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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18-04-18T18:53:20+00:00

243. 과부효과

과부효과   모든 생물은 쌍을 이루어 살아가게 되어있다. 불쌍(不双) 하다는 것은 짝이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또 불상(不常) 한 것은 정상이 아니다는 뜻일 수도 있다. 특수한 경우가 아닌 한 홀로 산다는 것은 가엽고 안쓰럽고 애처로운 것이다. 과부효과(widowhood effect)라는 말이 있다.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 남은 한쪽의 수명이 짧아져 일찍 죽게되는 현상을 말한다. 배우자와의 사별이 그 만큼 노년의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보건정책을 연구하는 Christakis교수가 나이 68세를 넘은 부부 40만 쌍을 조사한 일이 있다. 배우자 사별의 경우 백인들은 9년 이내에 사망위험이 18% 증가했고 여자들은 16%가 증가했다. 영국 센트루이스대 연구팀도 비슷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1991년부터 58,000쌍을 조사한 결과이다. 배우자와 사별한 경우 [...]

3월 27th, 2020|Categories: 두상달 칼럼|

242. 맹탕 헛소리 그래도…

맹탕 헛소리 그래도…   부부대화에 있어 남편들이 아내에게 갖는 불만은 “도대체 결론이 뭔지 모르겠다.”라는 것이다. 반면 아내들은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지 않고 “결론이 뭐야? 결론만 말해” 라고 다그치는 남편의 태도에 당혹감을 느낀다. “부부가 이야기 좀 하자는데, 무슨 토론장에 나왔어요? 결론이 왜 중요해요? 그냥 이 얘기, 저 애기 재미삼아 나누는 거지요.” 항변해보지만 무시해버린다 “아니 요즘 같은 바쁜 세상에 아무 결론도 없는 이야기를 뭐하러 합니까?” 남자와 여자의 표현 방식이 다르다. 남자들은 주로 ‘결론만 간단히’이야기 하는 축소결론형 어법을 사용한다. 만 가지 생각이나 느낌을 한마디로 요약하는 언어 축지법 도사들이다. 반면 여자들에게는 한 가지 생각이나 느낌을 만 마디로 늘려 표현한다. 그래서 여자들은 확대진술형 어법으로 말한다. 하늘을 두루마리 [...]

3월 27th, 2020|Categories: 두상달 칼럼|

241. 가정의 행복은 감성을 먹고 자란다.

가정의 행복은 감성을 먹고 자란다.   일상의 삶속에서 사리분별에는 이성적 판단이 중요하다. 그러나 가정은 이성이나 논리만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 사는 후배 부부가 있다. 그들은 캠퍼스 커플이다. 대학 동아리에서 만나 오랫동안 연애를 하다 결혼을 했다. 남자는 철학을 전공한 철학도이다. 목표지향형이다. 결혼 전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청혼을 했다. 자주 만나다보니 대화가 되고 좋아졌다. 인생을 논하고 철학을 이야기하며 세계관을 섭렵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 결혼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결혼해 같이 살아보니 그게 아니란다. 남편은 일의 성취가 중요하다. 오직 일중심이다. 외국 생활에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루었고 매사에 목표 지향적이다. 2020년 목표를 세우고 전력질주하고 있다. 전화번호까지도 2020번이고 벽에도 2020년을 크게 써서 붙여놓았다. 결혼 전 [...]

3월 27th, 2020|Categories: 두상달 칼럼|

240. 역기능 가정 순기능 가정(1)

역기능 가정 순기능 가정(1)   자녀들 앞에서 하는 부부 싸움이 가정을 망가뜨린다. 부모 가운데 어느 한쪽이 부당하게 당하는 것을 보면 자녀들은 ‘내가 대신 복수하겠다.’는 복수심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곧 복수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심리적인 혼란을 겪는다. 결국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어떤 부부는 싸우고 나면 아예 말을 안 한다고 한다. 장장 8개월씩이나 말을 안 하고 지낸 질긴 부부도 있다. 그러면서 의사소통을 안하느냐?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자녀들을 통해서 한다는 것이다. “아빠, - 저녁밥 좀 달라고 해라.” “엄마, - 밥 없서서 못준다고 해라.” 의사 전달의 창구인 자녀들은 중간에서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역기능 부모 늘 부모의 싸움을 보며 역기능 [...]

3월 27th, 2020|Categories: 두상달 칼럼|

239. 찌그러진 냄비에도 고구마는

찌그러진 냄비에도 고구마는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년의 성문제가 화두가 되기도 한다. 또한 노년의 성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노년과 관련된 블로그가 있다. 찌그러진 냄비에도 고구마는 삶아진다. 나이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 어두컴컴한 공원 구석에서 아주 아주 찐하게 끌어안고 비비고 문대고 그때 젊은 남녀가 지나가면서 그 광경을 목격했겠다. 그러면서 한마디! "아쿠!! 나이 잡순 분들이 망측 하구려 남사스러워라." 이때 그 소리 들은 할아버지 한마디 한다. “이놈들아 늙은 말이 콩을 마다 하더나?" 이에 질세라 옆에 있던 할머니도 한마디 거든다. “이 넘들아...찌그러진 냄비는 고구마 못 삶는다 카더냐?” 노년이라고 성감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정서적 감정이나 느낌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성이 젊은이들만의 전유물도 아니다. 나이가 들어도 부부간의 성은 가장 [...]

