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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18-04-18T18:53:20+00:00

90. 아마추어와 프로의 사랑

90. 아마추어와 프로의 사랑 [[제1505호]  2016년 5월  21일]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무엇일까? 실력이나 전문성도 있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오랜 경험을 통해 축적된 내공이다. 아마추어는 작은 어려움에 부딪치면 쉽게 포기해 버리지만 프로에게는 목숨 걸로 끝까지 밀고 나가는 근성이 있다. 사랑에도 아마추어와 프로가 있다. 아마추어 사랑은 처음엔 활활 불타오르지만 사랑의 호르몬이 소진되고 나면 금방 그 빛을 잃는다. 사랑의 마법에서 깨어나 냉정한 현실에 눈 뜨는 순간 아침 안개처럼 스러져 버린다. 한낮의 태양빛에 드러난 상대의 단점을 수용하지 못하고 작은 변화에도 싫증을 낸다. 마침내 조그마한 갈등에도 사랑을 포기하고 돌아선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엄숙하게 결혼서약을 해 놓고도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갈라서는 부부는 사랑의 아마추어들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네가 [...]

4월 27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89. 지금 이 순간, 사랑해라

89. 지금 이 순간, 사랑해라 [[제1504호] 2016년 5월 14일] 만약 당신에게 주어진 삶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고 가정해 보자. 세상을 떠나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당신은 배우자에게 무슨 말을 남길까?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최후의 순간에 배우자에게 남기는 말이 바로 “미안해”이다. 왜 떠나는 사람은 남은 사람에게 늘 “미안하다, 용서해 달라”고 말하는 것일까? 마지막 순간이 되어서야 많은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온 날을 깨닫게 된다. ‘미안하다’는 말 속에는 만 가지 의미가 숨어 있다. ‘그동안 잘해 줄 수 있었는데 그렇게 못해서 미안해.’ ‘그동안 상처 주어서 미안해.’ ‘무거운 짐 남기고 먼저 가서 미안해.’ 부부가 서로에게 원하는 것은 세계 평화나 인류 복지 같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마음만 [...]

4월 27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88. 최고의 성감대? 뇌!

88. 최고의 성감대? 뇌! [[제1503호]  2016년 5월  7일] 부부간에 이루어지는 성은 세상에서 가장 친밀하고 아름다운 대화이다. 부부의 성은 단순한 육체적 결합이 아니라 정서적, 정신적으로도 하나가 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성생활의 만족도는 부부 관계의 정서적 기상도를 알려 주는 바로미터이다. 성에 있어 중요한 것은 횟수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하나 됨을 체험하는가이다. 10대에 분출되는 호르몬은 미친 호르몬이라고 한다. 20대에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넘쳐흐르던 에너지는 30대만 되어도 폭풍이 물러간 후의 바다처럼 잔잔해진다. 40대가 되면 부부는 나란히 누워도 성적 흥분을 느끼지 못하는 무덤덤한 사이가 된다. 50대에 이르면 육체적으로 무관심해져 서로 등을 돌리고 잔다. 60대 부부는 함께 있어도 각방 살이를 하는 것과 같게 된다. 그럼 70대 부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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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자연인으로서 만나라

87. 자연인으로서 만나라 [[제1502호] 2016년 4월 30일]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는 바닷가. 한 쌍의 연인이 맨발로 모래밭을 달리며 놀고 있다. 여자가 모래밭 위에 큰 글씨로 “자기, 사랑해”라고 쓴다. 이때 파도가 밀려와서는 여자가 써 놓은 글씨를 싹 지워버린다. 여자는 밀려가는 파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한껏 토라진 목소리로 연인에게 말한다. “미워 미워. 자기야. 저 바닷물 좀 때려 줘!” 정말이지 닭살 엽기 행각이다. 그러나 남에게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이런 행동도 당사자인 두 사람에게는 다시없을 추억이요, 아름다운 로맨스다. 한번은 부부로 보이는 젊은 남녀가 거리에서 서로 부르는 소리를 우연히 들었다. 남편이 “내 작은 병아리! 이리 좀 와 봐!”하니까 아내가 “왜? 내 사랑스런 분홍 돼지!”하며 뛰어가는 것이었다. 온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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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아내를 왕비로

86. 아내를 왕비로 [[제1501호]  2016년 4월  23일] 평소 잘 아는 분이 우리 부부의 강연을 들으러 왔다. 고지식할 정도로 원리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까칠한 분이다. 그 까다로운 성격 때문에 부인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까지도 마음고생을 한다. 그런데 강의가 끝난 후 나를 찾아와서는 강의 사례들이 꼭 자신 집안 이야기를 말해주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큰 감동과 도전이 되었다고 했다. 그로부터 몇 달 후에 그 분의 부인을 만난 우리는 깜짝 놀랐다. 얼굴 표정이 달라졌다. 피부가 곱고 화사하게 피어나 몰라볼 만큼 예뻐진 것이다. 부인은 강연을 듣고 나서 남편이 완전히 변했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남편이 조금 변하고 나니 세상을 다시 사는 것 같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여건이 좋다고 반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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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남편을 왕으로

