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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18-04-18T18:53:20+00:00

[한국장로신문] 17.여보, 밥 먹었어?

17.여보, 밥 먹었어? [[제1419호]  2014년 7월  5일]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여인은 잊혀진 여인이라고 한다. 관심 밖에 벗어나 잊혀진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인기 절정의 스타가 대중의 초점으로부터 멀어질 때의 비극을 종종 본다. 무관심이 커지면 파멸을 가져온다. 사랑의 종착점은 무관심역에서 시발되는 것이다. ‘사랑과 관심’에 관련하여 젊은 시절 배운 문장이 떠오른다.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과 어쩔 수 없는 기막힌 사연에 의해 이별을 해야만 했다. 몇십 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한쪽이 너무나도 변해 있었다. 그를 알아볼 수가 없었고 그녀도 자기를 몰라보아 몹시 서글펐다. 그때 외친 말이다. “The traged y of love is not separate but indifference.(사랑의 비극은 헤어짐이나 떨어져 있음이 [...]

4월 25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한국장로신문] 16.나는 확실히 당신 편이야

16.나는 확실히 당신 편이야 [[제1418호]  2014년 6월  28일] 흔히 효자 남편하고 살기 힘들다고 한다. ‘마마보이’, ‘마마걸’이라는 말이 있다. 마마보이 또한 아내를 힘들게 한다. 그래서 추남은 용납할 수 있지만 마마보이는 봐줄 수 없다고 한다.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육체가 되는 것을 성서에서는 비밀이라고 한다. 한 회사의 중역이 상담 차 찾아왔다. 별도로 살던 노모를 이제는 모셔야만 할 상황인데 아내가 결사적으로 반대를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왜 그렇게 아내가 한사코 반대를 하느냐?”고 물었다.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 “고부간에 갈등은 없느냐”고 하니 “있다”는 것이다. “그때 당신은 누구의 입장에서 서냐”고 물었다. “어머니 편에 선다. 왜? 분명히 아내가 잘못을 하니까”라고 대답했다. 설령 아내가 조금 [...]

4월 25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한국장로신문] 15.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한다

15.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한다 [[제1417호] 2014년 6월 21일] 자식은 부모가 베푸는 것의 1/10 아니, 1/100만 해도 효자 소리를 들을 것이다. 부모는 자식이라면 모두를 희생하고 바친다. 자식을 위해 가슴 쓸어내려 보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고, 자녀 때문에 눈물 흘려보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으랴. 부모와 자식 간의 끈끈한 관계는 사랑과 희생과 믿음으로 엮인 삼겹줄과 같다. 그런데 그 끈끈한 사랑이 식어가는 부박한 세상이 되고 있다. 자식을 버리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자식이 부모를 버리는 것이 흔한 세상이 되었다. 한 할머니의 고달픈 삶이 있다. 젊은 나이에 남편을 여의었다. 남아있는 것이라고는 찌든 가난에 피붙이 어린 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 아들이 있었기 때문에 재혼은 생각지도 못했다. 찌든 가난 [...]

4월 24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한국장로신문] 14.며느리는 내가 잘 해주어야 할 또 다른 딸

14.며느리는 내가 잘 해주어야 할 또 다른 딸 [[제1416호]  2014년 6월  14일] 상냥한 며느리가 사랑받는다. 우둔하고 퉁명스러운 것보다 상냥한 것이 나은 것이다. 그래서 ‘곰보다 여우가 낫다’ 라고 한다. 예쁜 짓 하면 예쁨을 받는다. 그래서 ‘다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말한다. 한번은 한 제자가 찾아왔다. “선생님, 고부 관계가 조금은 힘들었는데 지금은 시어머니 모시기가 참 쉬워졌어요”라고 한다. 먹는 것 가지고 마음 상하고 식사때에도 서운하다. 시어머니는 숟가락 하나를 놓으면서도 아들 것만 챙긴다. 며느리 것은 생각지도 않는다. 그런 것들이 늘 서운했고, 시어머니가 미웠다.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마음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고부간에 둘이만 있을 때면 다가가서 어깨와 팔다리를 주물러 드리기도 하며 내숭을 떤다. 어떤 때는 일부러 [...]

4월 24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한국장로신문] 13.아들 배후의 부모이기를 포기하라

13.아들 배후의 부모이기를 포기하라 [[제1415호]  2014년 6월  7일] 가정에서도 전통적인 유교문화와 현대의 서구문화가 충돌한다. 그것을 우리는 세대차이라고도 하고 문화격차라고도 한다. 한때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회자되었다. 내 아내도 “공자가 죽어야 가정이 산다”라고 한다. 삼강오륜의 ‘부자유친’과 ‘부부유별’ 이것은 박물관에나 있어야 할 문화유산이다. 이것이 가정을 힘들게 한다. 현대의 패러다임은 부자유친이 아니라 부자유별이다. 부부간의 친밀한 관계가 아들과 아버지의 친밀한 관계보다도 더 중요하다. 부부는 하나가 되어야 하고, 자녀로부터 부모는 떠나야 한다. 떠나지 못함으로 고부갈등이 생기고 자녀들을 힘들게 만든다. 우리나라의 ‘한’이라는 용어는 여인들의 응어리진 가슴에서 나왔는지도 모른다. 의무만 있었지 권리는 없었다. 이 땅의 여성들은 오랫동안 무시당하고 사람대접 받지 못했던 '한' 맺힌 삶을 살아왔다. 한 세대가 아닌 [...]