3월 27th, 2020|Categories: 두상달 칼럼|

238. 그 새끼도 한번 당해봐야해

그 새끼도 한번 당해봐야해   억센 아내 등살에 짓눌려 살아온 한 미국인 남편 이야기다. 큰소리 한번 못치고 주눅들며 살아온 남편이 죽으면서 말했다. 여보 내가 죽거들랑 결혼을 다시해요. 상대는 이웃마을에 사는 Mr.존하고 꼭 재혼하세요. 아내가 기겁을 하며 말했다. 아니 Mr.존은 당신한테 큰 손해를 입히고 고통과 상처를 준 원수가 아녀요? 그런데 왜 하필 그 사람이죠? 남편이 꺼져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새끼도 한번 당해 봐야해.” 한 평생 당하고만 살아온 남편의 인생 마지막 호소다. 결혼할 땐 다 행복할꺼라고 기대했는데 왜 환상은 상처와 갈등으로 변할까? 이 사람이라면 나한테 잘 해주겠지… 라는 기대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혼은 나를 행복하게 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다. 훌륭한 배우자를 [...]

3월 27th, 2020|Categories: 두상달 칼럼|

237. 바보야! 마지막장이야

바보야! 마지막장이야   가장 멋지고 통쾌한 승리란 무엇일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과 독일이 싸웠던 경기를 꼽고 싶다. 대회의 우승은 프랑스에게 돌아갔지만 화제는 단연 한국이 주인공이었다. FIFA랭킹 57위인 한국이 세계랭킹 1위이자 이전 월드컵의 우승국인 독일을 2대 0으로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경기가 열리기 전 모두가 한국팀이 완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 독일의 맞수가 될 수 없는 서열이었다, 이미 1,2차전에서 스웨덴과 멕시코에 패한 팀이었다. 누구나 독일의 승리를 예상했고 거기에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한국이 독일을 이긴 것이다. 그것도 전후반이 끝난 후 언저리 타임 추가 시간에 전광석화처럼 2골이나 넣었다. 축구 역사상 대 사건으로 기록될 만큼 기막힌 역전승이었다. 한국 선수와 국민들은 승리의 기쁨에 환호했고, 승리를 [...]

3월 27th, 2020|Categories: 두상달 칼럼|

236. 잘했어를 모르는 아내, 미안해를 못하는 남편

잘했어를 모르는 아내, 미안해를 못하는 남편 -김영숙권사 (사)가정문화원 원장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노후에 행복하려면 ‘경제력’이 있어야 하고, 또 ‘건강’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 행복의 조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원만한 ‘부부 관계’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부부 관계가 좋아야 경제력도 다져지고,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다. 어쩌면 이 세상의 모든 부부는 갈등을 겪고 있을지 모른다. 사랑한다고 해서 갈등이 없는 것도 아니고, 또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사람이 사람과 살아가는데 어찌 갈등이 없을 수 있겠는가. 문제는 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며 살아가느냐에 달려있다. 바로 이것이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이다. 갈등이 있을 때는 회피하거나 참는 [...]

3월 27th, 2020|Categories: 두상달 칼럼|

235. 부자유별, 부부유친

부자유별, 부부유친   어느 남편이 어머니와 아내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며 힘들어 하고 있다. 아내 편을 들자니 어머니께 불효하는 것 같고 어머니 편을 들자니 나 하나 믿고 시집온 아내를 슬프게 하는 것 같으니 말이다. 그동안 한국의 가정 문화는 가부장적 유교윤리가 지배했다. 부부는 유별하고 부자는 유친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아내 사랑보다 어머니께 효도하는 것을 더 중하게 여겼다. 오죽하면 어머니는 한번 가시면 다시는 못 모시지만 아내는 또 다시 얻으면 된다는 말이 공공연히 있을까. 그런데 얼마 전 이제 막 결혼한 젊은 남편을 만났다. 이 젊은 남편에게 아내와 어머니가 갈등이 생기면 어찌하겠느냐고 물었더니, “어머니요? 어머니는 내가 어떠한 잘못을 저질러도 모자 관계를 끊을 수 없지만 아내요? 아내는 [...]

3월 27th, 2020|Categories: 두상달 칼럼|

234. 달인과 장인

달인과 장인 어떤 직업에 전념하거나 한 가지 기술에 전공하여 그 일에 정통한 사람을 장인이라고 한다. 어느 특정한 물건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고 그 분야에 최고 경지에 이른 고수들이다. 그 분야에 전문인이요 최고 경지에 이른 달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장인과 달인은 엄연히 다르다. 달인은 어느 특정 분야에 숙달된 뛰어난 기능인이다. 그러나 장인은 마음과 정성과 혼을 불어 넣고 자기의 업을 예술적 경지까지 끌어올린 최고의 고수들이다. 이 두 단어에 혼이나 정신이라는 말을 붙여 보면 그 차이가 분명해진다.   장인정신이나 장인의 혼이라는 말은 있어도 달인 정신이나 달인의 혼이라는 말은 없다. 어떤 분야에 오래 종사하다 보면 누구나 그 부분에 달인이 된다. 생활의 달인들을 보면 [...]

10월 24th, 2019|Categories: 두상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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