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姓氏遺憾

 

성씨와 이름이 독특해서 내 이름이 화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세상엔 희귀한 성씨들도 많고 이름이 특이한 사람들도 있다. 평범한 성씨로 김이박최 외에는 거의가 중국에서 유래된 성씨들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 맏딸 이름은 루미다. 서양식이름이라고? 아니다. 순수한 한국식 이름이다. “두루미” 아들 이름은 꺼비다. “두꺼비”

나는 CCC를 통해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한 CCC 1세대이다.

초창기 CCC 출신들 가운데 루미와 꺼비를 모른다면 간첩이라고 했다.

지금 그 딸이 50줄이 되었다. 그때 그 친구들이 우리 가족들을 만나면 어 얘가 두루미, 두꺼비냐고 한다.

남산에서 돌을 던지면 김씨 아니면 이씨 머리에 맞는다고 했다. 한국에는 그만큼 김씨, 이씨가 많다는 얘기다. 언젠가 한번 성명통계를 보니 한국에서 제일 많은 성씨는 김씨이고 제일 많은 이름은 영숙이었다.

내 아내 이름은 김영숙으로 가장 흔한 이름이다. 가장 촌스러운데 43,000 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내 이름은 한국에서 아니 지구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유일한 이름이다.

두씨도 고려시대 중국으로 부터 유래된 희성이다. “두보”하면 다 알지만 명함을 교환하고 나면 처음 만난 성씨라고들 한다. 그만큼 흔치를 않다. 종친회때 “우리는 산아제한 철폐하자”며 농담을 하기도 한다. 거기에 내 이름도 흔치 않은 이름이다. 한자 이름에 상자로는 대게 相, 常, 商 자를 쓴다. 이름에 위 “上” 자를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이름이 상달(上達)이다. 어렸을때 왜 하달이라고 하지 상달이냐고 놀림을 받기도 했다.

우리 형제들은 “균”자 항렬로 모두가 “균”자 돌림이다.

그런데 막내인 나만 이름이 항렬에서 벗어나 “상달”로 돌연변이가 되었다.

부모님이 예수님을 믿었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렇게 작명을 하셨다. 예수믿고 보니 내 이름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기도가 상달되니, 그것도 두 번씩이나 따따불로 상달되는 두상달이다.

나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곳에서 과장까지 하고 그만두었다. 부장이 되면 두부장이 되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에서 나는 부사장을 해본일이 없이 패싱했다. 두부사장이 되기 때문이다. “두부사장” 좀 그렇다.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어느 모임에서 명성기라는 분이 자기소개를 했다. 자기는 자랑할 것이 하나있는데 성기하나는 명기라고 해서 모두가 웃었다. 그랬더니 또 한 사람이 자기 이름은 강성기 라고 소개했다. 자기 성기 하나는 강하다고 해서 모두가 박장대소를 했다.

명성기, 강성기 누가 더 좋은 이름이냐? 라며 한참을 웃었다.

때로 어느 모임에서나 나의 이름이 화두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내 이름이 좋다.

 

– 두상달 장로

(사) 가정문화원 이사장
칠성산업(주) 대표이사
(주)디케이 대표이사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및 이사장
중동선교회 이사장 및 명예이사장
(전)사단법인 한국기아대책기구 이사장
(전)기독실업인회 중앙회장 및 명예회장
한국직장선교회, YFC 이사장
국내 1호 부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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