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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18-04-18T18:53:20+00:00

시니어조선 13. 아들 배후의 부모이기를 포기하라

시니어조선 13. 아들 배후의 부모이기를 포기하라 가정에서도 전통적인 유교문화와 현대의 서구문화가 충돌한다. 그것을 우리는 세대차이라고도 하고 문화격차라고도 한다. 한때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회자되었다. 내 아내도 “공자가 죽어야 가정이 산다.” 라고 한다. 삼강오륜의 ‘부자유친’과 ‘부부유별’ 이것은 박물관에나 있어야 할 문화유산이다. 이것이 가정을 힘들게 한다. 현대의 패러다임은 부자유친이 아니라 부자유별이다. 부부간의 친밀한 관계가 아들과 아버지의 친밀한 관계보다도 더 중요하다. 부부는 하나가 되어야 하고, 자녀로부터 부모는 떠나야 한다. 떠나지 못함으로 고부갈등이 생기고 자녀들을 힘들게 만든다. 우리나라의 ‘한’이라는 용어는 여인들의 응어리진 가슴에서 나왔는지도 모른다. 의무만 있었지 권리는 없었다. 이 땅의 여성들은 오랫동안 무시당하고 사람대접 받지 못했던 “한” 맺힌 삶을 살아왔다. 한 세대가 [...]

4월 10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칼럼|

시니어조선 12. 변화하는 가정에 위기가 없다.

시니어조선 12. 변화하는 가정에 위기가 없다. ‘너 없이 못살겠다’고 매달리다 ‘너 때문에 못살겠다’고 한다.하루아침에 팽당하는 아내나 남편들은 격세지감에 괴로울 것이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베이컨이 말했다. ‘남편에게 있어서 아내란 초년에는 여주인공이고, 중년에는 친구이고, 노년에는 유모다’ 남자의 약속은 空約 아내들은 착각한다. 연애시절 남자가 잘해주면 평생 호강할 것이라 나름대로 온갖 상상을 하고 결혼에 대한 환상적인 밑그림을 자세하게 그려놓는다. 그러다 결혼생활이 시작되면서부터 그림에서 조금만 비켜져도 남편을 몰아세운다. “당신, 결혼전에는 일주일에 최소한 한 번 극장가고 외식하고 청소같이 힘든 일은 도맡아 하겠다고 했잖아. 아이 생기면 육아도 무조건 반반이라고 약속도 했고 그런데 한 가지도 지킨 게 없어. 이건 사기결혼이야! ” 아내들은 결혼 전에 남자들이 미끼로 던졌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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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조선 11. 치매없는 건강한 노년

시니어조선 11. 치매없는 건강한 노년 우리나라 치매환자가 53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노인 10명중 한사람이 치매환자인 셈이고 그 비율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깜박깜박 잊어버리는 일이 잦아진다. 물건을 어디에 놓았는지 몰라 헤매기도 한다. 가스 불을 끄지 않아 음식을 태우기도 한다. 건망증이 심해지면서 때때로 치매의 초기증상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한다. 건망증과 치매 건망증과 치매는 초기단계는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르다. 집번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건망증이고 집을 찾아가지 못하는 것은 치매이다.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헤매며 찾으면 건망증이고 열쇠를 잊어버린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면 치매다. 건망증은 뇌신경 회로의 기능저하로 일시적으로 기억을 못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치매는 뇌신경세포가 손상되거나 서서히 죽어버려 생기는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건망증과 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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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조선 10. 기대 지수를 낮춰라

시니어조선 10. 기대 지수를 낮춰라 중년을 넘기면서 남자는 여성화되고 여자는 남성화된다고 한다. 내 아내도 그렇다. 부드럽고 온순했던 이 전의 내 아내가 아니다. 때로는 이 여자가 내 아내 맞아 라는 생각까지 든다. 아내가 무서워 어느 교도소의 사형수이야기가 있다. 한 명의 사형수가 탈옥을 하였다. 그런데 하루 만에 그 탈옥사형수가 교도소로 다시 되돌아왔다. 왜? 사형수의 대답은 이렇다. “집에 들어가려고 문을 살짝 여는데 마누라가 쳐다보더니 다짜고짜 삿대질을 하며 불호령을 쳤다. 내가 TV뉴스를 통해 당신이 탈옥한 것을 알았다. 당신이 탈옥한 시간이 10시간이 넘었는데 어디가서 무슨짓을 하다가 이제야 오는 거야 라고 고래고래 큰소리를 치며 핍박을 하고 구박을 하니 차라리 감옥이 낫겠다 싶어 되돌아왔다”는 것이다. 중년을 넘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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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조선 09. 나이가 들어도 남자는 굶주린 늑대

시니어조선 09.나이가 들어도 남자는 굶주린 늑대 남정네들은 힘이 빠지면 정력이 모두 입으로 모인다. 그것도 안 되면 눈으로 모이고 그마저 안 되면 생각 속에 머무른다. 젊으나 늙으나 남자들은 성에 굶주린 동물이다. 수컷들은 항상 허기를 느낀다. 각질화 된 성욕의 속살로 충만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약’의 도움으로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 남자를 짐승이라고도 한다. 남자와 짐승의 공통점이 있다. 만들어진 재료가 같다. 여자와 달리 흙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남정네들은 정욕과 탐식이 중요하다. ‘남자는 빗자루를 잡을 힘만 있어도, 문지방을 넘을 힘만 있어도 여자를 생각한다’ 한 의사에게 70대 중반의 남자환자가 와서 비아그라 처방을 요구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고 그의 부인이 의사를 찾아와 남편의 비아그라 처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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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조선 08. 남편 기 살리기

