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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18-04-18T18:53:20+00:00

184. 비싸도 필요하면 사는 남자, 필요 없어도 싸면 사는 여자

184. 비싸도 필요하면 사는 남자, 필요 없어도 싸면 사는 여자 점포에 가지 않아도 물건을 살 수 있는 세상이다. 인터넷이나 홈쇼핑을 통해서 살 수 있고 전화로 주문하여 배달받기도 한다. 물건 하나 사는데도 남녀는 다르다. 남자들은 사야 할 물건이 있을 때만 매장에 간다. 쇼핑하러 갈 때 목표가 분명하다. 사려는 물건이 정해져 있고, 생각 속에 그림이 분명하므로 망설이지 않고 사냥꾼처럼 그 물건만을 찾는다. 구매하려는 품목이 분명하다. 목표 지향적(purpose driven) 쇼핑을 한다. 매장을 더 이상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그러나 여자들은 살 물건이 없더라도 남의 점포 안을 기웃거리며 어슬렁거린다. 구경하는 것도 쇼핑이다. 눈요기(window shopping)를 즐긴다. 살 만한 물건이 있을까 탐색을 하며 돌아다닌다. 분명한 그림이 없이 [...]

8월 23rd,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83. 나의 선한 목자

183. 나의 선한 목자 후진국 유아생존율은 매우 낮다. 다섯 명을 낳으면 겨우 2~3명만이 살아남을 뿐이다. ​나도 우리나라가 세계 최빈국에 속하는 시절에 태어났다. 그것도 나의 어머님이 40대 중반에 갖게 되어 낳지 않으려고 갖은 시도를 했지만 그것을 이기고 태어났다. 출생하기 전부터 여러 번 사선을 넘었다. 그렇게 태어나 막내이기에 어머니 사랑을 몰빵으로 받고 자랐다. 고등학교 졸업한 후 그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셨다. 어머니가 마지막 숨을 거두며 “상달아 너는 집을 떠나라 집에 있으면 천덕꾸러기가 된다.” 그 말씀에 쌀 한 가마 값을 받아 가지고 서울에 올라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를 했다. 그렇게 시작하여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가정을 이루고 여러 가지 사역을 해온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고 축복이다. [...]

8월 23rd,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82. Hail Mary Touchdown!

182. Hail Mary Touchdown!   러시아 월드컵 경기가 막을 내렸다. 프랑스가 승리했지만 한국독일전은 화두요 이변이었다. FIFA랭킹 57위인 한국이 세계랭킹 1위요, 지난해 우승국 독일을 2:0으로 무너뜨린 것이다. 그것도 전‧후반이 끝난 언저리 타임 추가시간에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졌다. 모두가 기적이 아니고는 한국이 독일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기적은 이루어졌고, 그것이 우리에게 위로와 기쁨을 주기도 했다. 한국은 독일과 맞수가 되지 못하는 서열이다. 이미 1,2차전에서 스웨덴과 멕시코에게 패했다. 누구나 독일의 승리를 예상 했고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도 한국이 승리했으니, 독일의 패배로 투신자살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고 한다. 그것도 독일이 아닌 중국에서의 일이다. 도박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의당 이길 것으로 예상한 독일의 승리에 재산을 걸고 승부를 던진 것이다. 그런데 [...]

8월 23rd,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81. 일터와는 구분되어야 하는 가정

181. 일터와는 구분되어야 하는 가정   대통령 자녀가 집에서 아버지를 부를 때 대통령이라 부를까? 아빠라고 부를까? 그 아내는 남편을 대통령이라 부를까? 아니면 여보라고 부를까? 어떤 호칭이 자연스럽고 정겨울까? 친구나 친지를 부를 때도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을 구분해야한다. 가정은 공적인 공간이 아니다. 가정 안에서 가족 간 호칭은 사회적 지위와 제도나 기능으로 주어진 이름이 아니다. 가족관계 호칭으로 불러야 가족이다.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1700년대 유명한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장 자크 루소가 있다. 그의 철학은 "자연 상태"에서 출발한다. 인간이 불행하게 사는 것은 자연스러움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인위적 교육이 아니라 자연적 교육을 강조했고 기계화되고 상품화 되는 현대문명을 비판했다. 인간이 만든 제도나 문화의 구도 속에 스스로 [...]

8월 23rd,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80. 아내지향의 남편들이 살아남으려면

180.아내지향의 남편들이 살아남으려면   남편이 온종일 밖에서 일하다 집에 들어왔다. 현관에 들어서니 아이들이 나와서 반갑게 인사를 한다. "아버지,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인사를 받은 아버지는 두리번거리더니 아이들만 있는 것을 보고 "왜 집에 아무도 없냐?" 라고 했다. 아이들이 있는데도 아내가 없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무언가? 아이들이 있건 없건 아내가 있어야 한다. 남편들은 대체적으로 아내지향적이다. 밖에서 일할 때는 아내라는 존재를 잊어버린다. 그러나 집에 돌아오면 남편들은 아내를 먼저 찾는다. 아이 이름을 부르고 집에 들어와도 찾는 것은 아내다. 식구들이 다 있어도 아내가 없으면 남편의 마음에는 집안이 텅 빈 것 같다. 아이들은 없어도 아내가 있으면 된다. 그렇다고 집에 와서 아내한테 살갑게 하거나 다정하게 대화를 하려는 것도 아니다. [...]

