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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18-04-18T18:53:20+00:00

155. 부부관계 거저 좋아지는 게 아니다

155. 부부관계 거저 좋아지는 게 아니다 [[제1574호] 2017년 12월 2일] 사랑의 방법도 기술이고 배워야한다. 여자는 하루에 2만5천 단어를 사용하고 남자는 7천 단어를 사용한다. 아내는 기껏해야 집에서 3~4천 단어밖에 못쓴다. 남편은 바깥에서 하루에 사용할 언어를 다 써버렸다. 현관문에 딱 들어서자 아내는 아직 안 쓴 단어들을 털어놓고 싶어 속사포로 얘기한다. 남자는 정말 쉬고 싶어서 돌아왔다. 돌아와 보니 여자는 그동안 참았던 말을 쏟아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어난 모든 일을 쏟아내니까 질리게 된다. 그래서 대화는 어디에서 어떤 때에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분별해야 한다. 남편이 집에 들어오면 반갑게 웃으며 인사를 해라. 아내의 웃음은 가장 아름다운 인테리어이다. 이후 내버려 두면 자기가 알아서 스스로 옷을 바꿔 입고 손을 [...]

5월 3rd,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54. 사랑의 비극은 헤어짐이나 떨어짐이 아니다

154. 사랑의 비극은 헤어짐이나 떨어짐이 아니다 [[제1573호] 2017년 11월 25일] 사랑의 비극은 죽음도 이별도 아닌 무관심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상담 현장에서 “남편이 친구나 다른 여자한테 하는 것 10분의 1만 나에게 해봐라. 나는 천사처럼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아내들을 많이 만난다. 변덕스러운 결혼생활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서로에 대한 무관심이다. 무관심은 결혼을 두 사람의 교집합이 아니라 서로 분리되어 따로 떠다니는 두 개의 풍선부부가 된다. 이렇게 되면 한 공간에 기거하는 무늬만 부부일 뿐 공감대가 없는 낯선 이방인처럼 되어버린다. 갈등하는 부부들에게 사랑의 개념을 물어보면 ‘일체감’을 강조하는 분들이 많다. 부부란 하나여야 하는데 상대는 비밀도 많고 폐쇄적이며 자기중심적이다. 그래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많이 호소한다. [...]

5월 3rd,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53. 평생 웬수! 네 웬수를 사랑해라

153. 평생 웬수! 네 웬수를 사랑해라 [[제1572호] 2017년 11월 18일] 부부는 사랑의 관계인가, 웬수인가? 가장 친밀한 사이가 부부이면서 때로는 원수처럼 사는 게 부부다. 아니 대부분의 부부들은 그저 무덤덤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된장 쉰 것은 1년 원수지만 배우자 나쁜 것은 백년 원수’란 속담도 있다. 초혼기의 젊은이들에게는 분출되는 호르몬과 열정과 싱그러움이 있다. 설렘과 감동과 가슴 적시는 사랑도 있다. 그러나 세월의 연륜과 더불어 익숙해져 버림으로 이러한 것들은 시들하여 진다. 사랑의 호르몬은 30개월이 지나면 시들해지는 것으로 되어있다. 젊어서는 고운 정, 예쁜 정으로 산다. 그러나 나이 들어서는 아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사랑하면서 살아가도 부딪치고 엉키기도 한다. 상처를 주고받기도 한다. 수년 전 텔레비전의 한 노인 [...]

5월 3rd,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52. 나이 들어서는 마누라를 챙겨라

152. 나이 들어서는 마누라를 챙겨라 [[제1571호] 2017년 11월 11일] “매일 지지고 볶으며 산다.” 중년 부부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이 한마디에는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면서 사는 부부의 일상이 표현된 것이다. 부부 생활은 갈등과 문제 해결의 연속이다. 세상사 사연 없는 사람이 없듯이 사연 없는 부부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최근에는 지지고 볶는 과정을 과감히 포기하고, ‘인스턴트식’ 부부 생활을 추구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20년 이상 중년 부부들의 ‘황혼이혼’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 ‘2017년 혼인·이혼 통계(통계청)’를 보면, 지난해 황혼이혼은 전체 이혼 건 중 30%를 넘었다. 1990년에는 5.2%(233건)에 불과했다. 중년이후 부부 이혼율이 4년 이하 신혼부부 이혼율(24.7%)까지 앞질렀다. 이제 이혼이 흠이 되는 시대가 아니다. TV에서는 황혼이혼과 [...]

5월 3rd,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51. 부부싸움에는 부엉이형으로

151. 부부싸움에는 부엉이형으로 [[제1569호] 2017년 11월 4일] 씨름할 때를 생각해보자. 상대 선수를 들어 메칠 때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하는 기술이 들어간다. 부부싸움도 마찬가지다. 힘으로 상대를 누르는 것이 아니다. 기술로써 상대방이 따라오게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미국의 가정사역가 데이비드 알프와 클라우디아 알프 부부는 부부갈등의 해결 방식을 거북이, 스컹크, 카멜레온, 고릴라, 부엉이 유형으로 분류했다. 사람들이 갈등에 임하는 태도나 해결 방식을 동물에 비유한 것이다. 거북이형은 ‘은둔형'으로 갈등에 부딪히면 뒤로 물러난다. 머리를 움츠려 껍질 안으로 숨어서 거북이처럼 문제를 회피한다. 폭풍이 지나갈 때를 기다린다. 스컹크형은 ‘공격형'으로 위협을 느끼면 말로 공격을 시작한다. 말재주로 상대방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자신의 단점은 미화시켜 버린다. 대부분 조소와 경멸의 명수들이 이 유형에 [...]