시니어조선 08. 남편 기 살리기 인간의 신체 가능은 나이와 더불어 점점 퇴화된다. 시력도 청력도 떨어진다. 안경점이며 보청기 산업이 번창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때로 노인들이 마주 앉아 서로 동문서답하는 경우를 본다. 라디오 방송 컬투쇼에서 소개한 사연을 들은 일이 있다. 어느 할아버지가 새로 텔레비전을 구입하였다. 설치기사가 다녀간 후 AS를 잘 받았는지 확인 차 콜센터에서 전화를 걸었다. 콜센터 여직원은 빠른 말투로 “고객님 , 서비스 잘 받으셨습니까? 서비스 받은 내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받으신 내용 중 ‘만족’, ‘매우만족’, ‘불만족’ 중 하나를 선택해주세요” 라고 말했다. 전화를 받았지만 이 어른은 정확한 내용을 못 알아들었던 것이다. 머뭇거리는 할아버지를 보고 할머니가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 할아버지 왈, “매운만두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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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조선 07. 버리고 싶은 물건은 남편과 가구!

시니어조선 07. 버리고 싶은 물건은 남편과 가구!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주부가 색다른 이색광고를 낸 일이 있다. “남편을 염가로 양도합니다. 사냥도구와 골프채 그리고 사냥개 한 마리를 덤으로 드립니다.” 였다. 광고가 나간 후 이 주부는 60여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중엔 남편은 필요 없고 사냥도구와 사냥개만 양도할 수 없느냐고 문의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 이미 이혼한 주부들은 이혼 후 겪은 어려움과 후유증을 말하며 말리기도 했다. 이혼 후 자녀양육과 교육이 힘겨웠다, 외롭다 등등...을 말하며 왠만하면 참고 살라는 충고들이 대부분이었다. 이혼을 하면 또 다른 행복의 세계가 펼쳐질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헤어지고 보니 행복의 궤도가 아닌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혼한 사람들의 70~80%는 후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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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조선 06. 나이들어서는 남편있는 할멈이 최고다

시니어조선 06. 나이들어서는 남편있는 할멈이 최고다 시류에 회자되는 은유나 농담에는 그 시대의 사회상이나 문화가 배어있다. 세상에 3大 불가사의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퇴직하고 집에 돌아온 3식이 남편을 예쁘게 봐주기이다. 둘째는 결혼한 아들을 내 아들로 만들기이다. 셋째는 고인이 되었지만 앙드레 김에게 색깔 있는 옷을 입히기라고 한다. 모두가 실행하기에는 어려운 것이다. 또 남편이란 존재는 무엇이냐고 여인들에게 물었다. 남편이란 존재는 집에 두고 나오면 근심덩어리, 밖에 데리고 나오면 짐덩어리, 집에 혼자두고 나오면 골칫덩어리 같이 앉아있으면 웬수 덩어리라고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나이들은 남편을 누레오치바(젖은 낙엽)이라고 한다. 아내한테 딱 들어붙어 떨어질줄을 모른다. 손톱으로 긁어 떼야만 떨어진다. 쓰레기통에 버릴 수도 없는 덩치 큰 폐기물이라고도 한다. 큰소리치며 살다가 힘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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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조선 05. 결혼식보다 결혼을 준비하라

시니어조선 05. 결혼식보다 결혼을 준비하라 예단싸움으로 파경을 맞은 자녀들, 결혼 비용 쓰느라 하층민으로 전락한 중산층 노년부부들, 혼수감으로 10억원을 주었다가도 파산한 가정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혼수로 병들어가는 한국사회의 결혼문화를 보다보면 모두들 미쳐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압축경제를 살아왔던 우리세대만해도 혼수시비라는 말이 거의 없었다. 비가 새는 단칸방이라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있었다. 필자도 부모로부터 단돈 10원도 받은 일이 없지만 거기에 전혀 괘념치 않았다. 사랑이 무기이고 힘이었다. 그나마 부모가 여유 있어 전세금이라도 보태준다면 감지덕지했다. 요즘 혼수시비는 가관이다. 결혼하겠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양가부모들의 저울질이 시작되고 오차가 생기면 여지없이 판이 깨진다. 결혼 후 능력껏 직장생활해서 돈모아 집사는 것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터무니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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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조선 04. 멋진놈 질긴놈 미친놈

시니어조선 칼럼 04. 멋진놈 질긴놈 미친놈 운동경기에 역전승이라는 게 있다.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은 열광의 도가니, 기쁨이 충만하지만 역전당하는 쪽은 패잔병같이 풀이 죽기 마련이다. 인간관계에서도 그러하다. 남자들에 관한 시리즈가 있다. 부부로 살다가 돈 많이 벌어놓고 죽은 남편은 ‘멋진놈’, 병에 걸려 치료하기 위해 있는 돈 없는 돈 긁어모아 끝까지 다 쓰고 죽은 남편은 ‘질긴놈’이라 한다. 그런가하면 돈도 없고 제 구실도 못한 남편은 ‘미친놈’이라고 한다. 사람구실 못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시리즈가 있다. 돈도 잘 벌고 힘 있는 건강한 남자를 뭐가 할까........ ‘금상첨화’라고 한다. 돈은 잘 버는데 힘을 못 쓰는 남자는?....... ‘유명무실’이라고 한다. 돈은 못 버는데 힘만 있는 남자는........ ‘천만다행’이라 한다. 그러나 때로 짐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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