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 지금 너 떨고 있니?
지금 너 떨고 있니? 동물 세계에는 3가지 생리적 욕구가 있다. 먹고 자고 싸는 하위욕구들이다. 바로 식욕, 수면욕, 성욕이다. 이중에 두 가지는 자기 혼자서 취사선택하고 해결할 수가 있다. 그러나 성욕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성과 관계 속에서만 충족할 수 있는 것이기에 타자와 얽히기도 하고 복잡해지기도 한다. 성은 종족 번성을 위한 방편으로 쾌락이 동반되는 축복의 선물이다. 성욕에 관한 한 나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자가 없다. 이 기본적 욕구는 주기적으로 충족되어야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욕구이기도 하고 인생의 희로애락과 애환의 테마가 되기도 한다. 얼마 전 술 취한 승객이 여성 택시운전사의 가슴을 더듬은 사건이 있었다. 그 취객은 학교 교감 선생님이었다. [...]
272. 기대지수와 행복지수
기대지수와 행복지수 중년을 넘기면서 남녀의 기질이 뒤바뀌게 된다. 남자는 여성화되고 여자는 남성화된다. 그것이 순리이고 또 그래야만 한다. 내 아내도 그렇다. 부드럽고 온순하기만 했던 이전의 내 아내가 전연 아니다. 때로는 ‘이 여자가 내 아내 맞아?’라는 생각까지 든다. 아내가 무서워 어느 교도소 이야기다. 무기수 한명이 탈옥을 하였다. 그런데 하루 만에 그 탈옥 무기수가 교도소로 다시 되돌아왔다. 왜 되돌아왔느냐고 물어보았다. 무기수의 대답은 이것이다. “집에 들어가려고 문을 살짝 여는데 마누라가 쳐다보더니 다짜고짜 삿대질을 하며 불호령을 쳤다. 집에서 TV뉴스를 통해 당신이 탈옥한 것을 알았다. 당신이 탈옥한 시간이 10시간이 넘었는데 어디 가서 무슨 짓을 하다가 이제야 오는 거야? 라고 고래고래 큰소리를 치며 [...]
271. 노후 재앙을 면하려거든
노후 재앙을 면하려거든 이혼하는 사람들의 3분의 1이 황혼 부부다. 정년퇴직과 더불어 아내로부터 이혼을 당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고 가정에서도 내몰려, 졸지에 오갈데 없는 젖은 낙엽 신세가 되고 마는 것이다. 돈을 벌때와 은퇴 후에는 처지가 전연 달라진다. 옛날에는 한 번 결합은 영원한 결합이었다. 여자는 결혼하면 죽어서도 그 집 귀신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가정문화가 광속으로 바뀌었다. 가부장적 사고방식은 설 자리가 없다. 그런데 이를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남자 쪽에서 이혼을 제기하는 일이 훨씬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었다. 여자 쪽에서 더 많이 이혼을 요구하는 세상이 되었다. 희생과 헌신으로 [...]
270. 남편역할,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있나?
남편역할,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있나? 길거리에 금반지와 은반지가 떨어져있다. 어느 것을 주어야 할까? 금반지? 그러면 은반지는 버릴까? 아니다. 둘 다 주어야한다. 일과 가정도 그렇다. 어느 하나를 버릴 수가 없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한다. 일과 가정은 두발자전거와 같다. 조화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삶이 제대로 굴러가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앞만 보고 달린다. 그러다 보니 아내나 가족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직장에서는 100점인데 가정에서는 0점인 남편이다. 하숙생 남편에게 가정은 하숙집이다. 아내들은 일보다 가정을 더 중요시 한다. 불행한 부부관계가 성공의 장애가 된다. 설사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했다 해도 그것이 곧 발목을 잡는다. ‘부요한 노예(The Future of Success)’를 [...]
269. 짐승이란 소릴 면할 수 없다.
짐승이란 소릴 면할 수 없다. 성관련유머가 있다. 한 평생 부부로 살다가 돈 많이 벌어놓고 죽은 남편은 "멋진 놈" 이라고 한다. 병 치료하겠다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긁어다가 끝까지 다 쓰고 죽은 남편은 "질긴 놈". 그런가 하면 돈도 없고 힘이 없어 제 구실도 못하는 남자는 "미친놈"이라고 한다. 성은 창조주가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다. 부부간에 이루어지는 성은 세상에서 가장 친밀하고 아름다운 대화이다. 부부의 성은 단순한 육체적 결합이 아니다. 정서적, 정신적으로도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 생활의 만족도는 부부간의 친밀도를 알려주는 바로미터다. 성에 있어 중요한 것은 횟수가 아니다 얼마나 깊이 하나 됨을 체험하는가? 이다. 10대에 분출되는 호르몬은 미친 호르몬이라고 한다. 20대에 [...]
