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 소의 해 외쳐보는 “소.소.소”
소의 해 외쳐보는 “소.소.소”
시작의 흥분은 항상 새롭다. 신축년=소의해 또다시 한해가 시작되었다.
기대와 설렘이 있다. 희망도 가져보고 변화도 기대해본다. “첫마음”이라는 정채봉 시인의 글이 있다.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아팠다가 병이 […]
290. 63세에 죽으라고?
63세에 죽으라고?
人生七十이 아니라 人生百歲古來稀시대다.
서울 S대학에서 설문조사를 한 일이 있다.
부모한테 제일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40%가 “돈”이라고 대답했다.
또다시 물었다. 부모가 언제 세상을 떠나면 좋겠느냐? 대답인즉 부모나이 “63세 .”라고 대답을 했다. 왜? 그 이유는? 100세 시대인데…. 은퇴 후 퇴직금 받았으니 다 쓰지 않고 돈이 남아있을 때 떠나라는 것이다. 현대판 저질스러운 고려장이다
자식 잘 키우면 축복이다. 그러나 인성과 신앙이 결여된 […]
289. 남존여비
남존여비
중국에 남편에 관한 노래가 있다. “1등급 남편은 아내를 두려워하는 공처가, 2등급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는 애처가, 3등급 남편은 아내를 때리는 폭력남”이라는 노래다.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문화에서는 부부간의 갈등이나 가정의 해체가 오늘날처럼 심각하지는 않았다.
여필종부-남자가 주도하고 결정하면 여자는 따라가면 되었다. 문제될 것이 없었다. 여자의 가슴 속에는 비록 한이라는 응어리가 겹겹이 쌓이고 있다하더라도….
그때의 남성들은 행복했지만 […]
288. 말없는 아내보다 표현하는 아내가 오래 산다.
말없는 아내보다 표현하는 아내가 오래 산다.
부부로 같이 살아가는 데는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갈등이 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혼자 살면 갈등도 없다. 부딪칠 일도 없다. 갈등은 그때그때 해결하고 지나가는 것이 건강에 좋다. 화를 참으면 병이 된다. 우리세대만 해도 여자는 결혼하면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결혼하면 그 집 […]
287. 은퇴 남편과 갱년기 아내
287. 은퇴 남편과 갱년기 아내
은퇴가 축복과 재앙의 갈림길이 되기도 한다. 은퇴와 더불어 가정불화가 커지기도 한다. 회사 인간이었던 50대 남성들이 퇴직 후 연어처럼 가정 회귀병(兵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아내 지향적 남편으로 바뀐다. 이 무렵 아내들은 폐경기를 겪거나 후유증을 앓기도 한다.
신체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와 증상이 나타난다. 심리적으로 우울하기도 하고 감정의 기복도 심하다. 내 […]
286. 당신은 여전히 나에게 가장 멋진 사나이
286. 당신은 여전히 나에게 가장 멋진 사나이
인생에 동반자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더욱이 때론 웬쑤같지만 동반자로 부부의 연을 맺고 한평생을 같이 살아가는 것은 축복 중에 축복이다.
서로 의지가 될 뿐 아니라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처방이다. 동행이란 같은 방향으로 갈뿐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가는 것이다.
피를 토하듯 노래하기로 유명한 가수 에디트 피아프는 “죽음보다 더 두려운 […]
285. 나라가 이러니 나라도
285. 나라가 이러니 나라도 잘하자
연말이 되면 사회적 인연에 따라 모이는 각종 모임들이 있다 이런 모임에 빠지지 않는 순서가 있다. 건배사다. 나이가 들고 보니 나는 자주 건배사 제의를 받게 된다. 사전에 귀띔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갑자기 지정받는 경우도 많다. 제의를 받으면 머뭇거리지 않고 당당하게 나가면서 순간적으로 생각한다. 할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구호만 […]
284. 초로의 부부들이여!
- 초로의 부부들이여!
부부 금실의 상징인 원앙새 수컷은 바람둥이다. 짝짓기는 동물세계에서 최대의 관심거리이기도 하다. 인간도 동물이다. 인간들의 짝짓기도 다른 동물들과 다를 바 없다. 다른 것이 있다면 어떤 규정의 틀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부끄러움이 있고 파트너의 의사에 반하는 것은 허용이 안되는 것이다.
최근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나락으로 떨어진 것도 바로 상대방 의사에 […]
283. 걸음걸이만 잘해도
- 걸음걸이만 잘해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나같이 모션이나 몸놀림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걸음걸이만 보아도 대충 그 사람의 나이를 알 수 있다. 뒷모습을 보면 목과 어깨 부분이 앞으로 숙여져 있다. 구부정한 모습에 팔 동작도 느리다. 발은 8자 걸음이다. 11자 걸음이 아니다.
발을 내 딛는 것도 민첩하거나 날렵하지 않다. 나는 누웠다 일어설 때도 가뿐하게 일어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