5월 3rd,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50. 명절 후유증-명절이혼

150. 명절 후유증-명절이혼 [[제1569호] 2017년 10월 28일] 올 추석 명절 연휴는 유난히 길었다. 가족들을 다시 만나는 즐거움과 행복이 있는가 하면 국내외 여행으로 민족이 대이동하는 드라마도 있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명절 후유증으로 법원에 이혼 신청 건수가 많이 늘어났다는 서글픈 소식도 들린다. 즐거워해야 할 명절이 가족 화합의 기회가 아니라 가정을 파탄시키는 방아쇠가 된 것이다. ‘명절이혼’, ‘홧김이혼’과 같은 명절 후유증이 바로 그것이다. 대가족 제도 하에서 전통 명절은 ‘효’ 사상을 배우고 실천하는 미풍양속이었다. 가족 간의 정을 나누고 관계를 끈끈하게 만드는 가족잔치였다. 또한 이웃끼리 음식도 나누는 마을의 축제이기도 했다. 그렇게 즐거웠던 명절이 가족들의 관계를 돈독히 하거나 즐거운 만남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되고 오히려 가족 관계를 무너뜨리는 [...]

5월 3rd,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49. 10년 후에는 전문가가…

149. 10년 후에는 전문가가… [[제1568호] 2017년 10월 21일] 어느 나이든 어떤 삶이든 아름답지 않은 것은 없다. 젊음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중년도 눈부시고 노년도 아름답다. 외모는 좀 늙어도 마음은 더 풍성해진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참으로 근사하고 신비로운 것이다. 여유가 생기고 사물에 대한 이해가 많아진다. 인간에 대해 성찰의 눈도 넓어진다. 성경을 읽어도 젊을 때 깨닫지 못하던 것이 깨달아져 은혜 속에 감격할 때가 참으로 많다. 자기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더 너그러워지기도 한다. 이 시대는 변화가 빠르고 재미있는 일도 지천인 세상이다. 나는 예쁘게 늙고 싶다. 늙는 것을 즐기며 살고 싶다. 그렇게 하기로 작정했다.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삶을 적극적으로 즐기려 한다. 즐거움은 즐거움을 부른다. 징징대는 사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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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자녀에 대한 기대 수준을 낮춰라

148. 자녀에 대한 기대 수준을 낮춰라 [[제1567호] 2017년 10월 14일] 5년 전 프랑스에서 폭염으로 2만 5000명의 노인이 목숨을 잃었다. 그들은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 ‘자녀들한테 전화가 혹시 오지 않을까’ 기다리면서, 전화기 옆에서 죽어갔다고 한다. 예전엔 가정의 중심이 어른이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였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이 가정의 중심이다. 산에 가면 산삼, 바다에 가면 해삼, 집엔 고3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자녀 중심으로 돌아간다. 집안에 입시생이 있으면 고3이 왕이다. 자녀에게 모든 것을 쏟다가는 노년의 인생이 불행해질 수 있다. 자식의 효도 기간은 5세까지라고 한다. 미운 7살부터 말썽을 부리고 사춘기, 대학교, 결혼에 이르기까지 부모는 자녀에게 신경 쓰는 일 많다. 그런데도 아들은 장가보내면 딴 여자의 남편이 된다. 아들은 군대 [...]

5월 3rd,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47. 구순하게 살아가기 – 서로하기 나름

147. 구순하게 살아가기 - 서로하기 나름 [[제1565호] 2017년 9월 23일] ‘구순하다’는 말이 있다. 서로 사귀거나 지내는데 사이가 좋고 화목하다는 뜻이다. 배려와 용서도 기술이다. “그놈은 절대 용서할 수 없어, 어떻게 용서를 해.” 마음에 한이 맺힐 대로 맺혀서 용서할 수 없다고 부르짖는 사람들이 있다. 이해한다. 용서가 안 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넘어갈 수 있는 일들은 그저 빨리 용서해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용서는 자기를 위하는 것이 되기도 하지만 용서에는 엄청난 대가와 축복이 따라온다. 삶이란 “아 너무너무 좋아서 행복하다”란 순간도 있지만 “아 좋다, 이만하면 괜찮다”거나 “힘들고 고통스럽다”의 순간들의 교집합인 것이다. 옛말에 “구순하게 산다”라는 말이 있다. 부부 사이가 구순할 때는 표정도 밝고 이야기도 긍정적으로 하게 [...]

5월 3rd,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46. 아들들아 63세는 평균수명도 아니다

146. 아들들아 63세는 평균수명도 아니다 [[제1564호] 2017년 9월 16일] 서울 모 대학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내용이다. 부모한테 제일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40%가 ‘돈’이라고 대답했다. 또다시 물었다. 부모가 언제 죽으면 좋겠느냐? 대답인즉 부모 나이 “63세에 죽길 바란다”라고 했다. 왜? 그 이유는? 100세 시대인데…. 은퇴 후 퇴직금 받았으니 다 쓰지 않고 남아있을 때 죽으라는 것이다. 현대판 저질 고려장이다. 자식 잘 키우면 축복이다. 그러나 인성과 신앙이 결여된 자녀 양육은 재앙이 될 수 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꽃은 ‘자식 꽃’이라고도 한다. 자식이란 때론 부담과 짐이 되기도 하지만 가장 큰 행복감을 주는 사랑과 귀여움의 선물이기도 하다. 부모 자식 간의 사랑만큼 고귀한 것이 없다. 부모의 사랑은 무조건적인 [...]

5월 3rd,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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