268. 6.25 70주년 해
6.25 70주년 해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6.25를 맞이하면 으레 불러왔던 6.25 노래이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반공의 정신을 고취했고 반공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노래를 불러 보거나 들어본 일이 없는 것 같다.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우고, 지혜로운 사람은 역사에서 배운다." 역사의 교훈을 잊는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 6.25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하여 6.25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시는 동족상잔의 피비린내 나는 참혹한 전쟁이 이 땅에서 없어야겠다. 무엇보다 기도로 복음의 동토 북한 땅에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도록 [...]
267. 마음을 잡아라
마음을 잡아라 남여의 입맞춤은 사랑의 시작인 동시에 싸움의 시작이다. 데이트 기간 중에도 서로 사랑하면서 잘 토라지기도 하고 다투기도 한다. 사랑한다고 갈등이 없거나 싸우지 않는 것이 아니다. 결혼 후 갈등하지 않거나 싸우지 않는 부부란 거의 없다. 갈등은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서로 다른 기질과 성품이 그것을 통해 타협되고 조정되어 가는 것이다. 그것은 성숙으로 가는 길이다. 나는 전에 결혼예비교육을 받아 본 일이 없다. 그러나 유일하게 알고 있는 한 가지 지식은 있었다. 그 것은 "신혼 초 잡아야지"였다. 그런데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를 않았다. 아내는 아내대로 개화된 여성이었다. 19세기 여인이 아니었다. " 남편은 길들이기 나름이야." 자기 나름대로 [...]
266. 아동학대
아동학대 43세 계모가 아홉 살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두어 죽게 한 사실이 우리 모두를 놀라고 슬프게 한다. 계모의 아동학대 범죄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이어져오는 나쁜 범죄다. 실은 배다른 자녀를 훌륭히 키운 의붓아버지나 의붓어머니의 사례들이 훨씬 많다. 아동을 학대하는 소수의 사람이 문제일 뿐이다. 소설 장화홍련전과 콩쥐팥쥐의 줄거리는 훌륭한 인문학소설이다. 장화와 홍련은 어머니가 죽게 되고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벌어지는 줄거리다. 계모의 질투와 시기로 장화와 홍련은 억울하게 죽게 되고 원혼이 되어 그 억울한 죽음이 그 마을의 부사에게 알려지게 된다. 사실을 알게 된 부사가 계모를 능지처참으로 무섭게 징벌하는 줄거리다. 콩쥐팥쥐도 비슷한 스토리다. 비슷한 전래동화가 있다. 계모가 친자에게만 쌀밥을 먹이고 전처소생 서자에게는 콩밥을 먹였다. [...]
265. 환장커플이 환상커플로
환장커플이 환상커플로 부부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환상 커플이 되고 환장커플이 되기도 한다. 삶의 태도와 생각에 따라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한 결론이 되기도 한다. 배우자를 돕는 배필로 생각하느냐 바라는 배필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불행이 달라진다. 결혼은 불완전한 사람을 위한 제도이다. 그런데 배우자가 완전하기를 기대하니 문제다. 셰익스피어는 젊은이들의 사랑을 그린 희극 ‘한여름 밤의 꿈’에서 ‘사랑의 꽃즙’을 등장시킨다. 이 꽃즙을 잠든 사이 눈꺼풀에 살짝 발라두기만 하면 잠에서 깨어나 맨 처음 본 상대에게 열렬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 이 꽃즙 때문에 요정나라의 아름다운 왕비는 흉측한 당나귀 탈을 쓴 어릿광대와 사랑에 빠진다. 한편 그리스 신화에서는 에로스의 화살을 맞을 때 사랑이 시작된다. 에로스는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아기 모습을 한 [...]
264. 목회자의 아내
목회자의 아내 (사)가정문화원 원장 김 영 숙 사모가 아니라 아내다 젊었을 때 신학생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반듯하고 단정해 보여서 호감이 갔지만 목사의 아내가 될 것을 생각하니 영 자신이 없어서 한 번의 데이트밖에는 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목회자의 부부생활도 보통의 부부처럼 지지고 볶는 비슷한 삶이란 걸 왜 몰랐을까 싶다. 그러나 목회자의 아내의 삶이라면 좀 다를 것 같다. 사모는 목회자의 사역파트너인게 맞지만 한 남자의 아내지 사역자만은 아닌데도 많은 짐이 그 가녀린 어깨에 매달려 있다. 사모라는 단어가 주는 무거움, 책임감, 소명감, 게다가 높은 도덕성가지 요구받으니 그 스트레스를 누가 알까? 모두가 주목하는 사람일 때 개인적으로 겪는 심리적 압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