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종강세
21세기는 변화의 시대이고 다문화 시대이다. 국경이나 민족이라는 의미와 개념도 퇴색되고 있다. 단일민족은 더 이상 국가의 브랜드나 경쟁력이 될 수 없다. 한국도 다문화국가로 대변신하고 있다. 매년 국제결혼 하는 커플이 3만쌍이 넘고 있다.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는 것은 새로운 추세이고 그것은 곧 국가 경쟁력이기도 하다.
다양한 사람들이 뭉친 사회가 세계를 이끌어간다. 다문화 다민족을 다 포옹하고 있는 미국 사회를 melting pot 이라고도 하고 salad bowl 이라고도 한다.
변화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다양함을 수용하고 스스로 변해야 한다. 다양성이 창의력이 되고 발전의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코드가 같은 사람끼리의 닫힌 사회는 퇴화된다.
얼마 전 지방자치단체장이 다문화 가정 행사에서 축사를 하면서 격려차원에서 잡종강세라는 말을 사용했다가 곤욕을 치른 일이 있다.
응원의 말로 사용한다는 것이 격려의 의도와 다르게 몰리어 억울하기도 했을 것이다.
잡종강세 이론은 농작물이나 가축을 기존 것보다 개량종을 만들기 위해 성질이 다른 암수를 교잡 육종하여 1세대보다 우성의 새로운 종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말은 원래는 농업 용어로서 독일 식물학자 퀼로이터가 발견한 것으로 20세기에 실용화되어 옥수수 품종개량을 비롯 널리 활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잡종이라는 것은 사람이 아닌 동식물을 지칭하기에 적합한 용어이다.
잡종이라는 말 대신에 혼혈강세라고만 했더라도 문제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타이거 우즈의 어머니와 아버지 혈통을 조사해보면 8개 이상의 혈통이 섞여있다.
그래서 타이거 우즈는 자기를 카블리나시안(Cablinasian) 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다민족 혼혈 가족이란 뜻이다. 코카시안, 흑인, 백인, 아메리카 인디언, 네덜란드, 아프리카, 중국, 태국과 아시아인의 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개방적인 다문화를 수용하는 사회는 활력이 있고 발전한다. 부부도 마찬가지이다. 서로 다른 부부에게서 다양한 개성과 능력을 갖춘 자식들이 태어나고 번성한다. F1세대 부모가 이질적일수록 F2 세대 자녀는 우성이 되고 다양성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른바 ‘잡종강세이론’이다. 서로 다른 부부의 만남은 곧 전 인류적인 차원에서도 이득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부부는 상대를 축복으로 여겨야 한다. 다름을 인정할 때 비로소 배우자는 내 인생의 멋진 파트너가 된다. 우리부부는 정말 맞는 게 없다. 안맞아도 그렇게 안맞을 수 없다. 그런데도 50년 이상을 같이 살고 있다.
우리 부부는 정말 맞는 게 없다고 생각하며 불평하고 있는가? 우리 가문을 위한 찰떡궁합으로 알고 살아라.
– 두상달 장로
(사) 가정문화원 이사장
칠성산업(주) 대표이사
(주)디케이 대표이사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및 이사장
중동선교회 이사장 및 명예이사장
(전)사단법인 한국기아대책기구 이사장
(전)기독실업인회 중앙회장 및 명예회장
한국직장선교회, YFC 이사장
국내 1호 부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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