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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18-04-18T18:53:20+00:00

116. 밤에는 매력적인 배우자로

116. 밤에는 매력적인 배우자로 [[제1531호]  2016년 12월  24일] 남편은 왕이 되고 싶은 심리가 있다. 하지만 사회나 조직에서는 쉽지 않다. 집단 속에서 왕이 될 수 있는 확률은 10만 분의 1, 100만 분의 1이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다르다. 그런데 빡센 마누라 때문에 남자들이 오금을 못 편다. 자존심이 꺾인다. 왜 밤에 외박하고 헤맬까. 빡센 마누라 때문이다. 길거리를 헤매면서 왕 될 거리를 찾는 것이다. 그런 곳에 가면 아가씨들이 칭찬을 한다. 갖은 애교로 상냥하게 대하기도 한다. 현명한 아내들이여, 빡세게 대하지 말고 부드러운 여자로 다가가자. 남자들이 돌아오고 싶은 집안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 상담을 할 때도 이렇게 권한다. “호텔에 가면 깨끗하고 정리된 침대와 욕실에 기분이 좋습니다. 집에 오면 그런 분위기가 [...]

4월 30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15. 최고의 친밀한 대화

115. 최고의 친밀한 대화 [[제1530호]  2016년 12월  17일] 아름다운 성! 그곳에 축복의 보고가 있다. 성은 최고의 친밀한 소통이다. 부부간에 이루어지는 성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화이다. 부부의 성은 단순한 육체적 일치뿐만 아니다. 정서적 정신적으로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 성생활은 부부관계의 정서적 기상도를 알려주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성에 있어 중요한 것은 횟수가 아니다. 얼마나 깊이 하나 됨을 느끼는가이다. ‘You, Being Beautiful(아름다워지기)’의 저자 마이클 로이젠(Michael Roizen, MD)박사와 메밋 오즈(Mehmet OZ, MD) 박사는 “주 3회 정도 성관계를 갖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 뇌졸중을 50% 줄일 수 있다. 여성에게도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물론 노년의 이야기는 아니다. 오즈 박사는 ‘부부관계를 월 1회에서 주 1회 이상으로 바꾼 사람은 5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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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바꾸어 보아도 그것이 그것이다

114. 바꾸어 보아도 그것이 그것이다 [[제1529호] 2016년 12월 10일] 노인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중년의 일탈은 말할 것도 없다. 한국 남자 40%가 불륜이라는 통계가 있다. 아니 그 이상이 아니기를 바란다. 힘이 있는 한 발사하는 것이 수컷들의 본성이다. 성에 관한한 남자들은 일탈 심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외도심리에 ‘쿨리지 효과’ 라는 것이 있다. 질펀하게 늘 같이 살아가는 파트너가 아니다. 새로운 대상을 만날 때 그에 대한 기대와 새로운 설렘, 흥분 그리고 짜릿한 동물적 심리이다. 부부가 아닌 다른 사람이다. 새로운 사람을 멀리서 보면 다 좋아 보이는 것이다. 일상의 배우자에게서 느끼는 것과 다른 신선하고 끌리는 매력이 있다. 한번은 어떤 여인이 다가와 내 아내에게 말했다. “좋으시겠어요. 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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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내가 니 시다바리가?

113.내가 니 시다바리가? [[제1526호]  2016년 11월  26일] 요새는 맞벌이 부부가 대세다. 그런 맞벌이 부부가 말다툼을 하게 됐다. “그렇게 힘들면 회사 때려치우고 집에서 살림이나 해. 그깟 벌면 몇 푼이나 번다고 매일같이 이런 식으로 살아야 해!” “뭐? 그깟 몇 푼?” 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같이 소리를 질렀다. “내가 왜 아이를 안 낳으려고 하는 줄 알아? 자기가 버는 돈 가지고는 유모차 하나도 못 산다고. 돈을 많이 벌어다 주는 것도 아니면서 집안일이라도 좀 도와야 하는 거 아냐?” 이들은 분명 그날의 일을 후회한다. 남편에게 사과하고 싶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할 것 같다면 상담을 청해 왔다. 결혼 생활의 위기는 ‘마음이 변하고 사랑이 변해서’가 아니다. 결혼은 현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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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이제 겨우 4개월 살아보고

112. 이제 겨우 4개월 살아보고 [[제1527호]  2016년 11월  19일] 결혼한 자녀가 마냥 싸우기만 한다며 부모가 상담을 의뢰해왔다. 결혼 4개월째인 새내기 부부이다. 신랑은 아침마다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형 아내 때문이다. 당연히 제대로 된 아침 밥상은 기대도 할 수 없다. 신부는 겨우 일어나 눈을 비비며 아침을 차려 주기는 한다. 시리얼에 우유, 달걀 프라이가 기본 메뉴다. 결혼 전 어머니가 차려 주는 아침상에는 항상 따뜻한 국이 있었다. 그런 밥상을 놔두고 내가 왜 이런 과자 쪼가리로 아침을 때워야 하나 하는 생각에 울컥한다는 것이다. 출근 준비로 화장을 마치고 난 화장대 위는 난장판이다. 화장품 용기의 모든 뚜껑은 열린 채 굴러다니고 휴지며 면봉은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져져 있다. 아침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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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부부 기싸움

