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 자기 나이보다 10년 더 젊게 살기 ②
[[제1560호] 2017년 8월 5일]
넷째, 사랑의 대상을 만들라. 지나간 시간들이 미분의 순간이었다면 앞으로 펼쳐질 시간은 적분의 시간이다. 짧은 인생이라도 미래를 알차게 채울 수 있는 수많은 기회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 과거는 현존하는 지상의 시간이 아니다. 되돌아갈 수 없는 영원의 시간이다.
은퇴가 슬픈 것은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해야 할 일, 이뤄야 할 꿈 등 사랑의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좋아하는 일, 보람 있는 과업, 애착을 갖는 일이 있는가?
꿈을 꾸고 도전하는 사람은 젊게 살 수 있다. 나이에 맞게 적당한 도전이 필요하다. 일본은 은퇴한 사람의 48%가 봉사활동을 한다. 미국이나 유럽은 70% 이상이 봉사한다. 한국은 30%도 안 된다. 수입에 관계되지 않은 사회적 공헌이나 기여도 좋다.
남에게 봉사하는 것도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봉사하면 삶이 행복하고 활기차다. 내 아내는 33년 동안 매주 목요일 안양교도소를 간다. 최장기수이기도 하다. 재소자들에게 영어와 성경을 가르치며 상담을 한다. 아내는 교도소에서 봉사를 하며 변화하는 재소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내 생각을 이야기하고 설득할 수 있다는 것, 깨닫고 도전받게 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너무 보람되지요.”
다섯째,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젊음을 젊은이에게 주는 것이 너무 아깝다”고 버나드 쇼는 말했다. 도전이나 꿈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 인간은 꿈을 상실하면 늙기 시작하고 죽기 시작한다. 미래는 꿈과 바람, 희망을 가지고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노력하는 사람에게 다가온다. 미래는 꿈꾸는 사람들의 몫이다. 꿈꾸는 사람에 의해 인류문명과 세계는 발전해 왔다.
여섯째, 포용하고 베풀라. 나이가 들면 서운한 게 많아진다. 먹은 셈, 본 셈, 받은 셈 처라. 자녀에게 존경 받은 셈 치고, 효도 받은 셈 치고 사는 것이 맘 편하다. ‘한 셈 치고’ 처신하라는 말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빠삐따기성용’이다. ‘빠지지 말고, 삐치지 말고, 따지지 말고, 기죽지 말고, 성깔부리지 말고, 용서하기’라는 의미다.
또 감사노트를 기록해라. 하루하루를 기쁨으로 마감하는 것도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논문 발표에 의하면 ‘인생에서 70~80대가 가장 행복한 연령이다. 더 이상 인생사에 시달릴 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직장에서의 승진도 자녀교육의 안타까움도 느낄 필요 없다. 결국 스트레스 없는 가정생활, 공해 없는 주거환경, 균형 잡힌 영양, 체력에 맞는 운동과 역할을 한다면 좀 더 평화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