7월 11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79. 노년이 편안하려거든

179. 노년이 편안하려거든   짝짓기는 동물 세계에서 최고의 관심사다. 인간도 동물이니 짝짓기에 대해서는 다른 동물들과 다를 바가 없다. 동물만 짝짓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식물도 특이한 방법으로 짝짓기를 한다. 동물들은 조강지처나 고정파트너가 있는 지조파가 있고 원앙이나 개처럼 난교를 하는 비지조파 동물들도 있다. 그런데 인간은 동물과 달리 한 번 짝짓기를 하면 일반적으로 평생을 같이 가야 하는 제도 하에 있다. 만일 인륜이나 도덕규범이 없다면 동물보다도 더 광란할지 모른다. 문제는 짝을 바꾸고 싶은 사람이 넘쳐난다는 데 있다. 한 번 정해진 짝을 바꾸기 위해 갖은 수작을 다 부린다. 짝짓기가 잘 되면 인생이 행복하지만 그렇지 못한 만남은 지옥 같은 삶이 될 수도 있다. 짝짓기는 콩깍지 호르몬에 [...]

7월 11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78. 맞는 게 없는 찰떡궁합

178. 맞는 게 없는 찰떡궁합 우리 부부는 냉난방 조절 문제로 부딪치기도 한다. 더운 여름 나는 차를 타게 되면 에어컨을 켜야 한다. 내 아내는 그것을 끄라고 성화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살짝 꺼버리거나 찬바람 나오는 구멍을 닫아버린다. 나는 더위를 못 참고, 찬바람이 좋다. 반면에 내 아내는 선풍기 바람에도 질색을 한다. 잠자는 것도 다르다. 나는 깡촌 출신이라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소위 종달새처럼 아침형 사람이다. 그런데 내 아내는 서울 출신에 올빼미 형이다. 신혼 초 그것 때문에 부딪히기도 했다. 밤이 깊어졌는데도 전혀 잠잘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남들은 잠잘 시간에 오히려 그때부터 일을 시작한다. 나는 “10시인데 자자. 빨리. 자자” 하고 조르면 먼저 자라고 한다. 밤 10시가 [...]

6월 21st,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77. 자식의 불효를 탓하기 전에

177. 자식의 불효를 탓하기 전에 [[제1598호]  2018년 6월  9일] 며칠 전 친구와 함께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옆 자리에 초로의 점잖아 보이는 부인이 혼자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왜 혼자 식사를 하세요?” “점심은 늘 이렇게 식당에서 먹지요. 며느리한테 부담 주기 싫어서 그래요. 아침 먹고 일찍 출근하는 사람처럼 나와서 점심은 식당에서 사먹고 노인정이나 시장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저녁 시간에 맞춰 집에 돌아가지요. 뭐라고 안 해도 며느리 눈치 보여서 편하게 해 주려고 이렇게 나와 다녀요. 다행히 남편이 남겨 놓은 유산이 있어서 아쉽지 않게 용돈을 쓸 수 있어요. 그저 감사할 뿐이예요” 하며 묻지 않은 말까지도 한다. 쓸쓸함이 묻어났다. 남편 그늘(?)에서 곱게 늙은 이 노모를 얼마 [...]

6월 7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76. 몸도 마음도 만져라

176. 몸도 마음도 만져라 [[제1597호] 2018년 6월 2일] 사람은 온몸에 ‘접촉 수용체’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래서 피부를 자주 어루만져 주고 접촉을 해 주어야 면역세포가 활성화 된다. 육체적 접촉이 결핍된 아이들은 ‘마라스무스(Marasmus)’라는 특이한 병에 걸리게 된다. 접촉결핍증인 이 병은 어린 아이들이 특별한 원인 없이 시들어 가다가 죽음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이 병을 발견한 르네 스피츠 박사는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는 국립병원의 원장이었다. 그는 병원에 수용된 아이들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데도 잘 자라지 못하고 시들시들 죽어가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멕시코로 휴양을 떠났다가 빈민촌의 고아원에 맡겨진 아이들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시설이나 영양 상태가 훨씬 뒤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자랐다. 스피츠 박사는 [...]

6월 7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75. 환상의 복식조가 되는 길은…

175. 환상의 복식조가 되는 길은… [[제1596호] 2018년 5월 26일] 한 대학 축제에서 미혼자를 위한 특강을 한 일이 있다. 이상적인 여성상이 뭐냐고 남학생들에게 물어보았다. “우수한 학벌에, 얼굴 예뻐야 하고, 좋은 가문에, 교양이 넘치고, 품위가 있으며, 긴 다리 에스라인의 쭉쭉 빵빵한 맵시에 드세지 않은 순종적인 성품이여야 하고, 낮에는 정숙하고 상냥하며 밤에는 요부가 되며, 심심할 때는 친구가 되고, 힘들 때는 어머니처럼 포근하며, 연인 같고 누나 같고 심심할 때 동생 같고 요리나 청소는 전문가 수준이고, 맞벌이로 돈도 잘 벌고, 돈이나 보석을 좋아하지 않으며, 아프지도 않고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해도 지치지 않는 슈퍼우먼에….” 끝이 없다. 그래서 한마디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세상에 그렇게 완벽한 여인은 없다. [...]

6월 7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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