85.남편을 왕으로 [[제1500호]  2016년 4월  16일] 평생을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은퇴를 한 친구가 있다. 은퇴 얼마 후에 이사를 하게 되었다. 이삿짐 속에 못 보던 상자 하나가 굴러다녔다. 짐을 옮기고 내리고 하는 소동 속에 친구가 상자를 가리키며 무슨 상자냐고 물었다. 아내는 무심결에 대답했다. “으응, 아무것도 아냐. 중요한 것 아니고 그냥 잡동사니들!” 열어보니 상자 안에는 평생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공직에서 일하며 받았던 표창장, 공로상, 감사패들이 들어 있었다. “뭐? 잡동사니?” 친구는 눈앞이 어찔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가족을 위해 평생을 몸 바쳐 희생한 흔적이 아내에게는 고작 잡동사니로밖에 보이지 않는단 말인가? 친구는 이사한 첫날, 아내와 대판 부부 싸움을 벌였다. 남자는 자기 잘난 맛에 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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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순종은 남편의 지도력에 대한 아내의 영적반응

84. 순종은 남편의 지도력에 대한 아내의 영적반응 [[제1499호]  2016년 4월  2일] 오랜만에 아내가 저녁 외출을 했다.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에게 오늘은 동창회 모임이 있어 좀 늦을 것이라고 미리 양해를 구해 놓았다. 그날따라 일찍 들어온 남편은 흘끔흘끔 시계를 쳐다보며 아내를 기다린다. 9시가 넘어가자 슬슬 배가 고파졌다. 혼자서 간단히 저녁을 차려 먹을까 하다가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10시가 지나자 조금씩 불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쩐 일인지 아내 휴대폰 전원도 꺼져 있었다. ‘왜 이렇게 늦지? 무슨 사고라도 난 게 아닐까? 요즘처럼 험악한 세상에 여자 혼자 돌아다니다 변이라도 당하면 어쩌지.’ 온갖 불길한 상상이 머릿속을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11시가 가까워 오자 아내에 대한 걱정과 의심은 점차 분노로 바뀌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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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선한 사냥꾼으로서 행동하라

83. 선한 사냥꾼으로서 행동하라 [[제1498호]  2016년 3월  26일] 옛날 알래스카 인디언들은 백곰을 사냥할 때 주로 활과 창을 이용했다. 지금처럼 총을 사용한 사냥이 아니었기에 곰의 급소인 앞가슴을 단번에 명중시키지 못하면 오히려 사냥에 나선 인디언들이 목숨을 잃곤 했다. 부상을 당한 백곰은 잔뜩 화가 나서 무자비하게 공격을 해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디언들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용감한 인디언 한 사람이 백곰의 코앞에까지 다가가서 잔뜩 약을 올린다. 그러면 화가 난 곰은 앞발을 들어 인디언을 공격하기 위해 몸을 일으켜 세운다. 이때 나머지 인디언들이 일제히 급소인 앞가슴을 향해 활과 창을 날린다. 급소를 공격당한 곰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쓰러진다. 인디언들은 처음의 위험한 역할을 담당한 사람을 ‘선한 사냥꾼’이라고 부른다. 사냥에 성공하기 [...]

4월 27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82. 립스틱 짙게 바르고

82. 립스틱 짙게 바르고 [[제1497호]  2016년 3월  19일] 남자는 미인 앞에서 오금을 못 편다. 어떤 남편이 늘 예쁘게 꾸민 모습만 보아 오다가 화장을 지운 아내의 맨 얼굴을 보고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연애할 때는 여자나 남자나 상대에게 잘 보이려고 갖은 연출을 다한다. 외모는 최대한 치장을 한다. 걸음걸이 하나도 우아하게 보이려고 애쓴다. 평소 왈가닥인 여자들도 연애를 하는 동안만은 내숭을 떨게 되어 있다. 그래서 사랑에 빠지면 콩깍지 덫에 걸린다. 그래서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사랑의 광풍이 잦아들면 달라지는 것이다. 서로에게 친밀하고 편안한 존재가 되어 간다. 벌거벗어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편안한 관계가 된다. 문제는 편안함이 지나쳐 상대에게 무례가 될 만큼 자기 관리에 소홀해지는 것이다. 남자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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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돈밖에 모르는 자린고비 남편

81.돈밖에 모르는 자린고비 남편 [[제1496호]  2016년 3월  12일] 돈밖에 모르는 자린고비 남편이 있었다. 아내에게 콩나물 값까지 헤아려 주는 ‘독한’ 남자였다. 하긴 무일푼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웬만큼 살림 기반을 잡을 수 있었던 것도 남편의 자린고비 정신 덕이긴 했다. 그래서 남편이 사업을 일으켜 세우는 동안 아내 역시 이를 악물며 고생을 같이 했다. 이제 사업도 자리를 잡았고 남부럽지 않을 형편이 되었는데 남편은 여전히 자린고비 행세를 했다. 아내는 한 푼이라도 아끼느라 늘 궁상을 떠는 남편이 못마땅했다. 아내를 위해서 외식 한 번 제대로 하는 일도 없다. 아내에게 선물 한 번 제대로 준 일도 없다. 친구들과 같이 식사를 해도 음식값 한 번 시원스레 내는 적이 없었다. 어느 날 아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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