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자기 나이보다 10년 더 젊게 살기 ①
[[제1559호] 2017년 7월 29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뜬히 즐길 수 있었던 운동이 갑자기 힘들어질 때가 있다. 존경과 선망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자녀들의 눈빛이 연민과 동정의 눈빛으로 변한다. 희끗희끗해지는 머리카락과 굵어지는 허리가 걱정돼 자꾸 거울을 바라보게 된다. 평소 잘 다녔던 좀 가파른 계단을 나도 모르게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내려간다.

나이 들면 육체적으로 힘들고 느려지는 게 당연하다. 동작을 조금만 바꾸려 해도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렇다고 움츠러들지 말자. 삶의 태도와 외모에 따라 10살이 더 들어 보이고 덜 들어 보이기도 한다. 은퇴 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20세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누구나 외모나 정신적으로 젊게 살기 원한다. 습관이 생각을, 생각이 습관을 만든다.

첫째, 신앙을 가져라. 나이가 들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때 신앙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신앙생활은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하는 군집생활이다. 신앙생활을 하는 어르신들은 네트워크가 있어 외로움이 적다.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며 마음이 젊어진다. 자연히 삶도 젊어지고 자부심이 생긴다.

둘째, 새로운 일을 배워라. 젊고 건강하게 살려면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세월에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야 한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노화연구팀은 ‘늙은 벌에게 젊은 벌들이 감당하는 ‘유충 돌보기’를 시켰더니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의미 있는 일을 할 때 몸과 마음을 젊어지게 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나이 들었다고 못할 거 없다. 70대 현역이 얼마나 많은가. 그 일생을 통해 만들어 온 경륜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은퇴 후에 돈 버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야 한다. 호구지책으로 일해야 하는 사람은 불행하지만, 자발적으로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젊을 때부터 노후에 즐길 수 있는 것을 계발하고 도전해보자.

셋째, 몸을 움직여라. 몸이 움직이면 생각도 따라간다. 보생와사(步生臥死),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연구팀에 의하면 걸음속도가 느린 그룹이 빠른 그룹보다 뇌경색 위험이 1.69배 높다고 했다. 걸음 속도가 빠를수록 치매 발병률도 낮다. 걸음 속도가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바로미터란 것이다.

50대를 출발선에 세우고 늦게 걸어 들어온 순서대로 죽는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움직여야 한다. 심장이 빨리 움직이게. 수영은 심장을 풀가동해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건강에 좋다. 인간은 자기가 성장한 기간의 5배까지 살 수 있다. 미국 생물학자 헤이트릭은 인간의 세포가 1회 분열하는 시간이 2년 반이라고 했다. 인간의 태아세포는 50회까지 분열할 수 있다. 2.5년×50회 =125세. 그러니 인간은 125세까지 살 수가 있다. 잘 먹고 잘 웃고 잘 움직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