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칼럼
칼럼2018-04-18T18:53:20+00:00

시니어조선 03. 짝짓기

시니어조선 칼럼 03. 짝짓기 방송채널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으는 ‘짝’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남녀가 이름대신 번호로 ‘남자1호’ ‘여자1호’하면서 12명의 남녀가 호수별로 만남을 갖는다. 최종적으로 마음에 드는 상대의 호수를 찍어 서로 맞으면 짝이 되는 것이다. 짝짓기는 예나 지금이나 동물 최고의 관심사다. 인간도 동물이니 짝짓기에 대해서는 다른 동물들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인간은 동물과 달리 한 번 짝짓기를 마치면 평생을 같이 가야한다. 문제는 짝을 바꾸고 싶은 사람이 넘쳐난다는 데 있다. 한 번 정해진 짝을 바꾸기 위해 이혼이라도 불사하겠다고 수작을 부린다. 장수시대는 인간의 행복의 연장일수도 있지만 갈등의 연장일 수 도 있다. 짝짓기가 잘 되면 인생이 행복하지만 그렇지 못한 만남은 지옥같은 삶이 될 수 도 있기 [...]

4월 10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칼럼|

시니어조선 02. 은퇴 후 최고 재테크는 부부관계 개선

시니어조선 칼럼 02. 은퇴 후 최고 재테크는 부부관계 개선 퇴직한 남편에 대한 삼식이 시리즈가 있다. 집에서 한끼도 안먹는 남편 : 영식씨, 한끼 먹는 남편 : 일식씨, 두끼 먹는 남편 : 두식씨, 세끼 먹는 남편 : 삼시 쉐끼 세끼 먹고 간식 먹는 남편 : 간나 쉐끼 세끼 먹고 간식먹고 야식 먹는 남편 : 종간나 쉐끼 시도 때도 없이 먹는 남편 : 십 쉐끼 세끼 먹고 간식먹고 야식먹고 마누라는 안쳐다 보는 남편 : 쌍노무 쉐끼 시중에 회자되고 있는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아내들은 박장대소하며 웃는다. 하지만 그 속에는 은퇴한 남자들의 역할과 삶에 대한 깊은 은유가 숨어있는 것이다. 은퇴는 잘 나가던 남편이 하루아침에 용도폐기가 [...]

4월 10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칼럼|

시니어조선 01. 장수시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시니어조선 칼럼 01.장수시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제주도에 가면 “서복공원”이라는 게 있다. 불로장생초를 구하러 중국에서 왔던 “서복”이라는 사람을 기리는 공원이다. 필자가 아는 중국통 친지분이 앞장서서 만들어진 기념공원이다. 진시황도 불로초를 구하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해 봤지만 제 명에 죽고 말았다. 이 세상에 불로불사의 약이나 처방은 없다. 로마시대의 평균수명은 24-25세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1930년 평균수명이 34세였다. 50년전까지만 해도 50세 나이면 깡늙은이였다. 시골마을에 70세 어른은 거의 없었다. 매우 희귀한 존재였던 것이다. 그래서 70세를 고희(古稀)라고 했다. 60세만 되어도 장수를 한 것이니 환갑잔치를 거덜나게 동네잔치로 치렀다. 지금 60세에 환갑잔치 하는 사람 없다. 70세도 잔치를 하지 않는다. 누구나 70세를 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현재 기대수명이 여자는 84.07세, 남자 77.2세로 평균 [...]

4월 10th, 2018|Categories: 두상달 칼럼, 칼럼|

[국민일보] 여행은 인생의 힐링

추석이 지나니 몸도 마음도 노곤하다. 이럴 때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왔으면 싶다. 아내들 대부분의 로망은 여행이다. 아이 키우랴 집안일 하랴 힘들고 지치면, 그게 이루어지지 않을 꿈인줄 알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 신문 하단의 여행 광고를 열심히 들여다보는 까닭이다. 한 단체에서 남편 퇴직을 앞둔 아내들에게 ‘남편 퇴직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앙케트를 했다. 아내들의 첫 번째 소망은 ‘퇴직금 잘 간직하고 남편과 함께 여행을 즐기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다. 나도 수없이 꾸어온 꿈이다. 아름다운 스위스, 역사가 깃든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가보고 싶고 아프리카 여행도 리스트에 들어 있다. 남편은 말만 꺼내도 “그래, 가자”며 금방이라도 갈 것같이 폼만 잡지만 실제로는 아니다. 말만 하는 남편이 얄밉다. 올 [...]

