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칼럼
칼럼2018-04-18T18:53:20+00:00

1) 두 형제  중 큰 아버님께서 자녀가 없으셨는데 동생인 우리 아버지 결혼하시고 아버지 이후 25년만에  내가 태어났으니 25년 만에 아기 울음이 났습니다.  온 집안에 경사였지 않겠어요. 그러나 2년 후 내 남동생이 태어나자 나는 데켠(평양 말?)으로 밀리고 말았지요. 연년생으로 남동생이 태어나고 또 여동생 태어나고 얼마 안 있어 한국전쟁이 일어났어요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엄마는 네 아이를 건사하기 힘들어 세아이와 친정으로 피란 가고 나는 엄마와 떨어져 큰어머니와 피난을 가게 되었어요. 하루 아침에 엄마를 잃었으니 어린마음에 동생들만 데리고 가고 나혼자 남겨졌을 때 아이가 어땠을까요? 좀 크다고 해봤자 7살 맏딸 분리 불안이 생겼어요.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 엄마가 시골로 데리러 왔을 땐 참 서먹해서 멀뚱멀뚱 쳐다 보기만 했지요. 그리고 매사에 [...]

4월 30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콩깍지가 벗겨지더라도

콩깍지가 벗겨지더라도 연애를 10년 가까이 하고 결혼한 사람이 얼마 못가 이혼하겠다고 상담을 하러 왔다. 10년 사귀었으면 웬만큼 서로를 알았으련만 불화의 고비를 넘기기가 쉽지 않았나 보다.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 결혼 전에는 얼마든지 좋은 것만 보여 줄 수 있다. 과일도 바구니에 담아 넣어가고 (절대 수퍼 봉지에 담아가지 않았지.) 꽃도 사들고 다니고 우아를 떨어도 잠깐이면 된다. 연애는 밥 먹고 영화보고 웃고 재미있으면 되지만 결혼은 화장실 청소, 어질러 놓은 빨래, 시장 봐다 씻고 다듬고 요리하고, 먹고 설거지하고, 잘 때 코골고 이갈고 푸푸거리고 잠고대 하는 것 까지 다 봐야하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시시때때로 감내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갈등이다. 거기다가 익숙하지도 [...]

4월 30th, 2018|Categories: 김영숙 칼럼|

109. 짝짓기의 짝이 있다는 것은

109. 짝짓기의 짝이 있다는 것은 [[제1524호]  2016년 10월  29일] 결혼 적령기란 말은 적령기에 결혼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 결혼을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직장에서 일자리가 있기 때문에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 경우도 많다. 결혼이 늦어지는 사람들 중에는 기반을 잡은 후에 결혼하겠다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결혼하는 것이 바로 기반이다. 혼자 살면 생활이 불규칙하고 불안정하다. 돈도 모으기 어렵다. 돈을 모을 구체적 목표도 의욕도 없다. 기반 잡기는 점점 멀어진다. 결혼은 사랑의 시작이지 완성이 아니다. 프랑스의 소설가 앙드레 모루아는 “성공적인 결혼은 매일같이 개축해야 하는 건축물과 같다”라고 했다. 결혼은 ‘언제나 공사 중’의 단계다. 살아가면서 서로가 개선되고 좋아지는 과정인 것이다. 모든 것이 완벽해야 결혼하는 것은 아니다. 부족한 사람끼리 [...]

4월 27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08. 결혼은 도박이고 인생 최대 M&A

108. 결혼은 도박이고 인생 최대 M&A [[제1523호]  2016년 10월  22일] 외동딸을 길러 온 한 아버지가 있었다. 그 딸이 자라 시집갈 나이가 되었는데도 아버지는 들어오는 선 자리마다 퇴짜를 놓았다. 이 사람은 이래서 안 되고 저 사람은 저래서 안 된다였다. 아버지의 반대 속에 속절없이 세월만 흘렀다. 생각다 못한 딸은 어느 날 아버지에게 맛있는 소풍 도시락을 장만해 전해 주며 ‘반드시 모든 풍경이 마음에 쏙 드는 곳에서 도시락을 드시라’고 했다. 밤이 깊어 돌아온 아버지의 손에는 먹지 않은 도시락이 그대로 들려 있었다. 아버지는 물 좋고 산 좋고 정자 좋은 곳을 찾아다녔지만 없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간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고 한다. 물론 얼마 후 딸은 적당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

4월 27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07. 악착같이 88세까지 살아보라

107. 악착같이 88세까지 살아보라 [[제1522호]  2016년 10월  15일] 통계에 의하면 장수시대에는 부부관계가 좋은 사람들일수록 인생의 전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와 있다. 노후의 행복은 부부관계에 달려있는 것이다. 나이 들어서는 자녀의 부양보다는 배우자의 유무가 더 중요하다. 배우자가 있는 경우 질병이나 치매위험도 줄어든다. 배우자가 있는 것이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자식들한테 배반을 많이 당하면 당할수록 그제야 부부가 손을 잡고 하는 말이 있다. “당신밖에 없어”다. 자식한테 기대지수가 높을수록 실망은 커진다. 부부란 평생 낭만의 열차 위만 달려가는 것이 아니다. 사랑하면서 때로는 싸우고 꼬이기도 하는 것이다. 엉켰다가 풀리고 애증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살아가는 게 부부다. 갈등은 모든 사람들에게 일반적인 것이다. 심하게 다투거나 싸웠다가도 언제 싸웠냐는 듯이 [...]