4월 24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한국장로신문] 12.변화하는 가정에 위기가 없다

12.변화하는 가정에 위기가 없다 [[제1414호]  2014년 5월  31일] ‘너 없이 못살겠다’고 매달리다 ‘너 때문에 못살겠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팽당하는 아내나 남편들은 격세지감에 괴로울 것이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베이컨이 말했다. ‘남편에게 있어서 아내란 초년에는 여주인공이고, 중년에는 친구이고, 노년에는 유모다.’ 남자의 약속은 空約(공약) 아내들은 착각한다. 연애시절 남자가 잘해주면 평생 호강할 것이라 나름대로 온갖 상상을 하고 결혼에 대한 환상적인 밑그림을 자세하게 그려놓는다. 그러다 결혼생활이 시작되면서부터 그림에서 조금만 비켜져도 남편을 몰아세운다. “당신, 결혼 전에는 일주일에 최소한 한 번 극장가고 외식하고 청소같이 힘든 일은 도맡아 하겠다고 했잖아. 아이 생기면 육아도 무조건 반반이라고 약속도 했고 그런데 한 가지도 지킨 게 없어. 이건 사기결혼이야!” 아내들은 결혼 전에 남자들이 미끼로 [...]

4월 24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한국장로신문] 11.치매없는 건강한 노년

11.치매없는 건강한 노년 [[제1413호]  2014년 5월  24일] 우리나라 치매환자가 53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노인 10명 중 한 사람이 치매환자인 셈이고 그 비율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깜박깜박 잊어버리는 일이 잦아진다. 물건을 어디에 놓았는지 몰라 헤매기도 한다. 가스 불을 끄지 않아 음식을 태우기도 한다. 건망증이 심해지면서 때때로 치매의 초기 증상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한다. 건망증과 치매 건망증과 치매는 초기 단계는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르다. 집 번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건망증이고 집을 찾아가지 못하는 것은 치매이다.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헤매며 찾으면 건망증이고 열쇠를 잊어버린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면 치매다. 건망증은 뇌신경 회로의 기능 저하로 일시적으로 기억을 못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치매는 뇌신경 세포가 손상되거나 서서히 죽어버려 생기는 [...]

4월 24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한국장로신문] 10.기대 지수를 낮춰라

10.기대 지수를 낮춰라 [[제1412호]  2014년 5월  17일] 중년을 넘기면서 남자는 여성화되고 여자는 남성화된다고 한다. 내 아내도 그렇다. 부드럽고 온순했던 이전의 내 아내가 아니다. 때로는 ‘이 여자가 내 아내 맞아?’라는 생각까지 든다. 아내가 무서워 어느 교도소의 사형수 이야기가 있다. 한 명의 사형수가 탈옥을 하였다. 그런데 하루 만에 그 탈옥 사형수가 교도소로 다시 되돌아왔다. 왜? 사형수의 대답은 이렇다. “집에 들어가려고 문을 살짝 여는데 마누라가 쳐다보더니 다짜고짜 삿대질을 하며 불호령을 쳤다. 내가 TV뉴스를 통해 당신이 탈옥한 것을 알았다. 당신이 탈옥한 시간이 10시간이 넘었는데 어디가서 무슨 짓을 하다가 이제야 오는 거야 라고 고래고래 큰소리를 치며 핍박을 하고 구박을 하니 차라리 감옥이 낫겠다 싶어 되돌아왔다”는 것이다. 중년을 [...]

4월 24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한국장로신문] 9.나이가 들어도 남자는 굶주린 늑대

9.나이가 들어도 남자는 굶주린 늑대 [[제1411호]  2014년 5월  3일] 남정네들은 힘이 빠지면 정력이 모두 입으로 모인다. 그것도 안 되면 눈으로 모이고 그마저 안 되면 생각 속에 머무른다. 젊으나 늙으나 남자들은 성에 굶주린 동물이다. 수컷들은 항상 허기를 느낀다. 각질화 된 성욕의 속살로 충만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약’의 도움으로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 남자를 짐승이라고도 한다. 남자와 짐승의 공통점이 있다. 만들어진 재료가 같다. 여자와 달리 흙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남정네들은 정욕과 탐식이 중요하다. ‘남자는 빗자루를 잡을 힘만 있어도, 문지방을 넘을 힘만 있어도 여자를 생각한다.’ 한 의사에게 70대 중반의 남자 환자가 와서 비아그라 처방을 요구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고 그의 부인이 의사를 찾아와 남편의 [...]

4월 24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한국장로신문] 8.남편 기 살리기

8.남편 기 살리기 [[제1410호]  2014년 4월  26일] 인간의 신체 가능은 나이와 더불어 점점 퇴화된다. 시력도 청력도 떨어진다. 안경점이며 보청기 산업이 번창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때로 노인들이 마주 앉아 서로 동문서답하는 경우를 본다. 라디오 방송 컬투쇼에서 소개한 사연을 들은 일이 있다. 어느 할아버지가 새로 텔레비전을 구입하였다. 설치 기사가 다녀간 후 AS를 잘 받았는지 확인 차 콜센터에서 전화를 걸었다. 콜센터 여직원은 빠른 말투로 “고객님, 서비스 잘 받으셨습니까? 서비스 받은 내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받으신 내용 중 ‘만족’, ‘매우만족’, ‘불만족’ 중 하나를 선택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전화를 받았지만 이 어른은 정확한 내용을 못 알아들었던 것이다. 머뭇거리는 할아버지를 보고 할머니가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 할아버지 왈, “매운만두와 물만두 [...]

4월 24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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