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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18-04-18T18:53:20+00:00

[부부 클리닉] 늙어서 영감있는 할멈이 최고

결혼의 절반이 이혼이다. 어렵게 만나서 쉽게 헤어지고 또 너무나 쉽게 만나서 쉽게 헤어지기도 한다. 어떤 젊은이는 결혼식장에서 잘못해 드레스를 밟아 찢어졌는데 그것이 시비가 되어 헤어졌다. 결혼날짜를 잡아놓고 준비를 하다가 혼수 문제로 감정이 상해 끝장나기도 한다. 신혼여행을 갔다가 따로따로 오기도 한다. 신혼초 이불을 펴고 개는 문제로 헤어지기도 한다. 결혼할 때 알콩달콩 잘 살아보자고 다짐했건만 3년도 안되어 이혼을 제기한 부부가 이혼소송의 절반이다. 준비없는 결혼이 문제다. wedding(결혼식) 준비만 했지 marriage(결혼) 준비를 못한 것이다. 그래서 이혼은 예방적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왜 열정적이고 희망에 부풀었던 결혼들이 재난으로 변하고 있을까?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N사장. 회사를 탄탄하게 경영해왔다. 회사 경영은 그런 대로 해왔으나 가정경영은 못 했다. 어느 때부터인가 [...]

4월 16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칼럼|

[부부 클리닉] 가정은 ‘패러데이 새장’

시작의 흥분은 항상 새롭다. 또 다시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다. ‘처음 마음’이라는 작가 미상의 글이 생각난다.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여행을 떠나던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1월1일 아침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결혼식장에서 반지 끼워주던 처음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다면….” 그런 마음으로 소중한 가정을 돌보고 사랑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영어의 Family는 Father & Mother,I Love You의 이니셜이라고 한다. 가족을 사랑하는 것처럼 고결하고 순결한 사랑은 없다. 사랑이 빠진 가정은 가정이 아니다. 인간은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이다. 그런데 모두 사랑결핍증으로 가슴이 시리고 공허하다. 언제 들어도 [...]

4월 16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칼럼|

[부부 클리닉] 필요없는 물건도 싸면 사는게 여자

연말은 쇼핑의 계절이기도 하다. 돈 씀씀이와 쇼핑으로 부부가 싸우기 쉽다. 나는 물건을 사러가면 대충 보고 쉽게 물건을 산다. 그런데 내 아내는 다르다. 신혼초 옷을 사러 갔다. 이것저것 옷을 고르고 입어보는데 무려 30여분이 걸렸다. 그러고도 다른 점포로 가자고 한다. 여러 옷을 흐트려놓았고 시중 들어준 점원에게도 미안했다. 그렇게 하기를 세번째. 1시간30분이 지났다. 옷을 사려는 것인지,아닌지 나는 혼란스러웠다. 짜증은 물론 은근히 화까지 치밀어올랐다. 90여분이 지나니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 그것도 모르고 다가와서 물어본다. “이 색깔은 어때요?” 나는 드디어 폭발했다. “옷을 살거야,말거야. 나 먼저 간다”하고 집으로 와버렸다. 멋모르고 아내를 따라 나섰다가 화를 자초했다. 아내는 평소에는 물건 사는 일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하물며 쇼핑중독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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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클리닉] 고부간에도 다 자기 하기 나름

상냥한 며느리가 사랑받는다. 우둔하고 퉁명스러운 것보다 상냥한 게 나은 것이다. 그래서 “곰보다 여우가 낫다”는 말이 있다. 한번은 한 제자가 찾아왔다. “선생님,고부관계가 조금은 힘들었는데 지금은 시어머니 모시기가 참 쉬워요.” 예전엔 먹는 것 가지고 감정이 상하고 숟가락 하나를 놓으면서도 아들 것만 챙기는 시어머니 때문에 늘 서운했는데 지금은 마음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고부만 둘이 있을 때는 다가가서 어깨와 팔다리를 주물러 드리기도 하며 내숭을 떤다. 어떤 때는 일부러 시어머니의 무릎을 베고 누워서 “참 좋다. 어머니가 제일 좋더라”하면서 아양을 떤다는 것이다. 며느리를 딸같이 생각하며 사는 가정도 많지만 고부갈등은 지구촌 모든 여자들이 치르는 열병이다. 고부갈등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동?서양과 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한다. 이브의 장수 비결은 시어머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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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클리닉] 건성으로 듣는 남자

건성으로 듣는 것이 대화의 장벽이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여자보다 남자들이 건성으로 듣는 경향이 있다. 나는 이를 닦을 때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한다. 이를 닦다보면 타액을 흘리기도 한다. 그래서 세면대나 욕조 위에서 칫솔질을 해야만 한다. 그런데 가끔 나는 참 신기한 일을 경험한다. 어느날 아내와 딸이 같이 마루에서 이를 닦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딸은 신문을 뒤적거리며 이를 닦고 있고 아내는 TV를 보며 걸레질을 하면서 이를 닦고 있다. 참으로 희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녀가 화장실이 아닌 마루에서 이를 닦고 있는 것이다. 아니 이만 닦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동작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주동작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이닦는 일이 우선인지,아니면 신문을 보는 일이 우선인지 주된 [...]

