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사랑과 축복이 넘치는 2018
[[제1578호] 2018년 1월 6일]
시작의 흥분은 항상 새롭다. 또 다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첫 마음’이라는 글이 생각난다.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정채봉 시인의 글이다.
부부가 첫눈에 반했을 때 그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결혼식장에서 반지 끼워 주던 처음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다면….
삶의 마지막 순간 육신의 장막을 벗고 삶을 마감할 때 심정으로 가족을 사랑할 수만 있다면 ….
그런 마음으로 소중한 가정을 돌보고 사랑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영어의 Family는 Father&Mother, I Love You의 이니셜이라고 한다.
가족을 사랑하는 것처럼 고결하고 순결한 사랑은 없다. 사랑이 빠진 가정은 가정이 아니다.
인간은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이다.
여보! 사랑해
가족 간에도 사랑결핍증으로 가슴이 시리고 공허하다. 언제 들어도 가슴 설레고 두근거리는 언어들, 그것을 잊고 살다보니 모두 실어증으로 허전하고 목이 메인다. 가슴 밑바닥에 묻어둔 감성과 언어를 표출해보자.
“여보 사랑해, 고마워. 당신 최고야, 당신밖에 없어.”
자녀를 향해서도
“사랑한다. 잘했다. 자랑스럽다. 대견하구나. 짱이다. 아빠는 너 때문에 인생의 사는 맛이 있다.”
고객 감동이 아니라 가족을 감동시키자.
‘패러데이 새장 효과’라는 것이 있다. 새장에 전류가 흐르더라도 새장 속의 새가 안전하듯이 천둥이 칠 때 자동차 안에 있으면 안전하다.
항공기에 낙뢰가 쳐도 항공기 안이 안전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가정이 바로 그런 장소이다. 가정은 휴식처고 안식처다. 힘의 충전소이기도 하다.
행복을 누리며 위로와 격려의 공간이기도 하다. 인간관계의 최대 교육장이고 훈련장이기도 하다.
최대의 아군이 있는 곳이다. 삶의 현장이 푸른 초장, 잔잔한 물가만이 아니다.
세상은 양육강식의 논리가 앞서고 정글의 법칙만이 지배할 뿐이다. 척박한 땅에서 사랑으로 결속된 가정이야말로 패러데이 새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