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61. 참는 아내보다 대드는 아내가 오래 산다
61. 참는 아내보다 대드는 아내가 오래 산다
[[제1474호] 2015년 9월 12일]
문화가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인지 부부 싸움을 하면 아무래도 여자가 참아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결혼하고 15년이 지나도록 남편에게 꼭 눌려 살던 아내가 있었다. 남편은 다혈질에 권위적인 사람이었다. 눈을 부릅뜨고 “여자가 어디서? 시끄러워!” 하고 소리치면 아내는 절로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남편의 위압적인 태도와 말투가 무서워서 말대꾸를 […]
[한국장로신문] 60. 잘 싸우는 것도 대화
60. 잘 싸우는 것도 대화
[[제1473호] 2015년 9월 5일]
세상에 갈등이 없는 곳이 있다. 그곳은 공동묘지일 것이다. 삶에서 아무 문제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다. 결혼 생활 역시 갈등의 연속이다. 부부란 애증의 경계선을 오가며 사는 것이다. 동거동락은 동고동락도 되는 것이다. 사랑한다고 갈등이 없는 것도 아니고 갈등이 있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갈등을 조정하고 […]
[한국장로신문] 59. 말보다 더 중요한 언어
59. 말보다 더 중요한 언어
[[제1472호] 2015년 8월 29일]
강의를 다니다 보면 우리 부부는 함께 차를 타고 다닐 일이 많다. 부부가 함께 차를 타면 싸울 일도 많아진다. 방향감각과 기억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글쎄, 이 길이 아니라니까 그러네.”
“내가 이리 오지 말자고 했지. 봐,꽉 막히잖아. 강연 시간 늦었는데 어떻게 할 거야?”
서로 짜증을 부리고 원망을 하고 삐쳐서 말을 […]
[한국장로신문] 58. 만짐의 기적, 몸도 마음도 만져라
58. 만짐의 기적, 몸도 마음도 만져라
[[제1471호] 2015년 8월 22일]
사람은 온몸에 접촉수용체 세포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래서 자꾸 피부를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 접촉을 해 주어야 세포막에 연결된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건강해진다. 육체적 접촉을 해 주어야 다양한 신호 전달로 에너지를 일으키는 것이다. 육체적 접촉이 결핍된 아이들은 ‘마라스무스(Marasmus)’라는 특이한 병에 걸리게 된다. 이 병은 어린아이들이 특별한 원인 […]
[한국장로신문] 57. 칭찬 속에 담긴 플러스(+) 에너지
57. 칭찬 속에 담긴 플러스(+) 에너지
[[제1470호] 2015년 8월 8일]
그리스신화에 피그말리온이라는 조각가 이야기가 나온다. 피그말리온은 옛날 그리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큼 뛰어난 조각가였다. 어느 날 그는 멋진 상아를 구해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했다.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조각한 여인상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마치 살아 있는 여인을 대하듯 조각상에게 이름을 붙여 주고 아름다운 […]
[한국장로신문] 56.“구나구나” 어법의 기적
56.“구나구나” 어법의 기적
[[제1469호] 2015년 8월 1일]
온종일 업무에 시달린 남편이 파김치가 되어 퇴근해 들어왔다. 집안은 난장판이고 막내 녀석은 뛰어놀다 다쳤는지 다리에 붕대를 감고 징징거린다. 가뜩이나 피곤했던 남편은 인상을 팍 긋고 버럭 소리를 지른다.
“종일 집에서 애 하나 제대로 못 보고 뭐했어? 집구석이라고 들어와도 어디 편히 쉴 수가 있어야지.”
이러면 집안 분위기는 단박에 싸늘해진다. 아내는 깊이 […]
[한국장로신문] 55. 일인칭 어법으로 말하기
55. 일인칭 어법으로 말하기
[[제1468호] 2015년 7월 25일]
오랜만에 남편과 바깥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아내.
서둔다고 서둘렀는데도 차가 밀리는 바람에 약속 시간에 늦고 말았다. 아내는 마음을 졸이며 헐레벌떡 약속 장소로 달려갔다. 그런데 아내를 보자마자 남편은 무턱대고 핀잔부터 준다.
“당신, 왜 이렇게 늦었어? 좀 빨리빨리 움직이면 안 돼? 도대체 시계는 뭐하러 차고 다니는 거야?”
안 그래도 미안하던 아내의 마음은 […]
[한국장로신문] 54.길거리 대화와 침실 대화
54.길거리 대화와 침실 대화
[[제1465호] 2015년 7월 4일]
대화에도 등급이 있다. 부부교육을 통해 대화의 중요성을 깨달은 사람들이 막상 실전에서 부딪치는 문제가 있다. 대화를 하긴 해야겠는데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고작 하는 말들이 이렇다.
“밥은 먹었어?”
“강아지 밥은?”
“화분에 물은 주었어?” 등등이다.
그러나 이런 것은 대화라고 할 수 없다. 이런 것은 그냥 업무 보고에 […]
[한국장로신문] 53.해답보다는 공감을
53.해답보다는 공감을
[[제1464호] 2015년 6월 27일]
나는 운전면허시험을 한 번에 합격했다. 내 아내는 여섯 번이나 시험을 치르고서야 겨우 면허증을 딸 수 있었다. 여섯 번이나 면허시험을 치룬 여자와 나는 같이 살고 있다. 아내가 자꾸 시험에 떨어지니까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네 번째 시험을 보고 온 날은 집에 오자마자 궁금해서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
[한국장로신문] 52.수다 아니면 무슨 낙으로
52.수다 아니면 무슨 낙으로
[[제1463호] 2015년 6월 20일]
연구 자료에 의하면 남자가 하루에 쓸 수 있는 단어는 7천 단어에 불과하다. 반면 여자는 3배에 해당하는 2만2천 단어 정도를 쏟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가 아닐 경우, 여자들이 집 안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몇 단어나 될까? 시장에 가고 아이들 보고 이웃과 나누는 짧은 이야기는 2천~3천 단어에 지나지 […]