사느냐 불행하게 사느냐의 태도에 달려있다.
이런 태도는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는다.
끊임없는 교육과 훈련에서 비롯된다.
대화와 갈등의 해결, 연령별 부부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노후에 초라하게 찬밥 신세가 안되려면 일찍 아내펀드에 헷지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