4월 27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06. 혼수품목 1호는 결혼면허증이다

106. 혼수품목 1호는 결혼면허증이다 [[제1521호]  2016년 10월  1일] 결혼식은 30분이면 끝나지만 결혼 생활은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한평생 이어진다. 혼수나 예단 문제로 생긴 갈등을 대충 봉합하고 치른 결혼은 끝내 파경과 이혼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다. 얼마 전 결혼 예단비로 10억 원을 건넨 뒤 5개월 만에 이혼소송을 제기한 부부가 있었다. 그 사연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대체 어떤 결혼이기에 예단으로 그 엄청난 금액이 오고 갔을까. 호화 혼수와 화려한 결혼식이 행복한 결혼을 보장한다면 이 커플은 왜 5개월 만에 이혼하고 말았을까. 결혼 전 지나친 혼수와 예단 요구로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그런 경우 과감히 이별을 고려하는 것도, 아쉽지만 한 방법이다. 여자가 지나치게 요구하는 경우는 사치 성향이 [...]

4월 27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05. 혼수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

105. 혼수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 [[제1520호]  2016년 9월  24일] 결혼식을 불과 3주 앞두고 혼수 때문에 파혼한 커플이 있다. 문제는 신혼집을 구하러 다니면서부터였다. ‘집을 싼 곳에 얻는 대신 결혼반지는 비싼 것으로 받고 싶다’며 조르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예물을 맞추러 간 자리에서 두 사람은 이럴 바엔 차라리 결혼을 그만두자며 크게 다투고 말았다. 결국 서로의 마음에 깊은 생채기를 남긴 채 파혼하고 말았다. 그들에게 남은 것은 이제 아무 쓸모없어진 최고급 청첩장 1,000통 뿐이었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가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혼수와 화려한 결혼식 준비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준비가 결혼에 필요한 모든 것이라고 착각한다. 정말 중요한 준비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결혼을 맞이한다. 우리는 대학에 가기 위해, 취직을 [...]

4월 27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04. 좋은 아들이기보다 좋은 남편!

104. 좋은 아들이기보다 좋은 남편! [[제1519호] 2016년 9월 10일] 문제의 자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부모가 있을 뿐이다. 헬리콥터 맘들이 마마보이를 만든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과보호 속에 살아온 마마보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정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다. 엄마의 품만 찾는 ‘캥거루족’,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피터팬증후군’ 등도 그런 부류에 속한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조차 갖지 못한다. 또한 딸을 자신의 분신으로 생각하는 마마걸 맘도 있다. 딸을 통해 자신의 못다 한 꿈을 이루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위가 뒷받침을 해줘야 하는데, 장모들의 눈에 비치는 사위는 자격 미달이다. 시어머니들도 마찬가지다. “내가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달랑 3개월 연애한 며느리가 들어와 호강을 해?” 집에서 살림 잘하는 며느리를 보고도 “다른 집 [...]

4월 27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03. 엄마의 아들과 결혼한 여인

103. 엄마의 아들과 결혼한 여인 [[제1518호]  2016년 9월  3일] 상담 전화를 걸어 온 이는 남편도 아내도 아닌 시어머니였다. 그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도대체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다”고 했다. 시부모나 남편에게 대하는 태도는 물론 신혼집 인테리어까지도 시비를 했다. 상담 날짜에 남편은 어머니와 함께 왔다. 아내는 이런 풍경이 낯설지 않은 듯 이야기를 시작했다. 더 이상 셋이 하는 결혼 생활은 자신 없다고. 결혼한 아들의 저녁 반찬까지 챙기려 드는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견디다 못해 아내가 잠시 친정에 가 있기로 했고 3개월이 되었다. 그러는 동안 남편은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시간을 내어 1박2일 여행을 가기도 했고 친정어머니 생일에는 꽃바구니도 보내 주었다. 강릉으로 떠난 여행에서 남편은 앞으로 잘할 [...]

4월 27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102.즉흥 동거, 덜컥 임신 그리고 샷건 매리지

102.즉흥 동거, 덜컥 임신 그리고 샷건 매리지 [[제1517호]  2016년 8월  27일] 자녀의 혼전 동거가 바람직한 것인가? 장단점이 모두 있을 수 있다. 물론 진심으로 사랑하거나 결혼으로 가는 과정에 불가피한 사정으로 동거를 해야만 하는 경우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대부분의 동거는 즉흥적이라는 데 문제가 된다. 연애와 결혼이 별개이듯 데이트와 동거도 전혀 다르다. 동거가 너와 나, 두 사람의 문제만 가지고 사는 것이라면 결혼에는 그들의 가족이라는 울타리와 뿌리가 있다. 동거는 결혼관이나 상호 검증 등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겨를도 없이 시작하게 된다. 부모 형제 몰래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갈등이나 문제가 생겨도 주위에 터놓고 상담하기가 어렵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하물며 결혼이랴. 서로를 책임질 [...]

4월 27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