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성 공동의 적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그 불완전 때문에 하나님은 결혼이란 제도를 만드셨다.

인류 최초의 결혼식장 에덴에서 돕는 배필이 필요한 아담에게 하나님은 그래 하와를 선물로 주셨다. 그것이 인류 번영의 시작, 곧 결혼이었다.

결혼은 완전한 사람으로 100점짜리와 100점짜리의 만남이 아니다.

부족한 사람으로 만나는 것이다. 20점짜리와 40점짜리, 50점짜리와 60점짜리의 만남이다.

부족한 두 사람이 만나서 무한한 가능성을 잉태하며 200점을 향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결혼의 시너지 효과이다.

 

두 종류의 가정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첫 번째는 서로 바라기만 하는 가정이고 두 번째는 나의 반을 버리고 상대의 50%를 수용하는 것이다. 서로 바라기만 하는 배필은 자기중심적이다. 상대가 자기의 필요를 항상 채워주기를 바라고 자기 입맛대로 움직여 주기를 바란다. 그러니 갈등이고 불평불만이 가득한 것이다.

 

데이트 하는 동안이나, 신혼 초 낭만 단계에서는 자잘한 불평불만은 사랑의 감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단점도 장점으로 예뻐 보인다. 필(Feel)이 꽂히면 착시현상이 나타난다. 바로 콩깍지 현상이다. 그렇게 좋기만 하던 관계도 낭만이 끝이 나면 상대의 약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제야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고 하며 투정을 부린다. 콩깍지가 씌워 ‘환상커플’을 꿈꾸었지만 이제는 ‘환장커플’이 된다. 환상커플과 환장커풀은 “상과 장” 한 획 차이일 뿐이다.

바라는 관계냐? 돕는 관계냐? 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현실의 관계에서 실망하고 좌절하며 무덤덤하게 남으로 살거나 파경으로 가기도 한다.

 

젊어서는 아름다움이 있기에 예쁜 정, 기쁜 정으로 살아왔다.

둥지에는 귀여운 새끼들도 있었다. 그래 서로 도우며 항상 왁자지껄했다.

그러나 새끼들이 날아가 버린 빈자리에는 이제 두 노인네만 덩그러니 남게 된다.

체력마저 달리는 두 노친 서로 바라보면서 고마운 정, 애틋한 정, 연민의 정에 잠긴다.

그래서 노년이야말로 진정 서로 배려하고 수용하고 지지하고 의지하는 관계가 되는 것이다.

진정 돕는 배필로 살아가는 노년은 축복이요 아름다운 삶이다.

그리고 그 속에 행복과 평안이 있다.

그래 오늘도 나는 지구촌 남성들의 공동의 적이 된다 해도 다음과 같이 선포하노라.

“나는 아내를 위한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났노라.”

– 두상달 장로

(사) 가정문화원 이사장
칠성산업(주) 대표이사
(주)디케이 대표이사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및 이사장
중동선교회 이사장 및 명예이사장
(전)사단법인 한국기아대책기구 이사장
(전)기독실업인회 중앙회장 및 명예회장
한국직장선교회, YFC 이사장
국내 1호 부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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