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웃음이 넘치는 가정

 

나이가 들면 아내 눈치를 보고 살아야 한다. 큰소리 한번 못치고 아내 감정을 거슬려도 안 된다. 그래 우리집에는 몇가지 규칙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마주치면 웃자”이다. 우리집 헌법이다. 우습지 않더라도 아내를 보면 원숭이처럼 웃어야 한다.

웃음은 나이와 반비례 한다. 강의를 해보면 안다. 청년들에게 강의를 하면 웃음이 폭발한다. 소리를 외치며 박수를 치면서 환성을 지른다.

손자 다빈이를 아기때 키웠다. 얼굴 마주 치기 무섭게 웃는다. 까꿍만 해도 까르르 웃는다. 그리고 그 웃음은 얼마나 나를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지 모른다. 모든 근심 걱정이 다 사라진다. 그런데 다빈이가 가고 나니 집안에 웃음도 함께 가버린거다.

아기들은 하루에 300번 이상을 웃는다. 그런데 어른은 하루에 15번 웃기도 힘들다.

10초 웃으면 3분 열심히 땀 흘려 운동한 효과가 있고, 15초 힘껏 웃으면 평균 2일 정도 수명이 연장된다고 한다.

포복절도 박장대소 너무 웃으면 배가 아프다. 그건 온 내장이 격심하게 운동했다는 것이다.

전신 마사지의 효과가 있다. 대단한 유산소 운동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웃음은 항암효과도 있고 또 질병의 치료도 크다.

모든 병을 이기게 하는 최고의 처방전이다. 그래서 웃음이 장수 비결이라고도 한다.

희귀 척추병 환자였던 노만 카슨스 박사는 웃음 요법이란 치료법을 개발했다.

웃음이 있는 가정에 행복이 있다. 돼지머리도 웃는 놈이 비싸다.

오래전 위내시경이 없었을 때 나는 바륨이라는 흰 액체를 마시고 위장 검사를 한일이 있다.

위 검사를 하는데 마신 약이 역겹기도 했고 차디찬 침대위에 눕게 되었다. 차갑기도 하고 긴장도 되어서인지 위가 경직되어 전혀 움직이지를 않았다. 기사가 “웃으세요. 웃어야돼요.”

억지로 웃었더니 모니터 위에서 경직되어 있던 위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른다. 위장이 마음의 점수를 매기고 있었다.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물이 나오고 소화가 안된다.

얼마 전 친지 중 한분이 폐암 수술을 했다. 아내와 함께 방문을 했는데 폐에서도 가스가 나아와야 하는데 안나온다며 그의 아내는 침울해 하며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주면서 나는 환자를 웃겼다. 그렇게 많이 웃겼더니 가스가 연방 터져 나온다. 웃음이 내장을 마사지해 가스를 배출시킨 것이다. 환자도 그의 아내도 얼굴이 확 펴지면서 기뻐하고 감사하던 기억도 새롭다.

요새는 가족들이 같이 즐거워하고 웃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웃을 때 서로의 사랑이 깊어지고 활력이 생기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그리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창의력이 개발된다.

입이 찢어지도록 웃는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는 큰 문제가 없다.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상비약. 무엇일까? 감사와 웃음이다.

웃음은 관심과 이해와 공감하는 감정에서 터져 나오는 사랑의 꽃이다.

우리 집 분위기는 어떤가? 너무 엄격하고 근엄한가, 아니면 웃음이 넘치는가? 마주치면 웃자. 가정이 행복과 웃음이 넘쳐나는 웃음의 동산이 되기를….

 

– 두상달 장로

(사) 가정문화원 이사장
칠성산업(주) 대표이사
(주)디케이 대표이사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및 이사장
중동선교회 이사장 및 명예이사장
(전)사단법인 한국기아대책기구 이사장
(전)기독실업인회 중앙회장 및 명예회장
한국직장선교회, YFC 이사장
국내 1호 부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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