9월 30th, 2013|Categories: 김영숙 칼럼, 칼럼|

[국민일보] 쿨한 부모

부모 노릇도 공부해야 되는 시대다. 아마 인생에서 제일 힘든 게 부모노릇이 아닌가 싶다. 아이를 일관성있게 훈육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내 큰 딸은 애기 때부터 잠귀가 밝고 잠을 잘 못 드는 아이였다. 밤중에도 안자고 울어 대며 낮잠도 잘 안 잤다. 어떤 날은 아이와 내기까지 했다. 네가 언제 까지 안 자고 우나 보자. 끝까지 모른척하면 울다 지쳐 잠들겠지. 그랬는데 한 시간도 더 지나고 목이 쉬어 꺽꺽리기까지 울어서 결국 내가 포기 했다. 왜 안자고 우나 봤더니 워낙 잠이 적은 아이였다. 그래서 밤이나 낮이나 아이가 안자면 졸음이 쏟아져도 그냥 데리고 노는 것으로 작전을 바꾸었다. 무엇을 못하게 하기 보다 다른 대안을 준 셈이었다. 아이 키우는 [...]

9월 8th, 2013|Categories: 김영숙 칼럼, 칼럼|

[국민일보/힐링노트]부부, 마음이 맞아야 산다고?

부부는 마음이 맞아야 산다고 한다. 그런데 성경은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루라고 명령하셨다. 왜 한마음이 되라고 하지 않고 한 몸을 이루라 하셨을까. 한마음이 되는 것 보다 한 몸이 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일까? 결혼 생활 40년이 더 지난 나 역시 남편과 맘이 맞는 경우가 사실 얼마 없다. 매사 생각이 다르고 의견도 부딪친다. 성격도 너무 달라 맞는 게 없다. 갈등하고 지지고 볶는다. 이게 다 맘 안 맞아 생기는 거다 싶다. 우리 상담실에는 많은 부부들이 찾아온다. “정말 마음 안 맞아 못살겠어요. 무관심하고 배려라곤 눈곱만치도 없고 대화도 안돼요.” 상담 내용을 자세히 들어 보면 어디서부터 갈등이 시작됐는지 짐작할 만한 단서는 [...]

8월 29th, 2013|Categories: 김영숙 칼럼, 칼럼|

[국민일보/힐링노트] 가정친화적 남편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MBC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는 아빠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아이와 함께 있는 것조차 불편해 보였던 아빠가 아이와 교감하는 모습, 아이들을 위해 밥하고 먹이고 씻기고 함께 노는 모습, 처음엔 어설펐지만 점점 그럴 듯한 요리를 만들어내는 모습 등은 흥미롭다. 또 지간이 지날수록 아빠들이 아이와 소통하는 일도, 옷 갈아입히는 일도 한결 자연스럽게 보인다.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을 몰랐던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뒹굴며 그야말로 가정 친화적 아빠가 되어가는 모습은 사뭇 감동적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것을 배우면 아내와의 관계도 분명 좋아지지 않을까? 아들과 땀을 뻘뻘 흘리면서 놀아주는 사위를 보면서 나의 남편은 ‘예전에 난 왜 저렇게 못했지?’라며 후회를 했다. 아내가 없으면 자기 [...]

8월 13th, 2013|Categories: 김영숙 칼럼, 칼럼|

[국민일보/힐링노트] 옥신각신 보다 오순도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나라 한국. 때문에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부부가 함께해야 하는 시간이 너무나 길어졌다. 강의할 때 종종 물어본다. “노후에 가장 필요한 게 뭐죠?” 이구동성으로 “첫째 돈이고 두 번째는 건강이에요” “세 번째는요?” 대부분 대답을 못한다. 돈 있고 건강하면 행복할까? 행복을 좌우하는 것은 인간관계 특히 부부관계다. 부부가 화목하고 편안해야 행복한 법이다. 은퇴 후 집으로 돌아온 남편들은 아내와의 관계가 매우 서툴다. 남편은 여태껏 일했으니 좀 쉬어도 된다는 마음으로 느긋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역할 상실에 따른 당혹스러움에 힘들다. 은퇴 남편과 함께해야 하는 아내도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진다. 극심한 스트레스뿐 아니라 심지어 우울증까지 겪는 아내가 늘면서 ‘은퇴 남편 증후군’이란 말이 생겨났다. [...]

8월 2nd, 2013|Categories: 김영숙 칼럼, 칼럼|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