111. 부부 기싸움 [[제1526호]  2016년 11월  12일] “부부 싸움 후 제 무기는 말 안 하고 버티는 거예요. 오늘로 5일째 묵언수행 중입니다. 절대 제가 먼저 말하지 않을 거예요. 말 안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나요?” 이메일로 상담을 청해 온 부부 사연이다. 그녀의 하소연을 읽다 보니, 지금 열심히 헛다리 긁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신랑은 ‘여자는 초장에 잡아야 한다’는 지극히 왜곡된 정보에 젖어 있다. 신부는 ‘신혼 초에 기선을 뺏기면 끝장’이라는 생각에 갇혀 있다. 이들 부부처럼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시작되는 싸움은 대개가 ‘기선 잡기’가 목적이다. 신랑이 변했다며 하소연하는 그녀 역시 신랑이 소리 지르면 기죽기 싫어 같이 대응한다. ‘지금 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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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당장 손 잡아라

110. 당장 손 잡아라 [[제1525호]  2016년 11월  5일] 많은 부부들이 대화의 단절로 갈등을 겪고 있다. 미국 부부들의 평균 대화시간은 하루 8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함께 살면서도 하루 한 시간의 대화도 못한다. 이것이 오늘날 부부들이 사는 서글픈 현실이다. 물론 한국 부부들의 대화도 마찬가지이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더 중요한 것이 대화의 내용이다. 프랑스나 미국과 달리 한국 사람들은 유난히 가십거리나 다른 사람의 스캔들이 대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어젯밤 아래층 부부가 대판 싸웠다더라, 친구 아들이 대학에 떨어졌다더라, 사돈의 팔촌 마누라가 바람이 났다더라……. 남의 집 이야깃거리들이 주류를 이룬다. 대화경색증에 걸린 부부들 부부가 소통이 안 되는 것은 대화 기술이 서투른 것이다. 몇 마디 나누다 보면 화부터 내서 대화가 안 [...]

4월 30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행복하게 나이들기

한동안  웰 비잉( Well-being) 이라는 말이 유행이었다. 지금은 참살이로 번역되어 유기농 식품 먹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 정도로 생각 된다. 존엄사 논란에서 편히 고통 없이 품위있게 죽는 것에 관해 관심이 많아지더니 웰 다잉 (Well-dying) 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이제는 삶과 죽음 사이에 잘 늙어 가야 하는 것이 화두가 되었다.  웰 에이징(Well-aging)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워낙 고령화 사회에 빨리 들어와서 앞으로의 고령사회에 대한 대비가 절실하게 필요하게 되었다. 문화가 급격히 변하면서 젊음이 우대 받고 있다. 노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자녀들에게 미안하다고 한다. 늙음이  왜 미안한가? 젊음도 당당하지만 중년도 당당하고 늙음도 당당하다. 그렇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시형 선생님이 Aging Power에 대해 쓰셨는데 정말 늙음도 힘이다. Well-aging은  단순히 늙어서 [...]

4월 30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정말 사랑한다면

내 외손자 다빈이는 할아버지를 정말 좋아한다. 그 애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다. 10살이던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비행기 태워 주니 혼자 15시간을 비행기타고 왔다.  외가에 오는 것을 싫다하지 않고 와 주는 게 고맙다. 할아버지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맛있는 거를 먹을 때도 할아버지랑 먹었으면 좋을 텐 데하며 아쉬어 한다. “할아버지 냄새 좋아” 그러면서  쿵쿵거리며 뒤를 따라 다닌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대한민국의 아빠들이 대게 그러하듯 일에 묻혀 일찍 들어오는 날이 거의 없다. 매일 늦다. 하루는 다빈이가 내게 말했다. “ 할머니, 할아버지는 왜 이렇게 매일 늦어요? 우리를 사랑하지 않아요?” 순간 뭐라 해야 할 지 당황스러웠다. “ 아냐. 할아버지는 밖에 중요한 일이 많으셔서 늦으시는 거야.” “ 그럼 우리는 중요하지 않아요?”  디이잉~~ [...]

4월 30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늙을수록 배려하는 사랑이 필요하다.

김영숙 원장(가정문화원) 머리가 희끗한 노부부가 서로의 손을 꼬옥 잡고 산책을 한다. 평화스러워 보여 보는 내 마음이 다 흐뭇하다. ‘저리 곱게 늙어가시다니. 나도 저렇게 되었으면 참 좋겠네’ 이런 생각을 한다. 사실 그 분들도 살아오면서 온갖 풍상을 다 겪었을 것이다. 자식문제로 애를 태우기도 했을 것이고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큰 파도를 넘기도 했을 것이며 질병 때문에 고통스럽고 가슴 졸였을 것이다. 때로는 남편의 바람기가 아내의 가슴을 후벼 파는 고통을 주었을지도 모르며 쓸데없는 오해와 바가지가 남편을 밖으로 돌게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 그 모든 풍상을 다 뒤로 하고 함께 오손도손 손잡고 산책하는 평화를 누리고있다. 누구라도 이 나이가 되면 다 이렇게 될 수 있다. 후반전을 위한 [...]

4월 30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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