4월 16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칼럼|

[부부 클리닉] 여건이 좋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조건은 남녀가 다르다. 남자들은 외모를 중시하는 반면 여자들은 능력있는 신랑감을 선호한다. 거기에 쿨하고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없는 남자는 딱지 맞기 십상이다. 내 주위에 교양과 품위가 있는 한 부부가 있다. 아내는 예쁘고 교양이 있다. 좋은 학벌에 명문가정의 여성이다. 소위 좋다는 조건은 다 갖추었다. 남편은 잘나간다는 ‘사’자가 붙은 사람이다. 공주처럼 최고의 여건 속에서 살아간다. 남보기에는 잉꼬부부처럼 보인다. 그러나 겉모습은 위장된 것일 뿐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분명 행복한 삶을 사는 것같은데 실상은 그렇지를 못하다. 자기는 왕이기를 바라지만 아내를 왕비로 대우하지 않는다. 자기중심적이다. 남편으로부터의 사랑과 지지가 결여된 여인. 그는 무력하고 왜소해 보인다. 자신감도 없다. 말 엉덩이에 밀가루를 바른 것처럼 화장발도 안 [...]

4월 16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칼럼|

[부부 클리닉] 배우자는 하나님이 주신 최대 선물

내가 받은 생애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 뇌물과 선물은 다르다. 뇌물은 반대급부를 바라는 것으로 끈달린 올무다. 주는 사람,받는 사람 모두 뒤가 켕긴다. 때로는 들통이 나 망신을 당하기도 하고 잘 나가던 사람이 졸지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를 본다. 그러나 선물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주는 것이다. 자발적으로 주는 것이다. 받는 사람을 기쁘게 한다. 주는 사람은 더 기쁘다. 반대급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배우자는 하나님이 주신 최대 선물이다. 내용보다는 누가 주었느냐가 더 중요하다. 또한 선물 자체보다 그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 내용이나 포장이 어떻든 주는 그대로 받는 것이다. 모처럼 선물을 가져오니 “웬 일이야?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라든지 “돈 주어 봐라,내가 못 사나”라고 한다면 어떨까? 선물은 받는 태도 [...]

4월 16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칼럼|

[부부 클리닉]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대화 장벽

거절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그것은 대화의 장벽이다. 이순의 언덕에서 돌이켜보니 가족에게 좀더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과 회한이 있다. 34년동안 지지고 볶으며 살아왔다. 그러나 내게도 아내한테 잘해온 일이 한 가지는 있다. 그동안 아내가 무엇을 요구하거나 해달라고 하면 한번도 ‘안돼’하고 말해본 적이 없다. 무조건 항상 ‘OK’ 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었는지,아니면 ‘No’라고 할 수 있는 용기가 없었는지 모르겠다. 아내의 어떠한 요구에도 긍정적인 대답을 해준 것에 대해 아내는 감사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이실직고할 더욱 중요한 사실이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해준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정말 별로 해준 것이 없는 것같다. 아내의 요구에 “그래 좋아 해보자”하며 “OK”라고 할 때 나는 진정으로 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면 [...]

4월 16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칼럼|

[부부 클리닉] 사모가 행복해야 교회가 행복하다

전화를 받는 태도를 보면 부부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여인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10초도 안되어 끊었다면 그 여인은 누구일까? 물어볼 필요도 없다. 그것은 분명 아내다. 무표정하게 감정도 없이 “그래 알았어”하면 끝이다. 저쪽에서는 말을 더 하려고 하는데 이쪽에서는 벌써 끊었다. 만일 연인 사이라면 표정이 달라질 것이다. 웃음 띤 얼굴로 통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먼저 끊지도 않을 것이다. 어떤 때 나도 전화를 받으면 아내가 옆에서 듣고 있다가 “젊은 여자지?”하며 다그친다. 젊은 여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으면 내 모습이 달라 보이는 모양이다. 한번은 목회자들만의 세미나가 있었다. 거기서 한 사모의 한맺힌 눈물을 보았다. 울먹이며 그동안 차마 드러내지 못한 상처들을 토로하며 회복을 이룬 이야기다. 남편 목사님은 온종일 여러 [...]

4월 16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칼럼|

[부부 클리닉] 결혼전 장점이 단점으로 변한다

결혼 전에는 나와 다른 점이 매력으로 보인다. 데이트할 때 좋아보였던 상대의 장점들이 결혼과 더불어 단점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처음 만났을 때는 과묵하고 말 없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 신뢰할 수 있고 행복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결혼을 했다. 결혼 후에도 여전히 그는 말이 없다. 집에 들어오면 말이 없는 남편,그가 여전히 좋아보일까? 말없는 그 사나이와 같이 사는 여인이 행복할까? 같이 살아보니 아니다.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것같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부부가 있다. 결혼 전 말 잘하는 여인이 좋아보였다. 여우같은 아내가 상냥해서 좋으리라는 기대로 결혼을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날만 새면 시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다. 말이 너무 많은 것이다. 말 많은 여인에게 질렸다. 외국에 사는 후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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